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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아이패드용 오피스, “애플이 MS를 지원?”

Woody Leonhard | InfoWorld 2012.12.13
애플은 앱스토어 승인을 미루는 것으로 마이크로소프트를 도와주고 있는지도 모른다. 만약  사용자가 아이패드에서 오피스 2013을 사용할 수 있다면, 굳이 서피스 RT를 구입할 필요가 있겠는가?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이패드를 비롯한 iOS 디바이스와 안드로이드 디아비스에도 오피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하지만 세부적인 사항은 아직 불확실하며, 속을 들여다 보면 사악한 면이 적지 않다. 만약 애플이 수수료 분쟁을 이유로 오피스의 앱스토어 등록을 계속 거부한다면,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살골을 넣지 않도록 도와주는 꼴이 될 것이다.
 
아직 아무도 아이패드용 오피스 2013이 어떤 모습일지 알지 못한다. 지난 달 더버지(TheVerge)의 톰 워렌은 정보원의 말을 인용해 아이패드용 오피스 앱이 뷰어일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만약 편집 기능까지 사용하고 싶다면, 사용자는 오피스 라이선스를 구매해야 한다.
 
iOS용 오피스 365 앱이 얼마나 잘 동작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차지하고라도(아마도 적지 않은 문제가 있을 것이다), 그 가능성은 매우 흥미로운 수수께기를 제시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 만약 애플이 자사의 입장을 고수해 아이패드가 판매될 때마다 30%의 매출을 요구한다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매출의 상당 부분을 잃게 된다. 이런 경우를 생각해 보자. 사용자 또는 기업이 아이패드 오피스 앱으로 오피스 365를 사용했다가 나중에 안드로이드나 윈도우 디바이스로 바꿨다. 이 경우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연간 라이선스 갱신 매출의 30%를 애플에 지급해야 한다. 사용자는 더 이상 애플의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데도 말이다.
 
애플의 승리다.
 
또 다른 경우는 애플이 양보를 하거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절충안을 제시해서 아이패드에서 오피스 365를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 이런 상황이 윈도우 8 태블릿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가?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RT 기반 태블릿의 강점 하나를 잃어버리는 것이다. 사용자가 오피스 2013의 전 기능을 아이패드에서 이용할 수 있다면, 굳이 윈도우 RT 태블릿을 구매해야 할 이유가 없어지는 것이다.
 
이 역시 애플의 승리다.
 
오피스가 다른 디바이스에서 구동되면 윈도우 RT 디바이스의 판매가 줄어들 것이라는 시나리오는 이미 이전부터 논란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현재 시장에서는 현실의 살아있는(그리고 비싼) 윈도우 RT 디바이스가 있다. 그리고 윈도우 RT가 큰 인기를 얻는 것을 상상하기는 쉽지 않다. 한 가지 확인하지 못한 것은 아이패드용 오피스 2013/오피스 365가 윈도우 RT란 가녀린 촛불을 정말로 꺼버릴 것인가 하는 점이다.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커다란호의를 베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한 번 생각해 보자. 만약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피스 2013을 iOS를 비롯한 다른 모바일 플랫폼에 제공하는 데 그렇게 열심이라면, 왜 아직 안드로이드 버전에 대해서는 아무런 이야기도 나오지 않는 것일까?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진영으로 생각되는 정보원으로부터 수많은 소문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애플이라고 여겨지는 정보원으로부터는 아직 아무 것도 나오지 않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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