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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칼럼 | 사람들이 줄을 서서 아이폰을 사려는 이유

Mike Elgan | Computerworld 2011.10.18
필자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신형 아이폰을 구매하기 위해 밤새 줄을 서는 경험을 했다. 이번에 출시된 신형 아이폰 4S는 지난 금요일부터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프랑스, 독일, 그리고 일본의 애플 매장에서 판매에 돌입했다.  
 
모든 출시 국가의 애플 매장에는 줄이 길게 늘어 섰지만, 필자가 섰던 줄의 맨 앞에는 애플의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이 서 있어 눈길을 끌었다. 워즈니악은 맨 앞 줄에 서기 위해 정오경에 애플 매장으로 달려왔다고 전했다.
 
아이폰 4S 구입을 위한 긴 행렬의 독특한 특징은 꽃, 초, 사과, 그리고 메모 등 여러 애플 매장에 여전히 애플의 CEO이자 공동 창업자 스티브 잡스를 위한 조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애플 제품을 사기 위해 길에 줄을 서는 것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애플이 신형 아이폰 또는 아이패드를 출시할 때마다 전세계 애플 매장에는 긴 줄이 늘어선다. 
 
필자는 아이폰 4S의 판매 시작 시간보다 한참 전인 오후 4시에 구매 행렬에 참여했고, 이른 시간에 도착한 덕에 7번째로 줄 설 수 있었다. 애플 매장의 개점 시간은 오전 8시이니 16시간을 기다려야만 했다. 필자는 아들과 함께 의자, 책, 그리고 시간을 보내기 위한 기기들을 가져왔다. 저녁 시간 동안 우리는 워즈니악을 포함하여 줄을 선 사람들과 애플의 제품에서부터 스티브 잡스 그리고 유명 TV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신제품 구매를 위해 매장 앞에 이렇게 길게 줄을 서는 것은 이상한 광경이다. 아이폰 4S에 대한 선주문 예약은 지난 주부터 시작됐고, 애플은 출시 당일 정오까지 접수된 선주문량이 100만 건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선주문된 아이폰은 우편을 통해 금요일까지 배송될 예정이다. 그리고 비록 현 재고는 많지 않지만, 몇 주 후면 충분한 양이 확보되어 애플 매장에 들르는 모든 사람이 쉽게 (그리고 편리하게) 아이폰 4S를 구매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왜 전세계 애플 팬들은 출시 당일 이렇게 긴 줄을 설까? 필자는 왜 그랬을까? 그리고 공동창업자로써 단순히 전화 한 통이면 한 달 전에 미리 신형 아이폰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워즈니악은 왜 그랬을까?
 
비평가들은 애플 팬들은 미쳤다, 속은 것이다, 애처롭다 그리고 멍청하다 등 나름대로의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주장들은 옳지 않으며, 이런 현상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다. 
 
첫째로 그리고 가장 분명한 것은 사람이란 열정적인 존재라는 것이다. 그것이 사람의 본성이다. 어떤 사람들은 도그 쇼(dog show)에 간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 혹은 영화 배우를 보기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선다. 사람들은 코믹콘이나 오시코시(Oshkosh) 에어쇼 또는 크로스핏 게임에 참석하기 위해 북미를 횡단하곤 한다. 어떤 사람들은 차밖에 모르고, 또 어떤 사람들은 레고에 환장한다. 그리고 음식을 탐닉하는 사람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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