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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포토 : 애플을 얼마나 위협할 수 있을까?

Gregg Keizer | | Computerworld 2015.06.05
지난주 구글 I/O 개발자 컨퍼런스에서는 클라우드 기반의 사진 스토리지 서비스와 사진 정리 및 편집 기능으로 무장한 구글 포토(Photos)의 모습이 처음 등장했다.

리뷰어들은 구글 사진 앱에 대해 격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애널리스트 또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프리랜서 애널리스트인 벤 톰슨은 “구글 사진은 정말 놀랍다”며, “언제, 무엇을 어디서 했는지를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해준다”고 말했다.

주요 언론에서는 구글의 포토가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경쟁 체제에서 충분히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애플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요건을 갖췄다는 것이 무엇보다 주목된다. 현재 일부 광고에서는 아이폰 6의 카메라로 찍은 사진도 구글 포토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구글은 포토에 무제한 스토리지 공간과 머신러닝에 기반한 자동화 정렬 기능을 탑재한 것뿐만 아니라 iOS 생태계도 품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용 사진 앱과 더불어 iOS 버전도 동시에 출시함으로써 애플 생태계에 갇혀 있는 아이폰 사용자를 끌어들이는 것을 겨냥하고 있다.

그렇다면 애플은 구글의 포토가 위협적이라고 여겨야 할까? 여기에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가?

테스놀러지 비즈니스 리서치(Technology Business Research)의 에즈라 가테일은 “애플에는 작은 위협이 될 수는 있다”며, “한가지 명확한 것은, 애플이 온라인 비즈니스를 제대로 해본 경험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구글 포토는 매우 인상적인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애플이 장악한 사진 관리 부문에서 구글은 매우 강력한 경쟁력을 쌓고 있다”고 말했다.

잭도우 리서치(Jackdaw Research)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잔 도슨은 “스토리지가 사용자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구글 사진의 경우, 무제한 클라우드 용량을 제공하는데, 단 최대 1,600만 화소의 사진이나 1,080p 해상도의 비디오에 한해서다. 도슨은 “만일 같은 용량의 멀티미디어를 애플 클라우드에 연결한다면 상당한 비용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의 아이클라우드 정책을 한 번 자세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무료 사용자에게는 최대 5GB의 공간이 제공되는데 공간 업그레이드를 할 경우 매달 비용이 청구된다. 20GB 추가하면 매달 0.99달러이고 1TB의 경우 매달 19.99달러의 비용이 발생한다.

컴퓨터월드(Computerworld)의 칼럼니스트 마이크 엘간은 구글 사진에 대해 긍정적인 리뷰를 작성하기도 했다. 애플 아이클라우드에 215GB의 사진과 비디오 컬렉션을 저장하고자 한다면 매월 9.99달러, 연간 120달러의 비용을 내고 500GB의 용량을 추가해야만 했다면서 구글 사진의 무료 스토리지 정책을 강조했다.

가테일은 “애플은 스토리지 정책에 인색한 편이다”고 말했다. 사실 맞는 말이다. 지난해 애플이 아이클라우드의 가격 정책을 하향 조정했다고는 하나, 아이클라우드는 저렴함과는 거리가 멀다.

이론대로라면 애플은 구글과 경쟁하기 위해 무료 사진 스토리지를 제공하거나 최소한 그 격차를 좁히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애플이 구글과는 다른 차원의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지 않을 공산이 크다. 애플의 모든 것은 기기 판매를 늘리는 전략에 근간을 두고 있다. 반면, 구글은 다른 양상을 띤다. 구글은 광고 기반의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광고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전략에 치중한다.

가테일은 “구글 포토가 아이폰을 직접적으로 위협할 요소는 아닐 것”이라며, “카메라 기술 측면에서 봤을 때 아이폰은 정말 좋은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아이폰으로 사진 찍고난 뒤 구글 포토에 사진을 업로는 하는 용도로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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