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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칼럼 | 세일즈포스와 아마존의 클라우드 협력이 큰 의미를 갖는 이유

Brandon Butler | Network World 2016.05.30
최근 SaaS 분야 거인인 세일즈포스닷컴(Salesforce.com)과 IaaS 분야 괴물인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AWS)가 수 개월의 논의 끝에 협력 관계를 공식화했다.


Credit: IDGNS

이 움직임으로 인해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서 큰 변화가 예상되는데,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에게는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이며, 오라클은 뒷통수를 맞는 것처럼 충격이 클 수 있다.

세일즈포스와 AWS는 실제 수년 전부터 오랫동안 협력 관계를 맺어오고 있었다. 2010년 세일즈포스닷컴은 AWS 내 호스트되는 헤로쿠(Heroku)라는 이름의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을 사서 지금까지 지속해왔다. 세일즈포스는 헤로쿠를 인수한 후 내부 근간 인프라스트럭처로 선택할 수 있었지만 헤로쿠를 AWS의 클라우드 내에서 유지해왔다.

최근 업계에서는 양사가 더 깊은 협력관계를 맺는다는 소문들이 무성했다. 세일즈포스닷컴 CEO 마크 베니오프는 5월 초, 자체 분기 매출 발표일에 양사의 협력관계를 좀더 확장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리고 이는 이제 공식화됐다. 세일즈포스닷컴은 AWS의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자체 지정제공(preferred provider) 업체로 등재됐다. 이번 협력 관계에서 세일즈포스는 국제적인 인프라스트럭처 확장 지원을 돕는데 아마존의 클라우드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모두 이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일즈포스는 SaaS 업체로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인프라스트럭처가 필요하고 아마존은 자체 시장에서 제대로 자리잡은 큰 고객들을 찾고 있다. 올해 초, 아마존은 세일즈포스의 CRM SaaS 자체 사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세일즈포스가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 점점 더 개방되고 있다는 것은 놀랍지 않지만, 그 선택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가 아닌 아마존이었다는 것이 놀랍다. 베니오프와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는 지난해 함께 모임을 가지면서 양사의 소프트웨어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하는 것에 대해 좀더 강화된 협력관계를 맺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 툴, 아웃룩 이메일, 워드 문서 그리고 다른 생산성 툴과 세일즈포스의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마케팅 클라우드, 다른 서비스들과 통합하는 것이 쉬워졌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나델라는 세일즈포스와의 협력관계를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IaaS의 사용으로 확대하진 못했다. 세일즈포스는 애저에서 이그잭트타겟(ExactTarget)과 같은 일부 앱들을 호스트하고 있다.

이번 협력 관계는 아마존이 IaaS 시장을 석권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구글, IBM 그리고 다른 IaaS 벤더에게는 좋은 소식이 아니다.

또한 이런 움직임은 오라클에게는 치명타를 가져올 수 있다. 그간 세일즈포스는 인프라스트럭처 구성에 있어 개방적이지 못한 것이 아니라 오라클의 열성 사용자였다(오라클은 베이오프의 전 직장이었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내에서 실행하는 모든 워크로드는 오라클 하드웨어에서 실행하는 것보다 적다. 인프라스트럭처 플랫폼으로 아마존을 우선 지정해 사용한다는 세일즈포스의 약속은 래리 엘리슨과 오라클에게는 가혹한 뉴스다.

그렇다고 괜히 침소봉대할 것은 아니다. 세일즈포스닷컴은 여전히 자체 인프라스트럭처를 더많이 운영할 것이다. 이번 협력으로 인프라를 사용하는 분야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광범위한 인프라스트럭처를 요구하는 새로운 플랫폼, 즉 IoT(Internet of Things) 클라우드와 같은 분야다.
세일즈포스는 자체 오라클 하드웨어나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연동성도 포기하지도 않을 것이다. 거인 세일즈포스에게 아마존이라는 괴물 친구가 하나 생겼을 뿐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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