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 브라우저

크롬, 설정 메뉴 재정비해 개인정보 보호 기능 강화 나서

Mark Hachman  | PCWorld 2020.05.20
구글이 화요일, 레이아웃과 전면에 보이지 않는 기타 기능 개선을 위해 구글 크롬 브라우저의 UI 일부를 재설계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변화는 향후 수 주간 데스크톱 버전 크롬에 먼저 반영될 예정이다.

앞으로는 크롬 설정에서 게스트(Incognito) 모드와 일반 모드 모두에서 어떤 데이터가 구글과 동기화되는지와 구글 브라우저가 쿠키를 관리하는 방법을 더욱 잘 나타내게 된다. 일상적인 브라우저 사용 경험에도 DoH(DNS over HTTPS)를 도입하는 강화 세이프 브라우징(Enhanced Safe Browsing) 을 추가한다.

강화 세이프 브라우징은 평범한 브라우저 사용에 있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이 기능은 대부분 전면에 나서지 않고 브라우저 내부에서 작동한다. 지메일 등의 구글 서비스 외에도 사용자가 열람하는 일반 웹 페이지와 다운로드 콘텐츠가 안전한지를 확인한다. 구글은 향후 수 년에 걸쳐 이 기능을 강화해 피싱 사이트나 파일 다운로드, 안드로이드 버전과 데스크톱 버전 양쪽의 활동을 모두 관장해 알림을 보내는 등 경고 기능을 맞춤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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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H는 구글이 정교한 세부 조정에 2년이 걸렸다고 밝힌 복잡한 기능이다. 은행 등의 웹 사이트를 방문할 때 브라우저가 PC와 금융 서비스의 서버를 암호화된 HTTPS 요청을 통해 연결한다. 그러나 DNS 요청의 일부인, 금융 서비스 사이트에 진입한 맨 처음의 브라우징은 암호화되지 않는다.

구글이 보안 DNS(Security DNS)라고 이름 붙인 새 기능은 이 최초의 브라우징의 DNS 요청까지 HTTPS로 암호화한다. 개인정보 강화와 암호화의 수준이 한층 더 보호되는 변화이며, 구글에 따르면 공격자가 사용자의 방문 사이트를 관찰하거나 피싱 웹 사이트를 보내는 행동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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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 버전 83 업데이트에서는 사용자의 쿠키를 추적하는 웹 사이트에 대한 보호 기능도 추가된다. 게스트 모드는 열려 있는 창을 닫을 경우 컴퓨터에 쿠키 같은 다른 흔적을 남기지 않는데, 여기에 더해 새롭게 모든 게스트 세션에서 기본 설정으로 서드파티 쿠키를 차단하고, 새 탭 페이지(New Tab Page) 설정과 제어가 더욱 눈에 띄게 바뀐다. 이 기능은 데스크톱 버전과 안드로이드 버전 크롬에 우선 출시된다. 쿠키를 관리하는 비슷한 제어 기능이 게스트 모드가 아닌 크롬 일반 모드에도 생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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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도 크롬 UI에는 다음과 같은 변화가 생긴다.

-    사이트 설정 : 사용자 위치 정보 접근, 카메라와 마이크, 알림이라는 가장 민감한 웹 사이트 허가 기능이 눈에 잘 띄도록 두 개의 분리된 섹션으로 설정을 나눴다. 최근 변경한 설정이 강조 표시된다.
-    인터넷 사용 기록 삭제 기능의 위치가 개인정보 및 보안 옵션 최상단으로 이동했다.
-    크롬 설정 메뉴 제일 위에 ‘나와 구글의 관계’라는 항목이 신설되었다. 구글과 공유하는 정보를 관리하는 항목이다.

또한, 설정 메뉴에서 사용자의 개인정보 변경 사항을 백업할 수 있는 안전 확인(safe check) 항목을 추가했다. 비밀번호의 유출 여부를 점검하는 것은 과거에 이미 구현된 기능이지만, 여기에 더해 악성 확장 프로그램 설치 여부나 세이프 브라우징 기능이 비활성화돼 있으면 경고를 보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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