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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유통 담당 수석 부사장 안젤라 아렌츠, 4월 애플 떠난다

Leif Johnson | Macworld 2019.02.07
ⓒ Apple
5년간 애플의 유통 및 온라인 스토어를 책임졌던 수석 부사장 안젤라 아렌츠가 애플을 떠난다. 애플은 지난 5일 긴 발표문으로 이같은 소식을 전했으나, 블룸버그의 마크 거만이 애플의 발표에 앞서 트위터로 아렌츠의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아렌츠의 후임으로는 유통 및 인재 담당 수석 부사장이란 이름으로 디어드리 오브라이언이 내정됐다. 오브라이언은 1988년 이후 애플에서 30년간 일한 사람으로, 유통과 HR을 동시에 책임지게 된다.

5년 전 아렌츠가 애플행을 택했을 때 업계에선 의외의 결정이라고 평가받았다.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영국의 패션 브랜드 버버리의 CEO였기 때문. 2015년에 아렌츠는 이미 연봉이 7,000만 달러 이상으로 애플 CEO 팀 쿡보다 높았다.

아렌츠는 애플 워치 출시에 맞춰 애플에 합류했다. 애플은 원래 애플 워치를 피트니스 트래커나 의료용 액세서리보다는 럭셔리 디바이스로 포지셔닝했었다. 아렌츠는 일반적인 애플 스토어와는 다른 럭셔리 브랜드 스타일로 만들어진 특화된 부티크에 방문한 애플 워치 구매자들의 쇼핑 경험을 만들었다.

또한, 아렌츠는 애플 스토어에도 작은 변화를 가져왔다. 예를 들어, 매장 내의 지니어스들이 입는 티셔츠가 더 부드러운 재질로 바뀌었고, 신분을 나타내는 목걸이도 없앴다. 

그녀가 너무 나갔을지도 모르지만, 일부 애플의 전통이 아렌츠가 변화를 만드는 것을 막기도 했다. 예를 들어, 2017년 버즈피드 뉴스 프로필에서 아렌츠는 애플의 디자인 책임자인 조니 아이브가 “책상을 어지럽히지 말라”고 말했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아렌츠가 애플을 떠나는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녀가 애플을 떠남으로써 애플의 유통 방향의 변화는 불가피해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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