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우리 생활을 지배하는 10가지 방법

Sarah Jacobsson Purewal | PCWorld 2012.05.24
4. 광고 시장 지배
페이스북 광고는 구글 광고만큼 효과적이지 않을지는 모른다. 그러나 광고에 있어 이미 우리의 생활을 지배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사실 우리는 매일 페이스북 광고를 보고 있다. 물론 유료 광고가 아닐 수도 있다. 
 
무슨 이야기인지 이해를 못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설명을 해보겠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사용자가 페이스북 친구들과 온라인 활동을 수동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인 이른바 '마찰없는 공유(frictionless sharing)'라는 기능을 선보였다. 물론 페이스북이나 관련 웹을 제공한 회사가 이 마찰 없는 공유를 통해 큰 돈을 번 것은 아니다. 페이스북 뉴스 피드에 들어있는 기능이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아직 광고 분야에서의 잠재력을 십분 활용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뉴스피드를 기반으로 한 '친구'를 활용한 광고 방법을 마스터했다. 
 
페이스북은 또 사용자의 친구들을 등장시킨 '타깃이 아주 분명한' 광고를 끊임없이 퍼붓고 있다. 사람들이 친구들의 추천은 쉽게 받아들인다는 점에서 착안한 개념의 광고이다. 광고에 친구들이 등장하면 클릭률이 높아진다. 아직 수익성이 입증된 개념의 광고는 아니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물론 필자라면 친구가 펩시 광고에 등장한다고 해서 펩시 콜라를 마시지는 않는다. 친구가 펩시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할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펩시를 정말 좋아하는 친구가 아니라면 웃음거리로 치부할 것이다.
 
페이스북은 몇 개월 전 개인정보 보호 약관을 바꿨다. 수집한 사용자 정보 일체를 다른 사이트 광고를 위해 판매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아래 프라이버시 항목 참조). 또 광고의 수와 방법 또한 늘린 상태이다.
 
5. 웹 최대의 '추억' 저장소
페이스북의 사용자들은 매일 평균 3억 장의 사진을 업로드 한다. 현재 페이스북 서버에는 1,000억 장의 사진이 보관되어 있다. 여기에 최근 인수한 인스타그램(Instagram) 등 관계사 애플리케이션에서 보관하고 있는 사진을 더하면 그 수는 더욱 커진다.
 
페이스북의 방대한 사진 데이터베이스와 생일, 졸업, 결혼 같은 기념일들을 정리하는 새로운 프로필인 타임라인을 감안했을 때, 페이스북은 현재 세계 최대의 온라인 스크랩북(기념첩)이다. 현재 페이스북은 친구와 가족들에 대한 살아 숨쉬는 기록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사람들은 먼 친척이나 연락이 끊긴 친구를 찾는데 페이스북을 이용하고 있다. 
 
6. '사생활' 데이터 지배
페이스북은 사용자의 사생활(프라이버시)을 관리하고 있다. 물론 누구나 프라이버시를 갖고 있고, 이를 관리한다. 그렇지 않은가? 우리 가운데 상당수는 페이스북에서 완벽하게 사생활을 관리할 수 있고, 그렇게 하고 있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의 설정을 바꿔 친구들만 페이스북에 쓴 내용을 보도록 할 수 있다. 또는 가족들만 생년월일과 고향, 전화번호를 확인하도록 할 수도 있다. 어찌됐든 사용자가 페이스북에 정보를 입력하면서 전제하는 조건이 있다. 페이스북이 내 사생활을 보호할 것이라는 점이다. 여기에 따라 사생활 보호가 달라진다. 페이스북에 개인 생활을 드러내는 정보를 올리지 않으면 사생활을 완벽하게 보호하고 관리할 수 있다. 
 
물론 페이스북이 갑자기 개인 사생활 데이터를 공개할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하려고 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이는 한마디로 우둔한 짓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사람들이 무언가를 공유해야만 존재 의미가 있는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이다. 개인 데이터가 들어있을 수밖에 없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페이스북은 이런 개인 데이터를 통제하게 된다. 다름아닌 수익 창출을 위해서다. 예를 들어, '좋아요(Like)'를 표시하는 것은 특정 기업, 제품, 브랜드에 사용자의 데이터를 노출해도 된다고 명기적으로 허락을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페이스북이 스스로의 이익을 위해 이 데이터를 활용할 방법을 찾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7. 인터넷 최대의 희생양이 될 수 있는 페이스북의 뒷면
페이스북과 소셜 네트워킹은 부작용 하나를 초래한다. 다름아닌 '소외(alienation)'이다. MIT의 셰리 터클 교수는 '얼론 투게더(Alone Together)'라는 저서에서 페이스북에서의 '친분 쌓기'가 현실의 '친분 쌓기'를 대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터클 교수는 기술로 말미암아 사람들이 현실의 친구들을 멀리하고 있으며, 인간의 감정보다는 편리함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주장한다.
 
다른 말로 설명하면, 페이스북과 문자 메시지, 이메일, 스카이프(Skype), RPG 게임 같은 기술로 인해 사람들이 인간적인 소통에 대한 필요를 더 이상 느끼지 않게 됐다는 주장이다. 예를 들어, 직접 만나 대화를 하거나 전화를 걸지 않는다. 터클은 수백 명의 아이들과 성인들을 대상으로 조사 한 결과 젊은층이 전화 사용을 꺼린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유는 전화가 '가식적'이고 '지나치게 호기심을 갖는' 성격의 소통 수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 젊은이는 "전화는 문자만큼 의사를 전달하지 못하고 너무 가식적이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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