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급부상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그 미래는

Ian Paul | PCWorld 2009.07.22

샌프란시스코의 모바일비트 컨퍼런스(MobileBeat Conference)에서는 모바일 기기에 대한 예측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매달 1,400만 건의 다운로드를 자랑하는 모바일 기기 애플리케이션 매장 겟자(GetJar)의 대표인 일자 라워스는 최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인터넷만큼은 아니지만 그 정도로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BBC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것은 지난 주 구글의 엔지니어링 부사장인 빅 군도트라의 선언과 정면 배치된다. 군도트라는 모바일 기기의 애플리케이션보다는 플랫폼이 될 브라우저가 더욱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AP1862.JPG라워스는 전 세계적으로 약 1,000만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게 되면서 애플리케이션의 인기는 2020년 정점에 달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2020년 이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인기는 급격히 떨어진다. 그러나 쿤도트라는 사용할 수 있는 많은 휴대전화 플랫폼은 기업 입장에선 각각의 운영체제에 맞는 개별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엔 너무 비싸질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그 대안으로 아직은 초기 단계인 모바일 브라우저용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있다.

 

AP2E34.JPG필자에겐 미래의 모바일 기기 사용 방식을 둘러싼 경쟁이 눈 앞에 왔다는 의미로 들린다. 한쪽엔 애플이 있고 거의 모든 기타 회사들이 다운로드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찬양하고 있지만, 또 한편에선 강력한 힘을 자랑하는 구글이 웹을 거의 모든 것의 미래로 점치고 있는 양상인 것이다.

 

다운로드 가능형 애플리케이션

 

애플은 아이폰으로 모바일 업계의 판도를 뒤바꿔놓았다. 그리고 아이폰 OS 2.0 출시와 아이튠즈 앱스토어로 그런 성공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오늘날 아이폰은 게임, 소셜 네트워킹, 근거리 안내, 전자책 및 뉴스 업데이트를 포함한 거의 모든 것의 플랫폼이 되고 있다.

 

최근 애플은 아이폰 고객이 앱스토어에서 6만 5,000여 개의 타이틀로 구성된 라이브러리에서 15억 개가 넘는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했다고 발표했다. 애플의 성공을 토대로 실제로 모든 주요 소형단말기 제조업체는 온라인 소매상점을 블랙베리, 노키아, 팜, 윈도우 모바일 그리고 심지어 구글의 안드로이드 단말기를 위해 열어두면서 앱스토어의 인기에 편승했다.  

 

그러나 다운로드 가능한 모델은 고유의 문제를 내포하고있다. 애플은 서드파티 개발업체의 승인과정에 대한 이상하고도 이해 불가한 정책 때문에 숱하게 비난을 사기도 했으며, 신진 프로그래머들이 아이폰 및 기타 기기용의 설계에 나섰지만 또한 그런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수익 창출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여러 차례 특정 애플리케이션이 대중의 인기를 얻게 되겠지만, 그런 후 또 다른 흥미로운 애플리케이션이 자릴 잡으면서 사멸하고 말 것이다. BBC와의 인터뷰에서 라워스는 이는 모든 애플리케이션 상점의 고유한 문제라면서 모든 개발자의 약 90%가 곧 사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또 계속해서 남아 있는 그런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의 사업 수익성은 매우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바일 웹 애플리케이션

 

AP0F0A.JPG애플이 다운로드 시장을 석권했지만, 구글은 부각되는 인터넷의 중요성을 발판 삼아 절치부심 중이다. 이 회사는 최근 구글 크롬의 후속작으로 내놓은 자사의 클라우드 운영체제 크롬 OS를 발표했다. 이것이 전통적인 웹 브라우저의 혁명이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단순한 검색상자로 시작된 인터넷이라는 단일체는 이제 이메일, 사무용 문서 소프트웨어, RSS 캐처, 소셜 네트워킹, 비디오 스트리밍, 뉴스 집적, 블로깅 등의 온라인 서비스와 함께 전세계 수백만 명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서비스가 되고 있다. 온라인에서의 그런 압도적인 존재감을 고려할 때 구글이 왜 웹이 모바일 기기의 미래가 되길 바라는지는 분명해진다.

 

그러나 브라우저를 통한 애플리케이션 접근의 문제는 일단 인터넷 연결이 안 되면 애플리케이션은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는 점이다. 미래는 미국의 구석구석이 어떤 무선 연결 같은 것으로 뒤덮이는 그런 날을 가리키고 있는지 모르지만, 네바다 사막이나 와이오밍의 대초원을 가로지르면서 지메일에 접속하려는 시도는 하지 말아야 한다.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는 구글의 혁명에 대한 준비가 되지 않았다.

 

이론상 브라우저 기반 애플리케이션도 좋은 생각이고, 구글의 꿈도 납득은 가지만, 현재로썬 대부분의 우리는 우리의 전화가 인터넷 연결이 끊길 때마다 음악이나 게임 또는 기타 컨텐트로 우리의 발이 묶이기를 바라지 않는다고 단언한다.  

 

다운로드된 콘텐츠에 만족하는가? 아니면 구글의 클라우드를 위해 당신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기꺼이 포기하겠는가?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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