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ㆍ분석

기고 | 의료 서비스의 성공, 데이터 관리에 달려있다

권오규 지사장, 컴볼트 코리아 | ITWorld 2013.01.02
#사례1. 위장, 십이지장 등의 장기이식이 가능해졌다. 보건복지부는 의학기술 발전에 따른 의학적 타당성을 반영해 의학적 필요성이 있다면 소장과 동시에 위장, 십이지장, 대장, 비장을 함께 이식할 수 있도록 하는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사례2. 한 의학 전문가가 TV에 출현해 CT 촬영은 몸 안을 단번에 컴퓨터를 이용해 촬영을 수 있는 장점이지만, 한번 찍을 때마다 가슴 X레이를 100장씩 찍는 것과 다름없어 자연에서 허용되는 양보다 10배가 넘는 방사선양으로 오히려 건강했던 환자를 암환자로 만들 수도 있다며 무분별한 CT촬영에 대해 비판했다. 국회는 CT 등 영상장비 기록에 대해 공유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할 예정이다.
 
# 사례3. 국가과학기술위원회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NTIS(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 이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국가R&D 정보를 열람ㆍ분석ㆍ가공할 수 있도록 `NTIS 클라우드 시범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NTIS 사용자는 언제 어디서나 국가R&D 정보를 열람하고, 개인 목적에 맞게 맞춤형 정보분석까지 할 수 있게 된다. 
 
이 사례들은 개별적 사안이지만 사실, 하나의 공통된 연결고리가 있다. 바로 의료서비스와 뗄래야 뗄 수 없는 ‘데이터’에 대한 고리다. 데이터를 관리하고 저장하며 분석하는 일련의 통합 데이터 관리가 앞서 예로 든 사례처럼 환자의 생명을 구하고 병을 예방하며 의료서비스를 크게 개선할 수 있는 길을 제공한다. 
 
특히 NTIS의 활용은 국가 의료기술 개발에 좋은 전환점을 제시했다. 2008년부터 데이터 품질관리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우려 온 정부가 이번에 80만 건에 달하는 국가R&D 정보를 개방하면서 의료관련 연구 데이터를 연구자에게 공유해 중복투자를 축소하고 연구시설과 장비를 공동 활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예를 들어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생태계를 공유해 의료기술 개발을 앞당기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더욱이 의료 서비스 부분에서 모바일 기기의 채용이 늘면서 의료 데이터의 공유와 저장, 그리고 생성되는 데이터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폭증하는 상황에서 데이터 관리는 의료기관의 필수 업무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재생산하고 제공하는 데이터 서비스의 품질을 개선하는 경우도 증가하는 추세다. 
 
더 나아가서 의료 데이터는 대용량이다. 단순히 스토리지 인프라에 의존하는 데이터 저장과 보호가 아닌 빅 데이터 환경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체제가 요구된다. 의료기관의 빅 데이터는 환자의 건강과 직결돼 있으며, 연구과제의 결과나 실험과정을 저장 또는 공유하는 인프라를 요구하고 있어 중요성이 증가되고 있다. 
 
그리고 질병 예방과 관리에 대한 요구 증가로 IT와 의료기술이 융합한 u-헬스케어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여기서도 방대한 의료 데이터의 공유와 활용이 전제조건이 된다. 과거의 병력 정보로 질병을 예방하는 정책을 내놓고, 국민의 건강환경을 예측해 질병을 진단하는데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이렇듯 의료 서비스와 데이터에는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 그래서 수십 년간 수집한 의료 데이터를 컴퓨터가 읽을 수 있는 형식으로 재가공해 의료기관이나 의사들에게 제공하면 국민들은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과정이 쉽게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데이터 자체가 갖고 있는 생산성을 높여주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 즉, 다양한 환경의 요구를 충족시키기는 스토리지의 유연성과 가치를 크게 향상시켜 데이터 관리의 필수적인 기능 통합이 원활하게 이뤄져야 한다.  
 
이 점을 미루어 볼 때, 데이터 관리의 단순화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애플리케이션과 서버 가상화 환경, 그리고 데이터의 규제 등은 관리자들에게 보다 비용 효율적이고 적합한 데이터 관리 방안을 모색하게 만들고 있다. 그래서 이에 적절한 데이터 관리 솔루션이 필요한 것이다. 
 
의료기관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간의 생명을 구하고 삶의 질을 높여주는 것이다. 여기서 제공되는 의료서비스와 함께 데이터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관리와 분석을 통한 데이터의 가치가 인간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하게 만들어지길 기대해 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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