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3용 CPU가 TV에 들어가면?
플레이스테이션3에 탑재된 '셀' 프로세서를 내장해 강력한 멀티미디어 성능을 보여주는 TV를 도시바가 IFA에서 공개했다. 회사는 이를 내년 가을께 출시할 계획이다.
하나의 파워PC 코어와 8개의 코프로세서로 이뤄진 셀 프로세서는, 도시바가 개발해 소니 플레이스테이션3 게임기의 심장으로 동작해온 제품.
도시바와 소니는 이를 다양한 소비자 가전 기기에 활용한다는 계획을 수년째 세워오고 있다.
도시바와 소니는 셀 프로세서에 기반한 TV를 지난 라스베이거스 CES 쇼에서도 공개한 바 있지만 구체적인 출시계획까지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시바 임베디스 시스템 코어 기술 개발 부분 매니저 노부히로 카토는 "2009년 가을 시즌에 일본 시장에 출시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계획은 잡혀 있지 않지만 북미 및 유럽 시장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번 IFA에서 공개된 셀 프로세서 기반 TV는, HD TV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분석해 다수의 챕터를 추출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동시 재생하는 기능을 지원해 강력한 프로세싱 능력을 뽐냈다.
또 SD급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업컨버팅해 HD급 화질로 구현하는 기능도 시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