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혹은 최악의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로고 10선

홀 푸드 마켓 레시피 (Whole Foods Market Recipes) 너무나 많은 개발자들이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기존의 마케팅 수단에서 이미지를 따오는 방식으로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로고를 만든다. 하지만 여기, 제대로 만든 작품을 소개한다. 홀 푸드는 이름에 포함된 친숙한 과일 모양 “O”를 가져다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로고를 만들었다. 실리콘 밸리의 그래픽 디자인 회사 디자인2마켓(Design2Market)의 CEO 스티브 야마구마(Steve Yamaguma)는 “핵심을 뽑아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에버노트 (Evernote) 오케이, 알겠다. 코끼리들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다고. 이 애플리케이션은 메모를 남기거나, 스냅샷을 찍고, 녹음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백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이 제품을 사용한다. 물론, 좋은 애플리케이션이다. 하지만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의 세계에서는 명확함이 최우선이다. 애플리케이션 목록을 쓱 훑어 볼 때, 이 애플리케이션의 기능을 기억할 수 있을까?

아르마도 (Armado) 어느 순간 일러스트레이션이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로고의 대세가 되었다. 이 로고의 조그만 주인공처럼 단순한 캐릭터들은 우리의 주의를 끈다. 그림체 또한 귀중한 공간을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많은 정보를 함축한다.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의문의 푸른 구슬을 들여다보고 있는, 만화풍으로 그려진 외계인을 닮은 이 아르마딜로가 의미하는 것은 한 가지 뿐이다: 바로, 어드벤처 게임.

버그 스프레이-울트라소닉 (Bug Spray-Ultrasonic) “새빨간 색은 ‘오류, 실행하지 마시오’ 같은 느낌이 든다.” 한 아이폰 사용자가 실리콘 밸리의 연구 및 디자인 회사 크리에이트위드컨텍스트(Create with Context)의 연구자들에게 전했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메시지는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로고에 붉은 색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디자인2마켓(Design2Market)의 CEO 스티브 야마구마는 이 버그 스프레이 애플리케이션과 같은 몇몇 경우에는 붉은 색이 효과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전한다. “불의 색은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사람들이 이미지에 집중하도록 만든다”는 설명이다.

플래시(플래시라이트(Flashlight), 아이토치(iTorch), 마이라이트 플래시라이트(myLite Flashlight)) 아이폰을 플래시로 바꾸고 싶다면, 어둠 속에 있을 때가 기회다. 그래서 이 플래시 애플리케이션 로고들은 사용자들이 재빨리 실행할 수 있도록 기능을 명확히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여러분이 앱스토어를 검색하고 있다면, 어떤 제품이 가장 눈에 띌까? 우리는 가장 플래시처럼 보이는 제품을 선택할 것이다.

리모트패드 (RemotePad) 리모트패드는 데스크톱 PC의 마우스 커서를 조작한다. 따라서 개발자가 이 로고를 사용한 것도 놀라운 일은 아니다. 우리는 모두 움직이는 마우스 커서에 익숙하고, 이 로고는 그걸 보여주고 있다. 그렇지만 썸네일 사이즈로 보면, 이상하게도 스노보드가 타고 싶어진다. 눈 밭에 줄 선 나무들, 아닌가? 그러니까, (로고는) 사이즈가 중요하다.

로버트 앤드류 살롱 & 스파 (Robert Andrew Salon & Spa) 멋진 글씨체는 의미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뷰티 살롱 및 스파 애플리케이션의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다. 그렇지만 같은 로고가 썸네일 사이즈로 줄어들면 마케팅의 기본 중 한 가지가 무너진다. 그것은 바로 커뮤니케이션이다. “R”과 “A” 이니셜이 함께 표현되어 있는데, 한마디로 괴발개발이다(아마도 이것이 살롱이 원하던 바는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디자인2마켓의 CEO 스티브 야마구마는 “그냥, 글씨를 읽을 수가 없디”고 말한다.

이그잼마스터 AFQT 리뷰 (ExamMaster AFQT Review)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로고는 비용을 절약할 부분이 아니다. 애플리케이션의 품질에 대한 첫인상이 아이콘 디자인에 의해서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발견한 연구에 참여한 한 아이폰 사용자는 크리에이트위드컨텍스트에서 연구원들에게 “아이콘이 제대로 디자인 되어있지 않으면, 그 제품은 그냥 넘겨버린다”고 말했다. 웹메트릭스 소프트웨어(WebMetrics Software, 이그잼마스터 AFQT 리뷰의 개발사)의 누군가가 세계지도 클립아트 이미지에 제품명을 박아놓고는 아이폰 로고를 완성했다고 했을 거라는 데에 내기를 걸 수도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루에 40번도 넘게 아이폰을 들여다보는데, 여러분은 이 로고가 아이폰의 아름다움을 망치길 원하는가?

프라이데이 나잇 크랭크(Friday Night Cranks - Official App) “난장판”이 뭔지 아는가?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로고를 디자인할 때 개발자들이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 중 하나가 (그래픽 디자이너를 고용하지 않는 것을 제외하면) 조그만 공간에 너무 많은 것을 우겨 넣으려고 하는 것이다. 결과: 아무것도 읽을 수 없음. 우리는 유명한 인터넷 장난전화 쇼 프로그램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인 이 제품이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눈이 이렇게나 좋단 말인가?

해브2피(Have2P)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화장실 표지를 살짝 비틀어 놓은 이 재미있는 로고는 모든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로고가 추구하는 두 가지 주 목표를 달성했다. 주의를 끄는 동시에 애플리케이션의 기능을 명확히 보여준다. 해브2피는 물론 여러분이 가까운 화장실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로고에 대해서 단 한가지 지적할 점은 마치 물이 흐르는 것 같은 푸른색 직선이 사방으로 퍼져나간다는 것뿐이다. 이것은 확실히 고쳐야 할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