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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오크 트레일+안드로이드 3.0”으로 태블릿 시장 반격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11.04.12

인텔이 구글과 함께 자사의 신형 저전력 아톰 칩인 코드명 오크 트레일에서 안드로이드 3.0을 구동하기 위해 구글과 공동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드로이드 3.0 허니콤은 오크 트레일 상에서 구동할 수 있는데, 인텔의 넷북 및 태블릿 그룹 마케팅 담당 총괄 책임자인 빌 키르코스는 실제 출시 제품은 디바이스 업체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키르코스는 오는 5월부터 레노보와 후지쯔, 삼성, 모션 컴퓨팅 등의 업체들이 오크 트레일 기반의 태블릿 제품을 약 35종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오크 트레일 태블릿은 이번 주 베이징에서 열리는 IDF 전시회에서 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크 트레일 태블릿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7과 인텔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미고(Meego) 역시 지원한다. 올해 초 열린 CES에서 레노보와 삼성, 후지쯔는 오크 트레일 기반의 윈도우 7 태블릿을 선보인 바 있다. 인텔은 올해 하반기에는 미고 기반의 태블릿도 출시될 것이라고 말해 왔다.

 

물론 인텔이 허니콤 기반 태블릿을 출시하는 첫 번째 업체는 아니지만, 구글과 매우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칩 업체이기는 하다. 인텔과 구글은 이미 아톱 칩을 이용해 TV와 셋톱박스용 안드로이드 버전을 공동으로 개발한 적이 있으며, 구글의 크롬 OS를 사용하는 Cr-46 노트북에도 아톰 칩이 사용되고 있다.

 

안드로이드 3.0은 현재 ARM 프로세서 기반의 태블릿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 4월 6일 구글의 엔지니어링 부사장 앤디 루빈은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구글은 “만병통치약”을 믿지 않으며, 자사의 운영체제를 많은 디자이스 플랫폼과 프로세서 아키텍처에서 구동될 수 있도록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크 트레일 칩은 인텔이 현재 태블릿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ARM 프로세서와 경쟁하는 데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ARM 프로세서는 애플의 아이패드와 삼성의 갤럭시탭, 그리고 대부분의 스마트폰 제품에 사용되고 있으며, 인텔 칩보다 전력 효율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키르코스는 오크 트레일 칩이 전력 소비면에서는 그렇게 돋보이지 않겠지만, 더 작고 빨라졌기 때문에 ARM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크 트레일 칩을 탑재한 태블릿은 다양한 화면 크기와 구성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싱글코어 아톰 Z670 오크 트레일 태블릿 칩은 1.5GHz 클럭소곧에 인텔의 스마크폰 칩인 무어스타운의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오크 트레일은 비디오 재생용으로 이매지네이션의 PowerVR SGX535 그래픽 코어를 탑재했는데, 이는 애플 아이패드에도 사용된 것이다. 또한 HD 비디오 디코딩 및 재생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용 가속기를 포함하고 있어 1080p 비디오 재생을 지원한다.

 

한편 인텔은 최근 파인 트레일 넷북 칩을 태블릿용으로 제공하기도 했는데, 이 칩은 HP와 시스코 등의 업무용 태블릿에 사용되고 있다.  Agam_Shah@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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