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 클라우드

아마존, 네트워크 스위치 시장 진출설 부인…남아 있는 해석의 폭

Andy Patrizio | Network World 2018.07.20
아마존 웹 서비스는 공개적으로 그리고 비공개적으로 시스코에게 자사가 시스코의 안방인 네트워크 스위칭 시장에 진출한다는 것을 부인했다. 더인포메이션의 보도에 근 1주일 만에 대응한 것이다.

Image Credit : GettyImagesBank/Amazon

더인포메이션은 지난 주 금요일 AWS가 네트워크 스위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상표를 뗀 화이트박스 제품군에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이 소식은 주말을 지나 월요일에 빠르게 퍼져나갔고, 필자를 포함한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시스코의 주가에 타격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곧 보도를 부정하는 발표가 나왔다. 시스코 대변인은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AWS CEO 앤디 제시가 시스코 CEO 척 로빈스에게 AWS는 “상용 네트워크 스위치를 적극적으로 만들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상용(Commercial)”이란 단어에 해석의 여지가 남는다. AWS는 여전히 일종의 하드웨어를 개발하고 있지만, 시스코나 다른 네트워크 장비 업체와 경쟁할 제품은 아니라는 해석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EMA의 수석 애널리스트 샤무스 맥길리커디는 트위터를 통해 “대여섯 곳의 회사가 수백만, 때로는 수십억 달러의 주가를 잃었다. 그리고 AWS는 무성의한 부인 발표 외에 상황을 설명하지 않으려 한다. 시스코가 억지로 나와서 아마존의 행위를 부인하고 있다. 수십억 달러 가치의 기업에서 용인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AWS가 그런 하드웨어를 지원할 체계를 갖추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맥길리커디는 “AWS는 그저 온프레미스 환경의 엔터프라이즈급 IT 코어 시스템 솔루션 업체가 되도록 만들어져 있지 않다. 그렇게 하려면 AWS는 완전히 새로운 고객 지원 조직과 영업 채널, 전문가 서비스 등등이 필요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보도가 전혀 설득력이 없다고도 말했다. 맥길리커디는 “AWS의 전체적인 임무는 워크로드를 자사 퍼블릭 클라우드로 옮기는 것이다. 그런데 왜 워크로드를 프라이빗 서버에 더 고착시킬 수 있는 하드웨어를 팔겠는가? 이런 하드웨를 하이브리드 모델 전반에 걸쳐 워크로드를 배치하는 도관으로 생각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렇다면 AWS와 온프레미스 환경 사이에서 자사의 다이렉트 커넥트(Direct Connect) 서비스를 촉진하는 어플라이언스를 만드는 것이 더 합리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아마존은 그런 시장에서 경쟁하는 것에 관심을 가진 적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네트워크 하드웨어의 수익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 AWS의 많은 고객이 소규모 기업이다. 복잡한 대규모 네트워크가 있는 대기업이 아니다. 하드웨어가 조각조각 분해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시스코 같은 업체가 판매하는 통합된 시스템을 원한다”라고 강조했다.

더인포메이션의 보도에 대해서는 믿을만한 정보원이 있겠지만, 해석을 잘못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AWS는 고자사 고객이 요청하는 문제를 해결해 다이렉트 커넥트를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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