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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보안 설정부터 IT 관리자들을 위한 정보까지” 윈도우 10 랜섬웨어 예방 방법 총정리

Preston Gralla | Computerworld 2020.12.01
크립토락커(CryptoLocker). 워너크라이(Wannacry). 페트야(Petya). 배드 래빗(Bad Rabbit). 단기간에 랜섬 웨어 위협 지평이 안정화 되기를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뉴스를 확인할 때마다 전 세계를 휩쓰는 치명적인 악성코드 소식이 들려 온다. 이처럼 랜섬웨어가 기승을 부리는 이유 중 하나는 이런 류의 공격이 공격자에게 즉각적인 이득을 가져다 주기 때문이다. 랜섬웨어는 하드 디스크에 있는 파일을 암호화 하고, 그에 대한 대가를 (대게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 화폐의 형태로) 지불하지 않으면 파일 암호화를 풀어주지 않겠다고 협박한다. 

그렇다고 손 놓고 앉아서 당할 수만은 없다. 랜섬웨어로부터 PC를 보호하기 위해 윈도우 10 사용자들이 할 수 있는 보호 조치들이 없지 않다. 이 글에서는 윈도우 10에 내장되어 있는 안티 랜섬웨어 툴 사용을 비롯하여 랜섬웨어로부터 PC를 안전하게 지키는 방법을 소개하려 한다. 

단, 이 기사는 악성코드 감염을 막기 위한 기본적이고 일반적인 주의를 다 하고 있다는 전제 하에 쓰였다. 안티-악성코드 소프트웨어를 이미 사용하고 있으며, 모르는 사람이 보내온 이메일이나 수상해 보이는 이메일의 첨부 파일을 클릭하지 않는 것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지켜야 하는 기본 중 기본이다. 또한 이 기사는 2020년 10월 윈도우 10 업데이트(20H2 버전)에 맞춰 업데이트되었다. 아직 윈도우 10 구 버전을 쓰고 있다면 몇몇 세부 사항이 다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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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10의 제어된 폴더 액세스 기능 활용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최근 기승을 부리는 랜섬웨어에 대해 잘 알고 있음이 분명하다. 그랬기에 윈도우 10에 손쉽게 설정, 사용할 수 있는 안티 랜섬웨어 툴을 내장해 두었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가을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 이후 모든 윈도우 10 버전에는 ‘제어된 폴더 액세스(Controlled Folder Access)’라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제어된 폴더 액세스 기능은 안전이 확실히 보장된 애플리케이션만이 파일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모르는 애플리케이션이나, 악성코드가 확실한 애플리케이션은 허용되지 않는다. 

기본 설정 상으로는 이 기능이 켜져 있지 않기 때문에 랜섬웨어로부터 PC를 지키고 싶다면 직접 들어가서 기능이 켜지도록 설정을 해야 한다. 또한 프로그램 화이트리스트에 파일에 액세스를 허용할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추가할 수 있어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며, 보호하기를 원하는 새로운 폴더를 추가할 수도 있다. 

이 기능을 켜려면 윈도우 디펜더(Windows Defender) 보안 센터를 방문해야 한다. 다음의 방법들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 작업 표시줄의 알림 창 옆쪽에 보면, 화살표 모양의 아이콘이 있을 것이다. 그것을 클릭하면 방패 모양의 윈도우 디펜더 아이콘이 있는데 이를 클릭한다. 

• 설정 앱에서(시작 버튼 클릭 후 ‘설정’ 메뉴 클릭) 업데이트 및 보안 > 윈도우 보안을 클릭하면 윈도우 디펜더 보안 센터에 들어갈 수 있다. 

• 시작 버튼 바로 옆에 있는 검색 창에서 “보안 센터”를 검색해 우측 결과 창에 뜨는 링크를 클릭한다. 

셋 중 하나의 경로로 윈도우 디펜더 보안 센터에 들어 왔다면, ‘바이러스 및 위협 방지’를 클릭한다. 이후 뜨는 창에서 “제어된 폴더 액세스”를 사용하도록 설정 해  둔다. 설정을 변경하기를 원하느냐고 묻는 창이 뜨면 ‘예’를 클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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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단지 제어된 폴더 액세스 기능을 켜 두었다고 안심하기는 이르다. 보호가 필요함에도 이 기능이 그냥 지나치는 폴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제어된 폴더 액세스 기능의 기본 설정은 윈도우 시스템 폴더만을 보호하도록 되어 있다. C:\Users\YourUserName\Documents(여기서 YourUserName은 사용자의 윈도우 사용자명이 들어간다) 같은 폴더 말이다. (문서 폴더 외에도, 윈도우 시스템 폴더에는 데스크탑, 음악, 사진, 비디오 폴더 등이 포함된다.)

하지만 랜섬웨어가 항상 시스템 폴더만을 노리는 것은 아니다. 사실상 모든 폴더들이 랜섬웨어의 타깃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 원드라이브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사용할 경우 원드라이브 폴더와 그 안의 파일들은 보호가 되지 않고 있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든 사용자들의 원드라이브 사용을 장려하고 있음을 생각해 보면, 제어된 폴더 액세스 기능의 기본 설정에 원드라이브 폴더가 빠져 있는 것은 다소 의아한 부분이다. 

보호를 원하는 폴더를 추가하려면 제어된 폴더 액세스 기능을 활성화 했을 때 나타나는 ‘보호 폴더’ 링크를 클릭한다. 설정을 변경하겠느냐고 물으면 ‘예’를 클릭한다. 목록 상단에 있는 ‘보호 폴더 추가하기’ 버튼을 클릭하고, 보호 대상에 추가하고 싶은 폴더를 찾아 ‘폴더 선택’을 클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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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제어된 폴더 액세스 기능으로 보호하고자 하는 모든 폴더를 선택한다. 참고로, 상위 폴더를 보호 대상으로 지정하면 하위 폴더들은 자동적으로 보호 대상에 포함된다. 예를 들어 원드라이브 폴더를 추가할 경우 그 하위 폴더들까지 일일이 보호 폴더에 추가할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다. 

만약 보호 목록에서 어떤 폴더를 빼고 싶다면 ‘보호 폴더’ 화면으로 돌아가 리스트에서 빼고 싶은 폴더를 클릭한 후 ‘제거’를 클릭한다. 단, 기본 설정으로 되어 있는 시스템 폴더들은 보호 대상에서 제외할 수 없다. 추가적으로 더했던 폴더들만 뺄 수 있다. 

폴더에 액세스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결정하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다. 그리고 당연한 얘기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도 그런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이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액세스가 허용된 애플리케이션 목록 같은 것을 제공하지는 않기 때문에 사용자가 직접 신뢰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지정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제어된 폴더 액세스 기능을 활성화 시켰던 창으로 돌아가 “제어된 폴더 액세스를 통해 앱 허용하기”를 클릭한다. 설정을 변경하겠느냐고 묻는 창이 뜨면 “예”를 클릭한다. 이후 뜨는 창에서 “새로운 앱 허용하기”를 클릭하고, 화이트리스트에 더하고 싶은 애플리케이션 ‘열기’를 클릭한다. 보호 대상 폴더를 더하고 빼는 과정과 마찬가지로, 액세스가 허용되는 앱 역시 추후에 목록에서 제외할 수 있다. 화이트리스트에서 제거하고자 하는 앱을 클릭한 후 ‘제거’를 누르면 된다. 

힌트 : 만약 화이트리스트에 더하고자 하는 앱 위치가 불분명 하다면 Windows\Program Files or Windows\Program Files 폴더에서 해당 프로그램의 이름으로 된 폴더명을 검색한 후 해당 폴더 안에 든 애플리케이션을 찾으면 된다. 


‘제대로’ 백업하기

랜섬웨어의 목적은 피해자의 파일을 대상으로 ‘인질극’을 벌여 돈을 받아 내는 것이다. 따라서 랜섬웨어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가장 최선의 방법 중 하나는 미리 파일을 백업해 두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얼마든지 파일을 복원할 수 있으므로 랜섬웨어 공격이 무력화 된다. 

하지만 백업이라도 다 같은 백업은 아니다. 적절한 백업 방식과 서비스를 선택해야 한다. PC에 첨부된 드라이브에만 백업 하기 보다는 클라우드 기반 스토리지나 백업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더 똑똑한 행동이다. PC에 첨부된 드라이브에 백업을 한다 해도 PC가 랜섬웨어에 감염돼 버리면 어차피 백업 드라이브도 PC의 다른 디스크들과 같이 암호화 되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 

또한, 사용중인 클라우드 기반 스토리지 및 백업 서비스가 ‘버저닝(versioning)’ 기능을 제공하는지 확인하자. 버저닝이란 스토리지에 저장된 파일들을 가장 최신 버전 뿐 아니라 예전 버전까지 함께 유지해 주는 기능을 말한다. 이 경우 최신 버전 파일이 감염되었다 해도 예전 버전을 복원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원드라이브나 구글 드라이브, 카보나이트, 드롭박스 등 대부분의 백업 및 스토리지 서비스들은 버저닝 기능을 제공한다. 이들 중 어떤 서비스를 사용하든, 버저닝 기능은 반드시 익혀 두어야 한다. 그래야 나중에 애를 먹지 않고 곧바로 파일을 복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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