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ㆍ협업

"집중 분석" 클라우드 오피스의 문을 연 구글 앱스의 현재

Juan Carlos Perez  | IDG News Service 2013.11.05


직장에서 더욱 입지를 확대한 ESN 툴
한편에서는 ESN 툴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 이제는 협업 시장의 주류 기술로 거의 부상을 했으며, 많은 기업에서 필수 툴로 활용을 하고 있다. 기업용 페이스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ESN은 직원들이 프로필을 작성하고, 블로그를 작성하고, 마이크로블로깅을 하고, 문서를 공유하고, 토론 포럼에 참여를 하고, 온라인 그룹과 커뮤니티를 만들고, 의견을 포스팅 할 수 있도록 해준다. ESN은 이메일과 전화, 인스턴트 메시지 같은 전통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보완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간주됐었다.

이 분야의 대표적인 업체로는 순정 ESN을 공급하고 있는 자이브 소프트웨어(Jive Software)와 뉴스게이터(NewsGator)를 꼽을 수 있다. 또 티브코(Tibco)의 티브르(Tibbr), 세일즈포스닷컴의 채터(Chatter), IBM의 커넥션(Connection), 마이크로소프트의 야머(Yammer) 등 대형 업체들도 ESN 툴을 선보이고 있다.

물론 지메일을 기본 커뮤니케이션 툴로, 그리고 다른 앱을 즐겁게 사용하는 구글 앱스 고객도 일부 있다. 북미 지역을 대상으로 플라스틱과 유리 제품을 공급하는 유통사인 컴포지트 원(Composite One)도 이런 회사 중 하나이다.

컴포지트 원의 할 그린 정보 시스템 부사장은 "우리는 지메일을 아주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직원 가운데는 받은 편지함 용량인 25GB를 넘겨 추가 용량을 요청한 이들도 있다. 첨부파일 용량이 큰 이메일이 많다는 설명이다.

직원들은 또 문서도구, 캘린더, 드라이브, 토크, 사이트(Sites)를 이용하고 있다. 기업 내부 인트라넷 기반이다.

그린은 미래에는 모르겠지만 지금 당장은 완전한 기능을 갖춘 ESN과 UC가 우선순위는 아니라면서, 직원들이 구글+의 행아웃 기능을 이제 막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서드파티 UC 벤더들이 판매하고 있는 제품은 지금 당장은 큰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이는 ESN 소프트웨어 공급자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그린은 "현재는 기업용 페이스북이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

그린은 UC 및 ESN 시장 동향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 또 벤더 및 시스템 통합업체들과 이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서드파티 툴을 도입하면 IT의 복잡성이 추가되는 문제가 있다.

현재 컴포지트 원은 구글 앱스를 통해, 단순하면서도 표준화된 방식으로 협업 및 커뮤니케이션 문제를 처리하고 있다. 애초 클라우드로 이전을 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린은 "덕분에 도매 유통망 운영을 위한 내부 맞춤화 시스템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더 복잡한 자동화 전자상거래, 로지스틱스, 기타 운영 관련 시스템들이다. 그린은 "우리는 관리와 일상 커뮤니케이션에는 가능한 적은 시간을 투자하기 원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용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구글
구글의 홍보 책임자는 이메일 인터뷰에서 구글이 구글 앱스와 완전히 통합해 업무에 사용할 수 있는 구글 플러스의 기업용 버전을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구글 앱스 IT 콘솔에서 완벽하게 관리가 가능하고, SLA에도 포함이 되어 있는 버전이다.

UC의 경우, 구글+의 새 행아웃 기능이 현재 구글 앱스보다 더 통합된 방식으로 개선된 기능을 제공하게 된다.

구글의 홍보 책임자는 "우리는 행아웃을 이용해 기기, 플랫폼, 사람 사이의 통신을 통합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특히 쉬운 커뮤니케이션이 생산성 증대로 이어지는 기업 환경을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어떤 툴을 이용해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하는지, 연락할 사람이 어떤 운영 시스템이나 기기를 사용하고 있는지, 텍스트 기반 대화가 화상 전화로 발전을 할 때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지 생각을 할 필요가 없는 툴이다"고 덧붙였다.

구글이 지메일을 여전히 앱스의 중요 기능으로 간주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지메일은 분명히 고객을 유치하는 큰 장점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요소들 또한 입지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구글은 앱스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구글이 UC와 ESN와 관련해 앱스 개선에 더욱 가속도를 붙이고 있고, 여기에는 이유가 있고 강조하고 있다.

ZK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제우스 케라발라는 "구글은 일부 UC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완전한 기능의 UC는 아니다. 이 경우, 구글에 추가해 다른 업체의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구글 앱스는 마이크로소프트 링크나 시스코 같은 벤더의 유사 제품과 달리 PBX를 대체할 수 없다.

케라발라는 "이는 앱스의 화상 회의 기능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부분이다. 화상 채팅을 할 수 있지만, 품질이 잠시 동안만 괜찮은 수준이다. 장시간 회의를 할 경우 회의실에서 회의를 하기 위한 일정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시스코의 웹엑스 미팅(WebEx Meeting), 시트릭스의 고우투미팅(Go To Meeting) 같은 완전한 기능을 갖춘 웹 컨퍼런싱 애플리케이션도 미흡하다.

케라발라는 "구글 앱스의 UC는 제한된 기능성만 갖고 있다. 기본 기능들만 갖춰 크기를 줄였다. 그러나 지금은 첨단 기능들을 추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앱스를 UC 분야의 경쟁자로 만들 것이다. 설치 기반을 갖고, 고객의 신뢰를 살 수 있다. 이는 BYOD 세계에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나는 구글이 앱스를 UC화 하기 원하는지, 이 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하기 원하는지 확신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문서도구 오피스 생산성 애플리케이션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아직까지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 워드, 액셀, 파워포인트에 필적할만한 기능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서도구는 가벼운 웹 기반 생산성 애플리케이션 대안이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여기에 대응하기 위해 오피스 웹 앱스를 선보인 상태이다.

여전히 절대 강자인 오피스
포레스터 리서치(Forrester Research)의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직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생산성 앱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2010(조사 대상 기업의 85%에서 사용), 다음은 오피스 2007(51%), 오피스 2003(28%) 순이었다.

가장 최근 버전인 오피스 2013은 조사 대상 기업의 22%가 사용하고 있다. 반면 맥용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2001, 구글 문서도구,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웹 앱스를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17%, 13%, 9%였다. 이밖에 3%와 2%가 오픈오피스(OpenOffice)와 리브레오피스(LiberOffice)를, 각각 1%에 해당하는 기업들이 코렐 워드퍼펙트 오피스(WordPerfect Office)와 IBM 독스를 사용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케라발라는 구글이 장기적으로 기업용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 툴 시장에 몰두를 할지 100% 확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 중 하나이다. 그는 "앱스를 원하는 기업이라면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완전한 기능을 갖춘 UC 애플리케이션이 필요하다면 구글 앱스에 전적으로 의지를 할 수 없다는 의미이다. 케라발라는 "앱스로 UC 전략을 증강할 수 없다. 이를 UC 전략의 중심에 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콘스텔레이션 리서치(Constellation Research)의 애널리스트 앨런 레포프스키는 이보다는 의구심을 적게 갖고 있다. 그는 "구글은 기업용 시장을 모른다는 판에 박힌 고정관념이 자리를 잡고 있다. 물론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니다. 하지만 기업용 협업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방법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레포프스키는 구글이 일반 사용자용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 시장에서 그랬던 것처럼, 구글+를 앱스 요소의 통합적인 토대로 자리를 잡게 만들 것이라고 예상을 했다. 문서도구와 지메일, 사이트, 기타 요소의 커뮤니케이션 요소 기능을 한다는 의미이다.

가트너(Gartner)의 애널리스트 래리 캐넬은 구글+의 기업용 버전이 곧 출시될 것이라고 확신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기업용 버전이 없어서 구글 앱스 도입에 피해가 간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새로운 기회를 창조하지도 못했다"고 덧붙여 말했다.

그는 구글이 8월 구글+용 새 API를 출시한 것을 강조했다. 도메인스 API라는 이름을 가진 이 API는 고객들이 구글+를 기존 툴과 프로세스에 통합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자신들의 제품에서 구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캐넬은 "구글+은 아직까지는 ESN이 아니다. 그러나 이 API는 구굴이 ESN을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나는 구글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를 희망하고 있다. 튼튼한 토대를 구축했다. 그러나 지메일에서처럼 기업용 구글+를 판매하고 지원할 필요가 있다.

구글 앱스의 접착제 역할을 하는 더 폭넓은 커뮤니케이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이다"고 말했다. editor@itwo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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