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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래리 엘리슨, “CEO에서 CTO로”…공동 CEO에는 사프라 캣츠

ChrisChris Kanaracus  | Computerworld 2014.09.19
래리 엘리슨이 자신이 설립한 회사의 CEO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오라클의 한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다. 올해 70세의 래리 엘리슨은 오라클의 최고 회장 겸 CTO로 임며오댔으며, 공동 사장이었던 사프라 캣츠가 기존 마크 허드와 함께 공동 CEO로 임명됐다.

래리 엘리슨은 발표문을 통해 “사프라와 마크는 이제 나 대신 오라클 이사회에 보고할 것”이라며, “그 외의 보고 체계는 변화없이 그대로 유지된다. 우리 세 사람은 여러 해 동안 함께 일을 잘 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함께 일해 나갈 계획이다. 이런 경영진을 유지하는 것이 내게는 항상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일이었다”라고 ㅂ락혔다.

오라클의 이번 발표는 아무런 사전 징후없이 나온 것으로, 자사의 분기 실적와 함께 발표됐다.

사프라 캣츠는 계속 생산과 재무, 법무 관련 역할을 맡게 되며, 마크 허드 역시 영업과 서비스, 글로벌 비즈니스 사업부를 계속 맡게 된다. 그리고 모든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엔지니어링은 CTO를 맡은 래리 엘리슨이 관장한다.

이번 발표는 래리 엘리슨의 70세 생일 직후에 나온 것이기도 하지만, 오라클의 연례 오픈월드 행사 직전에 나온 것이기도 하다. 이번 행사에서도 래리 엘리슨은 주도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래리 엘리슨이 오라클에서 완전히 은퇴할 것인지의 여부에 관심을 두고 있지만, 아직까지 관련 계획을 공개하지는 않고 있다. 래리 엘리슨의 다른 관심사, 즉 하와이 라나이 섬 구입이나 수많은 호화저택, 그리고 요트팀 등은 모두 엘리슨의 미래에 대한 이런 저런 추측을 키우는 데 일조하고 있을 뿐이다.

한편 래리 엘리슨은 CTO를 맡으면서 앞으로도 오라클의 제품 개발에 밀접하게 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펀드 IT의 애널리스트 찰스 킹은 이번 인사 이동에 대해 “엘리슨은 오라클이 상당히 험한 기술적 경제적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이끌었으며, 이를 성공적이고 지속적으로 이루어냈다. 엘리슨은 상당히 개선이 강한 인물이지만, 한편으로 매우 뛰어나고 혁신적인 사업가이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오라클은 자사의 분기 실적도 발표했는데, 8월 31일 마무리된 지난 분기에 오라클의 매출은 3% 상승한 86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익은 현상 유지 수준인 22억 달러를 기록했다.

SaaS와 PaaS 매출은 32% 증가한 3억 3700만 달러를 기록한 반면, 하드웨어 매출은 8% 하락은 12억 달러에 그쳤다. 공동 CEO 마크 허드는 발표문을 통해 “우리의 클라우드 사업은 이미 워크데이의 세 배로 성장했다. 하지만 클라우드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할 때까지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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