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가 입수한 메모에 따르면, 애플의 유통 및 온라인 매장 담당 수석 부사장 안젤라 아렌츠는 “우리 고객들이 신제품 출시날 길게 줄을 서는 것은 이제 끝났다”라고 말했다.
이 메모는 애플 스토어의 직원들에게 보내는 것으로, 직원들이 고객들에게 애플 워치나 신제품 맥북을 오프라인 매장 대신 온라인에서 주문할 수 있다는 점을 알려주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애플 스토어 앱과 온라인 매장은 애플 워치와 새로운 맥북을 구입하기에 더 쉬운 방법이다. 고객들은 제품이 언제 어디로 도착할지 정확히 알 수 있다. 이는 사고방식이 크게 변하는 것으로, 우리는 이를 위해서 여러분(직원)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 동안 애플 신제품이 출시되면 항상 물량 부족 현상이 일어났다. 지난 9월에 출시된 아이폰 6만해도 사전 주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10월이 되어서야 배송이 되었다. CEO 팀 쿡은 이런 문제에 대해서 4분기 실적 발표에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고 있다. 데이터 상으로는 언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갈지 확실치 않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된 메모는 애플이 물량 부족을 해소하려는 노력이라기보다는 온라인 구매를 통해서 고객들이 빈 손으로 매장을 떠나는 일을 막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메모에는 매장 직원들은 고객들에게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물량이 더 많으며 주문 과정을 보여주도록 지시되어 있다.
한편, 애플은 이 같은 보도에 대해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