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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과 벽을 터치스크린으로 변신!” 소니 엑스페리아 터치 프로젝터

Michael Simon | Greenbot 2017.02.28
지난해 MWC(Mobile World Congress)에서 소니의 엑스페리아 프로젝터를 처음 봤을 때, 다시는 보기 어려운 굉장한 아이디어라고 느꼈었다. 단순한 프로젝터를 넘어 탁자나 벽 등을 터치스크린으로 변환시켜주어서, 사용자가 마치 23인치짜리 휴대폰을 쓰고 있는 것처럼 앱과 화면을 조작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미래의 일로만 보였던 이 아이디어가 이제 현실화됐다. 올해 MWC에서 소니는 엑스페리아 프로젝터의 공식 명칭과 출시 일정을 공개했다. 엑스페리아 터치(Xperia Touch)라는 이름의 이 프로젝터는 안드로이드 7.0 테이블 톱 디바이스로, 올여름에 정식으로 출시된다. 근 몇 년 만에 소니가 내놓은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엑스페리아 터치는 토스터와 CD 레코드기를 합쳐놓은 디자인으로, GPS, 주위 밝기 인식, 바로미터, 온도, 습도, 움직임 탐지 등을 위한 센서와 1,300만 화소의 카메라와 2방향 스테레오 스피커가 탑재되어, 편평한 표면은 무엇이든 터치스크린으로 바꾸어준다. 책상에 앉아있으면 23인치 크기로 보이지만, 벽에 투사하면 최대 80인치까지 커진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은 게임과 앱을 소니 엑스페리아 터치로 즐길 수 있다.

인터페이스는 안드로이드 7.0과 소니의 SXRD 투사 디스플레이 기술을 사용한다. 적외선과 내장된 카메라를 통한 실시간 탐지가 조합되어 터치가 활성화된다. 프레임 재생률은 초당 60프레임이다.

하지만 홈 화면은 일반적인 안드로이드 7.0과 다르다. 소니는 날씨, 가상 메모 보드, 캘린더, 화상 통화를 위한 스카이프 포털 등이 포함된 위젯 목록을 홈 화면으로 채택했기 때문.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은 앱은 물론, 플레이스테이션 4 리모트 플레이를 통한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엑스페리아 터치의 가격은 1499유로이며, 올여름 일본과 유럽에서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우리 주머니 속에 들어있는 작은 컴퓨터는 많은 것을 할 수 있으며, 기업들은 이미 5~6인치 화면 이상의 것을 바라보고 있다. 소니의 엑스페리아 터치는 단순히 이미지를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확대된 이미지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인터페이스가 얼마나 자연스러울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매우 매력적인 기술임은 틀림없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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