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 | '짐 챙기기부터 와이파이 검색까지' 안드로이드 여행 필수 앱

JR Raphael | Computerworld 2019.11.25
 
여행에는 많은 번거로움이 따르고, 불편함과 실수도 많다. 비행기 이륙 지연, 퉁명스러운 게이트 승무원, 냄새나는 옆 자리 사람을 바꿀 수는 없지만, 주머니 속에 쏙 들어가는 작은 기계로 출장이나 여행의 불편함을 덜 수 있는 방법은 분명히 있다.

안드로이드의 여행 앱은 최근 수 년간 빠르게 발전해 왔고,구글 플레이 스토어에도 이제 유용하고 전문적인 여행 앱이 가득하다. 여러 개의 쟁쟁한 후보 중 오래 스마트폰에 두고 사용할 수 있는 여행 앱을 선정했다. 별도 표기가 없으면 모두 무료다.
 

여행 계획과 준비

짐 챙기기
팩포인트는 여행 준비를 돕는 앱이다. 목적지, 여행 시기, 여행에서 하는 활동을 지정하면 앱이 상세한 여행 용품과 준비해야 할 목록을 만들어준다.

필요하다면 여기에 자기만의 물품을 추가할 수 있고 빼놓은 물건은 없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는 체크리스트로 활용할 수 있다.



팩포인트는 무료이며, 광고를 제거하고 자신만의 커스텀 템플릿 기능을 추가한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할 때 3달러가 든다. 유료 버전은 트리핏(아래에 소개)와 결합해 여행 계획을 자동으로 입수하고 알맞은 여행 가방 준비 목록을 제시한다.

국내 여행 준비하기
여행 준비 단계에서 필요한 모든 데이터를 직접 구글 지도에서 먼저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 경우 여행의 핵심 콘텐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고 네트워크 연결이 어려운 지역이나 데이터 요금 등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집이나 사무실 등 와이파이가 연결되는 환경에 있을 때, 구글 지도를 열어서 방문하려는 도시를 검색해두자. 검색 창에서 방문하려는 도시의 이름을 선택하고 화면 아래의 박스 안에 도시가 나타나면 다시 한번 선택한다.

이 시점에서 도시에 대한 전체 화면 정보 페이지로 이동한다. 원형 아이콘으로 구성된 행 안쪽에 아래쪽 화살표와 함께 “다운로드(Download)”라고 표시된 아이콘 하나가 보일 것이다. 이 아이콘을 탭하고 확인 화면에서 다시 “다운로드(Download)”를 탭한다. 다운로드가 완료되면 활성 연결이 없어도 목적지 내에서 지도와 길안내를 이용할 수 있다.

여행 목적지가 여러 개라고 해도 몇 번이고 추가할 수 있다. 이제 어떤 상황이 와도 걱정 없으니 안심해도 된다. 

여유 시간 계획하기
운 좋게 여유 시간이 포함된 출장길이라면(저녁 한두 시간이라도) 그 귀중한 시간을 무엇을 할지 검색하느라 낭비해서는 안 된다. 가이드 바이 론리 플래닛(Guides by Lonely Planet) 앱을 다운로드해서 가볼 만한 곳을 미리 알아 두면 좋다.

론리 플래닛에는 전세계 모든 곳에 관한 풍부한 정보가 있을 뿐만 아니라 볼거리, 음식, 쇼핑, 음주, 놀이 등의 섹션으로 콘텐츠가 분류돼 있다. 또한 도시에서 “필수”적으로 방문해야 할 명소와 추천 투어, 테마 관광지 모음 등도 제공한다. 테마 관광지 모음은 다양한 도시별 주제 외에 현대 미술, 건축, 역사, 아웃도어 활동 등 테마에 따라 관련된 여러 방문지로 구성된다. 관심이 가는 곳을 발견한다면 장소와 각종 가격에 대한 온갖 세부적인 정보를 볼 수 있다. 가능한 경우 예약 또는 티켓 구매 링크도 제공한다.



물론 구글 지도도 이와 같은 종류의 정보를 어느 정도는 제공하지만 론리 플래닛은 유명 여행 전문가들이 앱에 포함된 모든 도시를 방문해서 여러 관광 기회를 신중히 검토한 만큼, 구글의 알고리즘 기반 추천이나 이런저런 사용자 리뷰에 비해 훨씬 더 정리되고 빈틈없는 가이드를 제공한다. 또한 앱의 인터페이스는 쉽고 재미있게 다양한 장소를 찾아볼 수 있게 해준다.
 

항공

항공 일정 관리하기
항공편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트립잇으로 더욱 편리하고 쉽게 여행할 수 있다.

트립잇은 비행 목적지와 여행 관련 이메일을 특정 주소로 포워딩하거나 자동으로 받은 수신함에 액세스해 여행에 필요한 정보를 추출하고 깔끔한 여행 일정을 조직한다. 그러나 트리핏이 가장 빛을 발하는 것은 일년에 49달러를 추가해 프로 버전을 다운로드 받으면(그 전에 30일 동안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여행 기간에 맞는 실시간 비행 정보 업데이트를 항공사 공식 앱이나 터미널 내 모니터보다 빠른 속도로 제공한다는 점이다.



트립잇 프로(TripIt Pro)에는 몇 가지 다른 특전도 있다. 예를 들어 신속 공항 이용 프로그램인 클리어(CLEAR)의 4개월 무료 사용권과 그 이후 연간 요금 20달러 할인 등이 포함된다. 그러나 이 앱의 진정한 가치는 알림과 대체 항공편 찾기 기능에 있다. 앱 인 디 에어(App in the Air)와 같은 서비스도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지만 필자의 경험상 지금까지 실제 여행에서 트립잇만큼 일관적으로 유용하고 안정적이며 사용하기 쉬운 앱은 없었다. 여행 계획의 기준이며 항공 여행이나 비즈니스 출장이 잦은 사람에게 필수 앱이다.

가장 좋은 항공편 찾기
번거로운데도 비싸기만 한 다른 앱은 이제 잊자. 크롬 안드로이드 브라우저를 열어서 구글 플라이트(Google Flights)를 검색한다. 구글 플라이트가 정확한 의미의 애플리케이션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서비스는 모든 항공사를 대상으로 항공편을 검색하기가 아주 편리하다. 아직 미정 상태인 여행 일정을 저장하거나 공유할 수 있고, 원하는 좌석을 예약할 수 있다.

팁: 앱을 더 편하게 이용하려면 웹사이트 화면에서 크롬의 3점 메뉴 아이콘을 탭하고 “홈 화면에 추가(Add to home screen)”를 선택한다. 이렇게 하면 일반적인 모바일 앱과 비슷한 아이콘이 생성되므로 탭 한번으로 툴을 불러올 수 있다.

준비해두면 유용한 또 다른 유틸리티로 호퍼(Hopper)가 있다. 다만 호퍼의 용도는 한정적이고, 주의가 필요한 중요한 사항도 있다. 호퍼는 장기간에 걸쳐 항공권 가격을 관찰하고 추세를 파악해서 사용자가 항공편을 이용하고 티켓을 구매하는 시점의 요금을 예상해서 보여준다. 직접 비용을 계산하는 개인적인 여행에서나 제한된 회사 예산을 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경우 상당히 도움이 되는 정보다.



그러나 호퍼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체 서비스를 통해 티켓을 구매하도록 사용자를 유도하는 것인데, 이게 그다지 추천할 만하지 않다. 플레이 스토어의 사용자 리뷰를 보면 호퍼를 통해 예약한 경우 여정을 변경하기가 어렵고 회사의 고객 서비스 부서와 연결도 잘 되지 않는다는 평이다.

따라서 호퍼는 티겟 구매 포털이 아니라 어디까지 참고 자료로 취급하는 것이 좋다. 필요한 경우 최적의 여행 날짜와 구매 시점을 알아보는 데 사용하고, 이 정보를 확보한 다음에는 문제의 소지가 있는 중개자는 건너뛰고 구글 플라이트나 해당 항공사의 웹사이트에서 직접 티켓을 구매할 것을 권한다.

신속한 미국 입국
해외 여행 중이고 유효한 미국 또는 캐나다 여권이 있다면 모바일 패스포트(Mobile Passport) 앱을 사용해서 착륙 시 여권 정보와 세관 신고서를 제출할 경우 길게 줄을 설 필요 없이 국경을 통과해 미국 입국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이름만 보면 오해하기 쉽지만 사실 이 앱은 여권을 대체하지는 않으므로 앱과 여권을 함께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 앱은 미국 세관 및 국경 수비대에서 모두 승인된, 완전히 합법적인 앱이다.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여행 경비 트래킹
익스펜시파이(Expensify)는 일반적인 여행 경비 추적 앱이다. 익스펜시파이로 영수증 사진을 찍거나 이메일로 송장, 영수증 등을 전달하고, 세부 정보를 추출해서 리포트 형식으로 만들 수 있다. 웹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퀵북(QuickBooks), 제로(Xero) 같은 가계부 서비스와의 연동 기능도 제공한다.



익스펜시파이는 매월 사용자당 5달러의 요금이 청구되는 유료 앱으로, 팀이나 기업 단위의 경비 계획 기능도 제공한다. 무료 버전에서는 월 10회로 기능 횟수가 제한되고 고급 경비 추적이나 통합 기능은 제외된다.

급하게 숙박업소 찾기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자동차 여행 중 문제가 발생해 예상치 못하게 어느 곳에 머물러야 하더라도 걱정할 필요 없다. 사용하기 쉽고 무료인 호텔투나잇(HotelTonight) 앱을 사용하면 된다. 호텔투나잇은 현재 사용자 주변을 검색해서 빈 객실이 있는 호텔을 찾아주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다. 호텔 측이 날짜가 임박한 공실을 채우기 위해 호텔투나잇에서 할인 가격으로 객실을 판매하도록 허용하므로, 기회를 잘 활용하면 상당한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앱에서 추천한 여러 호텔에 직접 확인해본 결과 실제로 숙박료가 할인됐다.



호텔투나잇은 추천하는 모든 호텔에 대한 유용한 세부 정보와 평점을 제공한다. 마음에 드는 호텔을 찾았다면 앱 내에서 탭 몇 번으로 간단히 예약이 가능하다.

어디서에서든 와이파이 찾기
그냥 사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가 있는데 모바일 데이터에 돈을 낭비할 이유가 있는가? 와이파이 맵(WiFi Map)을 열면 현재 위치(또는 원하는 지역)의 사용 가능한 와이파이 네트워크가 나오는 인터랙티브 지도가 표시된다. 앱은 속도 정보는 물론 경우에 따라 보안 공용 네트워크에 접속하기 위한 비밀번호(사용자가 제출한 비밀번호)도 제공한다.

참고로 와이파이 맵을 처음 열면 연 20달러의 프리미엄 서비스 가입 메시지가 표시된다. 프리미엄 서비스에 가입하면 다소 과한 수준인 앱내 광고가 사라지며 오프라인 보기를 위해 정보를 미리 다운로드하는 기능도 제공된다. 그러나 업그레이드가 필수는 아니다. 업그레이드 권유 메시지 화면의 오른쪽 상단에 있는 “닫기(Close)”를 탭하면 무료로 앱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사용 가능한 네트워크를 검색할 때 결과 목록 상단의 3선 메뉴 아이콘을 탭해서 설정을 “모두 보기(Show All)”에서 “최근 연결(Recently Connected)”로 바꾸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오래되어 부정확할 가능성이 높은 정보는 삭제되고 최근 90일 이내에 다른 사용자들에 의해 정상 작동이 확인된 네트워크만 표시된다.

환전 안내 및 번역 앱
해외 여행 시 편리하게 환율을 계산해주는 XE커런시(XECurrency)는 광고를 내보내는 무료 버전, 2달러짜리 프리미엄 버전 두 종류로 구성돼 있다.

구글 번역(Translate) 앱은 가장 편리한 언어 감지 번역 앱이다. 실용적인 기능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카메라 렌즈로 포착한 이미지에서 텍스트를 읽어서 번역하는 기능과 실시간 대화 번역 모드가 유용하다.

어디서든 운동하기
지모(Zeamo) 앱으로 호텔 운동 시설이 아닌 근처의 다른 체육관이나 운동 센터를 검색하고, 일, 주, 월 단위 회원권을 구입할 수 있다.



바깥을 뛰고 싶으면 런고(Run Go) 앱으로 지역 주변의 인기 있는 달리기 코스를 찾을 수 있다. 월 2달러를 지불하거나 연 15달러를 내고 프리미엄으로 업그레이드하면 스트라바 트래커와의 동기화 등 큰 쓸모는 없을 다른 기능을 허용해준다.

여행지에서 방 안에 머물면서 운동을 하고 싶다면 나이키 트레이닝 클럽(Nike Training Club) 앱을 추천한다. 크로스핏과 비슷한, 격렬한 “맨몸운동 전용 벤치마크(Bodyweight Only Benchmark)”부터 단순한 스트레칭 충심의 “달리기 준비 요가(Run Ready Yoga)”에 이르기까지 따라하기 쉬운 다양한 운동이 포함돼 있다. 짧게는 5분부터(!) 원하는 시간에 맞는 운동을 찾을 수 있으며, 여행길에 케틀벨과 메디슨볼을 들고 다니지는 않을 테니 “도구 없이 하는 운동”만 따로 살펴보는 것도 가능하다. 기본 앱은 무료지만 월 15달러 서비스에 가입하면 나이키 마스터 트레이너 프로그램을 통한 추가 운동과 삶의 질을 향상하는 콘텐츠가 제공된다.

이제 운동을 하지 않을 핑계 거리만 없으면 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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