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를 선정하기 전에 해야 할 8가지 질문

Kevin Fogarty | CIO 2010.05.04

대규모 투자도 필요없고, 실제 구축까지 기다리지 않고도 긴급한 업무 상의 필요성을 해결해 줄 세련된 IT 서비스를 제안하기 위해 대표이사의 집무실로 걸어 들어가는 CIO의 모습보다 더 멋진 모습은 별로 없을 것이다.

 

뉴욕 현대미술관(MoMA: Museum of Modern Arts)의 CIO인 스티븐 펠츠먼(Steven Peltzman)은 “스위치만 켜면 추가 용량이 생긴다. 사용한 만큼만 지불하고, 다시 끄면 된다”고 말한다.

 

물론, 모든 클라우드 공급업체가 그렇게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일부 공급업체들은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s) 같은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 공급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작은 IT 프로젝트에 맞추기 위해 너무 많은 사전작업을 필요로 한다.

 

어떤 업체들은 적절한 보안을 제공하지 않는다. CIO가 기업의 상당 부분을 맡기기로 한 이상, 기대에 못 미치거나 사라져 버리지 않을,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로서의 신규 클라우드 공급업체로 알고 있는 CIO에게 합당한 수준의 보안을 말한다.

 

예산을 초과하는 프로젝트 목록에 직면한, MoMA의 펠츠먼은 특정 시간에 특정 방식으로 MoMA의 용량을 확장시킬 수 있는 방편으로 여러 가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검토했다. 아마존의 EC3 같은 다양한 영역의 IaaS 서비스는 풍부한 용량을 보유했으나, 착수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렸다. 세일즈포스닷컴(Salesforce.com) 같은 SaaS 공급업체의 온라인 ERP는 너무 특정 기능에 치우쳐 있었다. 대신 펠츠먼은 네트워크 상에서 마음대로 가상 작업 환경을 생성할 수 있게 해주는 클라우드셰어(Cloudshare)의 서비스를 선택했다.

 

어떻게 하면 올바른 클라우드 공급업체를 찾을 수 있을까? 클라우드 컨설팅 전문업체인 하이퍼스트라투스(HyperStratus)의 CEO 버나드 골든에 따르면, 중소기업이나 대기업이 클라우드 공급업체 선정을 위해 살펴볼 수 있는 일관성 있는 점검항목은 없다고 한다.

 

골든은 “제조업체가 서비스 기업이나 소매업체와 같은 점검항목을 갖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들 기업은 너무 다르다. 하지만, 검토해야 할 일관성 있는 점검항목은 존재한다. 그 중 일부만이 클라우드 공급업체 지향적이다. 그리고 많은 항목들이 아웃소싱이나 다른 서비스 공급업체 계약서에서 검토해야만 하는 사항들과 같은 유형의 항목들이다”라고 강조했다.

 

1. 클라우드 공급업체의 대응이 얼마나 빠른가?

의료 채무 회수 회사인 유나이티드 리소스 시스템즈(United Resource Systems)의 사장 제임스 맥키는 “얼마나 빨리 답신 전화를 해주는가?”라고 말한다.

 

맥키는 “그것만 가지고 다 알 수는 없지만, 내가 그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존재이며 그들의 반응이 얼마나 빠른지를 알고 싶다. 내 고객들은 나의 신속한 대응을 요구하고, 내 공급업체들에게도 마찬가지를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일부 공급업체들이 계약 초기에는 잘 보이기 위해 더 빠른 대응을 할 수도 있으므로, 이 점에 대해서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

 

2. 서비스는 얼마나 투명한가?

버튼 그룹의 분석가 크리스 울프는 “클라우드에는 많은 미스터리가 있다”고 말한다. 단지 지메일을 사용할 목적으로 구글(Google)을 이용하고 있다면, 기반이 되는 인프라나 향후 업그레이드 또는 보강 계획에 대해 알 필요가 없다. 하지만, 중요한 업무 기능을 위해 공급업체를 선택하는 기업은 어떤 종류의 기술, 즉 어떤 2차 또는 3차 서비스 공급업체를 통해 로 실제 클라우드가 형성되고 얼마나 신뢰성이 있는지를 마땅히 알아야만 한다.

 

3. 실사에 대비해 얼마나 준비가 되어 있는가?

가장 중요한 질문 중 몇 가지는 가장 기본적인 것들이다. 물리적 보안을 위해 공급업체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어떤 서버와 소프트웨어를 운영 중이며, 재해 복구 대책은 무엇인가; 직원들은 모두 잘 훈련돼 있으며, 담보와 보험은 들어 있는가?

 

울프는 “모든 기본적인 사항들이 매우 중요하며, 반드시 검증해야 한다”며, “공급업체 직원들의 고용 상태가 비교적 안정적이며 믿을 수 있는지 알아야만 하며, 다중 WAN 회선과 고 가용성/재해복구(DR) 옵션 같은 사항을 점검해서 정전이 되도 사흘간 업무가 마비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4. 어느 정도의 액세스를 제공하는가?

골든은 “공급업체와 마주앉아 기준 목록을 훑어보면서 질문에 대한 답을 들어야 하며, 기대에 얼마나 잘 부흥하고 있는지를 검증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이 작업을 해야 한다”고 설며한다. 또 “아주 큰 계약이라면, SLA와 컴플라이언스 그리고 보안 문제를 검증하기 위해 주기적인 감사를 하고 싶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5. 어느 정도의 액세스를 거부하는가?

하지만 어떤 서비스 공급업체도 고객들의 질문에 답하는데 온 시간을 다 보낼 수는 없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서비스를 제공해야만 한다”는 것이 골든의 주장이다.

 

골든은 “어떤 공급업체들은 고객이 원할 때마다 전체 감사를 감내하겠지만, 90%의 질문이 다른 모든 고객들이 묻는 것과 같다면 설문지에 답을 채워 넣게 하는 게 얼마나 가치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일부 공급업체는 이와 정반대의 조치를 취하기도 한다. 아마존은 ‘다음은 우리의 프라이버시 보호 정책과 보안 절차이다. 이 모든 사항을 숙지해서 우리의 조처가 고객의 요구조건에 부합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고객의 책임이다’라고 게시해 놓고 있다.

 

골든은 “아마존이 좀 지나친 경향도 있으나, 공급업체가 고객이 데이터센터를 돌아다니게 함으로써 물리 보안을 검증하게 만들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다른 고객도 내가 그 자리에 없을 때 똑같이 할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느니 그 회사 직원 이외에는 어느 누구도 서버에 물리적인 액세스를 할 수 없기를 바랄 것”이라고 지적했다.

 

6. 클라우드 공급업체가 성공이라고 판단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대부분의 IT 계약서에는 고객이 희망하는 서비스가 제공하게 될 결과보다는 비트와 바이트 그리고 입력 속도에 따른 서비스 수준이 정의되어 있다.

 

IaaS 업체인 에퀴닉스(Equinix)의 클라우드와 IT 서비스 담당 총괄 책임자인 빈스 디메모(Vince DiMemmo)는 “QoE(Quality of Experience)란 최종 사용자의 관점에서 본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에 대한 업계에서 통용되는 판단 척도”라며, “우리는 이 기준을 많은 최종 사용자들과의 계약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점점 더 많은 고객들이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퀴닉스는 아마존의 EC3와 다른 클라우드 및 통신 서비스를 지원하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공급업체이다.

 

7. 클라우드 공급업체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어떤 클라우드 서비스들을 활용하는가?

반드시 확인해야 할 인프라 관련 질문 중 한 가지는 어떤 데이터센터 코로케이션 업체 또는 데이터센터 서비스 기업이 당신이 구매하는 서비스에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느냐이다. 클라우드 시스템은 흔히 다른 클라우드 상에서 구축되므로 장점이 될 수도 있다.

 

디메모는 모든 또는 상당 부분의 인프라를 동일한 고성능 데이터베이스 세트에 기초하고 있는 서비스 공급업체를 고용하는 것은 고객들의 실사 작업을 더 쉽게 해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각 서비스 별로 별도의 인프라를 조사하는 대신 단 하나의 인프라만 조사하면 되기 때문이다.

 

8. 클라우드 공급업체는 사용자에게서 무엇을 필요로 하는가?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비유는 고객들이 따듯하고 푸근함을 느끼도록 만들어 졌지만,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서에서 자신들의 책무를 망각한 고객은 어떤 업체를 선정하더라도 인력 측면에서나 서비스의 질 측면 어느 쪽에서도 결코 만족할 수 없을 것이다.

 

골든은 “인프라는 공급업체의 책임이고, 애플리케이션은 바로 고객의 책임”이라고 강조한다. 또 “클라우드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동작하도록 애플리케이션이 조직적이지 않거나 인터페이스가 투박하거나, 아니면 데이터센터에서 가장 성능이 떨어지는 데이터베이스 서버를 사용하건, 이 모두는 클라우드 공급업체의 책임이 아니다. 이는 사용자의 책임이다. 고객은 사용자 측면에서 기대에 부응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확인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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