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 미래기술

“그림은 사람처럼, 소설은 아직 힘들어!” 흥미로운 인공지능 창작 공모전 결과

Katherine Noyes | IDG News Service 2016.05.20
이번주 두 개의 인공지능 창작 컨테스트 결과가 발표됐다. 인공지능도 사람 못지 않은 미술 작품을 그릴 수 있지만, 문학 분야에서는 아직 멀었다는 것이 종합적인 결론이다.

RoboArt.org는 10만 달러의 상금을 걸고 제1회 로봇 예술전을 개최했다. 이 대회에는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한 예술가 및 개발자들이 참여했고, 가능한 한 많은 팀이 로봇과 예술 작품의 합작을 시도하는 것이 대회의 목표였다. 총 7개국에서 15개 팀이 로봇이 그린 다양한 작품 70점을 내놨다.

입상작은 일반 투표와 전문가 심의로 결정됐다. 1등상은 고전적인 화풍을 잘 표현한 대만 국립대학교 로봇 연구팀 타이다(TAIDA)가 차지했다.

타이다 팀의 로봇은 원하는 컬러를 배합하고 기초 작업을 한 후 덧칠한다. 덧칠과 세부 작업을 할 때는 캔버스에 있는 밑그림와 계속 비교하는 과정을 통해 유사점을 찾아가는 것이다.

2등상은 미국 클라우드페인터(cloudPainter)가, 3등상은 이탈리아의 노라(NoRAA)가 각각 차지했다.

로봇아트 설립자 앤드루 콘루는 로봇 예술전 결과가 인공지능과 로봇 공학의 발전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흥미로운 예술 작품과는 달리 문학 분야에서는 아직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수요일, 다트머스 대학의 ‘예술 부문 튜링 컨테스트’ 주최측은 우승자가 없다고 발표했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만든 인간 작가와 비슷한 완성도를 가진 단편, 시, 댄스 음악 작품이 컨테스트 대상이었다. 목표는 문학계 인사나 음악 애호가들이 직접 참여해 어떤 것이 사람의 작품이고 어떤 것이 인공지능이 만든 것인지 구별할 수 있는가를 알아내는 것이었다. 주최측은 부문별로 10개 이상의 작품이 제출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참여작이 매우 적었다며, “인공지능의 새로운 차원을 개발할 수 있는 복잡하고 섬세한 코드 작업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나타내는 증거”라고 밝혔다.

시 부문에서는 2팀의 후보가 각각 2개의 시를 제출했다. 문학 부문에서는 3건의 단편 소설이 경쟁했다. 심사위원단의 과반수가 ‘사람이 만든 것’이라고 판단하면 컨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지만, 인공지능이 지은 시나 단편소설은 단 한 건을 제외하고 모두 이 비평 과정을 통과하지 못했다.

주최측 인사인 댄 록모어 교수는 “알고리즘 발전이 아직 인간의 문학 작품 창작 수준까지 도달하지 못한 것 같다. 그러나 제출된 코드는 모두 놀라울 정도로 훌륭했다”고 말했다.

댄스음악 부문에서는 8개 참가작 중 2개가 40%가 넘는 일반인이 인간 창작물에 투표했다. 다트머스 대학 사이트에서 각각 인간과 인공지능이 작곡한 댄스 음악을 듣고 구별해 투표에 참가할 수 있다.

수상작은 없지만, 주최측은 각 부문에서 입선 외 가작을 선정한다고 발표했다. 다트머스 대학의 튜링 컨테스트 결과와 입선작 역시 프로젝트 웹 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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