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클라우드 컴퓨팅 구축 시 하지 말아야 할 여섯 가지

Kevin Fogarty | CIO 2010.04.15

일부 클라우드 전문가들이 격렬하게 문제를 제기하는 데도 불구하고, 유사 클라우드 컴퓨팅은 과거 메인프레임 컴퓨팅으로 되돌아갈 수도 있다. 게다가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은 수많은 기본적인 규칙이 여전히 세워지고 있는 상황이라 낯설고 복잡하다는 것이 분석가들과 엄청난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IT 부서들의 지적이다.

 

엔터프라이즈 스트래티지 그룹의 분석가 마크 바우커는 최소한 17%의 기업이 외부 업체가 제공하는 가상 데스크톱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고조되는 관심에도 불구하고, 내외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대한 실전을 거친 제대로 된 베스트 프랙티스는 드물다. 바우커는 데이터센터 가이드라인을 적용한다고는 하지만, 외부 IT와 내부 IT를 조합하는 복잡성을 제대로 담아내지는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상 데스크톱은 사용자가 애플리케이션이 어디에서 서비스되는지 알 수 없을 만큼 빠르게 애플리케이션을 데스크톱에 전달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해 하지 말아야 할 일은 많지만, 여기서 제시하는 여섯 가지는 반드시 기억해두기 바란다.

 

1. 지나치게 중앙집중화하지 말라

데이터센터에 집중화된 IT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이 클라우드 컴퓨팅과 가상화의 핵심이긴 하다. 하지만 이퀴닉스(Equinix)의 클라우드 및 IT 서비스 총괄 책임자인 빈체 디메모는 최종 사용자의 응답시간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퀴닉스는 버라이즌이나 AT&T, 유튜브 등의 고객들에게 플랫폼과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가 키를 누르는 것과 서버로부터 응답이 오는 사이의 지연은 어디에나 있는 것이지만, 이것이 클라우드 컴퓨팅 프로젝트의 생사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 디메모는 “만약 사용자가 충분히 빠르다고 느끼지 못하면, SaaS와 마찬가지로 VDI 서비스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퀴닉스는 사용자 액세스 노드를 최종 사용자가 집중되는 네트워크의 에지단에 분산시켜 둔다. 디메모는 “네트워크와 최종 사용자가의 물리적 거리를 단축해 빌딩 내에서도 직접 연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모든 홉은 자체 지연시간과 추가 응답시간을 가지고 있는 장비로 이루어져 있다. 백만분의 1초 단위의 지연이라 하더라도, 모든 노드의 모든 패킷마다 이 시간이 더해지면, 적지 않은 지연을 만들어낸다”고 덧붙였다.

 

2. 하드웨어의 성능에 대한 것을 잊지 말라

가상화와 클라우드 컴퓨팅은 하드웨어에 대한 가시성이 없어진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하지만 일루미나타의 분석까 고든 하프는 그렇다고 해서 서버나 스트로지의 성능이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지적한다.

 

하프는 “명령어가 큐에서 대기하거나 서버나 스토리지의 I/O를 통과하는 매 사이클마다 지연시간이 추가된다”며, “더 빠르고 강력한 서버는 그것이 클라우드에 있든, 전통적인 데이터센터에 있든 사용자의 지연시간을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3. 기존 시스템의 문제를 조심하라

퀘플릭스(Queplix)의 설립자이자 CTO인 스티브 야스킨은 “대부분의 리거시 애플리케이션은 클라우드나 탄력적인 환경에서 구동되도록 설계되지 않았으며, 심지어 데이터 구조가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제대로 동작하기에는 잘못된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퀘플릭스는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포팅하는 툴을 개발하는 업체이다.

 

퀘플릭스나 지난 해 VM웨어에 인수된 스프링소스(Springsource)의 메타데이터 카탈로그는 애플리케이션이 여러 곳의 소스로부터 데이터를 조합하는 회수를 줄여준다. 야스킨은 잘 구성된 캐싱이 자주 사용되는 데이터의 가용성을 유지해주며, 애플리케이션의 스토리지를 사용빈도에 따라 구성해 주는 것도 응답시간을 현격하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4. 소프트웨어가 수다스러워지지 않도록 하라

디메노는 네트워크와 서버를 정비하는 것으로는 지연시간 문제의 2/3만 해결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많은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은 표준 브라우저를 사용한다. WAN 환경에서 빠른 응답시간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된 인터페이스나 가능한 높은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패킷 크기나 인터랙션을 제한한 인터페이스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디메모는 “클라우드에서 사용하는 이런 API의 대부분은 지나치게 수다스럽다”며, “이들은 서너번씩 메시지를 주고 받으며, 이럴 때마다 40~50ms의 지연시간이 발생한다. 서버에서 사용자까지 150ms면 꽤 괜찮은 속도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은 한 번에 작업이 이뤄질 때의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5. 이전에 하던 방식으로 성공 여부를 측정하지 말라

IPPM 가이드라인 같은 IT 중심적인 기준을 사용하는 SLA는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디메모는 클라우드 고객들은 네트워크 상의 패킷을 측정하는 것보다는 최종 사용자의 관점에서 만족도를 측정하는 것을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

 

버튼그룹의 분석가 크리스 울프는 SLA가 최종 사용자의 만족도보다는 IT 부서가 얼마나 일을 잘 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한다. 클라우드는 사용자 만족도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데, 많은 클라우드 관계에서 IT 부서 자체가 고객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6. 푼돈 아끼려다 목돈 낭비하지 말라

내부나 외부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은 IT 부서가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원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는다. 그리고 기업이 서버 가상화 프로젝트의 목적으로 설정한 비용 절감 목표 이상을 달성하기 위한 기반도 제공해야 한다.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있어서 한푼 한푼에 집착하는 것은 기업이 클라우드로 얻을 수 있는 이점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게 한다. 이는 최종 사용자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성능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현하도록 하며, 엄청나게 탄력적인 기술의 잠재력을 제한하기 때문이다.

 

IDC의 데스크톱 가상화 분석가 이안 송은 “기업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할 때는 높은 가용성과 폴트 톨러런스, 탄력적인 SaaS를 위한 계획 등 높은 역량을 목표로 해야 한다”며, “기업들은 비용 절감 목표를 달성하는 것보다는 서버 가상화로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제한을 두지 말아야 한다. 클라우드는 더 이상의 것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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