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콘텐츠 관리 시장에 도전장 던진 쉐어포인트 2010

Eric Lai | Computerworld 2009.10.22

마이크로소프트가 웹 콘텐츠 관리 시장을 염두에 두고 쉐어포인트의 인터넷 기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웹마스터를 겨냥하고 쉐어포인트 2010의 두 가지 새로운 버전도 만들었다. 새로운 버전 중 하나는 중소규모 기업을 위한 자체 서버 버전이고, 다른 하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데이터센터에서 호스팅하는 웹 버전으로 기존 버전보다 가격이 절반 정도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쉐어포인트 총괄 책임자인 커크  는 구체적인 가격은 밝히지 않았다.

 

게다가 이들 웹 지향 버전을 사용하는 기업은 쉐어포인트 기반의 웹 사이트를 관리 또는 업데이트하는 내부 직원용으로 CAL(Client Access Licenses)을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쉐어포인트의 CAL 비용은 쉐어포인트 서버 라이선스 비용보다 더 많이 나가기 쉽다.

 

기업 파이어월 내의 파일 공유나 내부 포털에 많이 사용되면서 쉐어포인트는 웹 사이트나 익스트라넷의 백엔드 기술로는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기존 평가는 “문서 관리 시스템에 불과하다”

IDC가 지난 7월 262곳의 미국 기업 IT 사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만이 쉐어포인트를 웹 사이트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내부 포털과 협업팀 사이트에 사용한다는 응답은 각각 36%와 51%에 달했다.

 

CMS 왓치의 분석가 알란 펠즈샤프는 웹용 쉐어포인트의 가격을 내린 것은 매우 강력한 처방이라고 평가했다. 펠즈샤프는 “현재 웹 사이트용으로 쉐어포인트를 사용하는 것은 엄청나게 비싼 경우가 많다”며, “가격이 좀 터무니없었다. 어떤 고객은 웹용 쉐어포인트를 사용하는 가격으로 도큐멘텀의 솔루션을 구입할 수 있었다고도 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문제도 있다. IDC의 분석가 멜리사 웹스터는 웹용 쉐어포인트의 빈약한 포지셔닝을 지적한다. 많은 웹 사이트가 닷넷 기술이 아니라 자바 기술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저렴한 또는 공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소규모 업체들도 부지기수이다.

 

펠즈샤프는 한층 냉정한 평가를 내린다. 펠즈샤프는 “웹 솔루션으로? 상당히 빈약하다”며, “쉐어포인트 2007은 웹에 노출할 수 있는 문서 관리 시스템이다. 고객에게 권할만한 것이 아니다”라고 혹평했다.

 

물론 현재 쉐어포인트를 사용하고 있는 웹 사이트도 있으며, 이중 일부는 상당히 매력적이고 신선한 사이트들이다. HawaiianAir.com, Ferrari.com, Volvocars.com, 시카고 관광 사이트 등이 대표적이다.

 

페리스 리서치의 분석가였던 컨설턴트 마이클 샘슨은 “문제는 페라리 같은 회사는 자사의 웹 사이트가 쉐어포인트가 아닌 것처럼 보이기 위해 돈을 한 트럭이나 쏟아부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WCAG 준수 등 기존 문제 대거 개선

또 다른 문제는 WCAG(W3C Web Content Accessibility Guidelines)를 제대로 준수하지 못한다는 것. 샘슨은 쉐어포인트 웹 사이트가 시각적 장애가 있는 방문자가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와 제대로 돌아가려면, 엄청난 돈이 추가로 들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쾨니히바우어도 쉐어포인트 2007 기반의 사이트가 WCAG를 준수하려면 별도의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한다. 하지만 쾨니히바우어는 “쉐어포인트 2010에서는 이점을 대폭 향상했고, 이제 WCAG를 완전하게 지원한다. 또한 XHTML도 완벽하게 준수해 다른 브라우저에서 화면이 깨지거나 다르게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쾨니히바우어는 또한 쉐어포인트 2010이 다국어를 지원해 글로벌 기업이 쉽게 웹 사이트를 현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디오나 오디어, 실버라이트 3 등의 리치 미디어 지원을 내장해 웹 사이트를 한층 매력적이고 인터랙티브하게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버라이트 2010 역시 사용자들이 웹 콘텐츠를 마이크로소프트 워드에서 쉽게 편집할 수 있도록 해주며, 포맷이 유지된 상태로 변경사항을 업데이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인터넷 비즈니스용 FAST 서치로 웹 사이트 검색을 강화할 준비를 마친 상태. FAST는 이미 베스트바이나 델, 뉴욕타임즈 등의 여러 사이트에서 사용되고 있다.

 

오픈소스 솔루션과의 치열한 경쟁 예상

펠즈샤프는 쉐어포인트 2010의 새로운 웹 기능에 대해 “상당히 많은 부분이 향상됐으며, 이제 믿을 만하다”고 평가했다. 물론 쉐어포인트가 인터우븐같은 하이엔드 웹 콘텐츠 관리 시스템 시장에서 성과를 얻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펠즈샤프는 “솔직히 마이크로소프트가 그 시장을 넘보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쉐어포인트의 공략 대상은 웹 중심적인 않은 기업들이다. 쾨니히바우어는 “많은 이들 사이트는 여전히 HTML 기반이고, 개인화도 안되고 있고, 동적이거나 데이터베이스 중심적이지도 않다”며,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티비오의 CTO이자 전직 FAST CTO인 시드 프로브스타인은 쉐어포인트가 플론(Plone)이나 주믈라(Joomla)같은 수많은 오픈소스 및 SaaS 툴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할 것이라며, “쉐어포인트는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으로서는 말이 되지만, 현장에서는 수많은 무료 툴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쾨니히바우어는 여러 가지 통합안된 툴을 유지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쉐어포인트보다 더 비용이 많이 든다는 입장이다. 쾨니히바우어는 “사람들은 서로 통하지 않는 포인트 솔루션이 많으면 사람들은 절망감을 느끼게 된다. 결국 TCO 측면에서 볼 때 쉐어포인트의 가치가 더 높다”고 강조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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