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전 RIM)이 회계연도 4분기에 블랙베리 Z10가 100만대 판매됐다고 밝혔다.
오붐(Ovum)은 이 같은 실적은 성공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실망할 것도 없다고 분석했다. Z10은 블랙베리 10 OS를 탑재한 첫 제품이다.
목요일 발표된 블랙베리 4분기(3월 2일 마감) 분기 실적 보고에 따르면, 4분기 총 스마트폰 판매량은 600만대이고, 매출은 270억 달러로 2012년 같은 분기보다 36% 내려갔다. 순익은 9400만 달러로, 지난 해 같은 분기에는 1억 1,800만 달러의 손실을 고려하면 상승했다.
현재 블랙베리 사용자는 7,600만 명인데, 전 분기에는 7,900만 명이었다.
한편, 블랙베리는 공동 창업자 마이크 라자리디스가 은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자리디스는 30여년 전 블랙베리를 공동 창업했으며, 지난 해 까지 공동 CEO로 있었고, 현재는 부회장이다.
토르스텐 하인즈는 “라자디스는 블랙베리를 개발하면서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업계를 혁신시켰고, 캐나다의 가장 훌륭한 혁신가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번에 발표된 Z10의 판매량은 Z10 출시 후 첫 공식 집계인데, 아직 성공 여부를 가늠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CCS 인사이트의 애널리스트 지오프 블레이버는 “Z10이 4분기 내내 판매된 것이 아니다. 또, 미국에 출시된 것이 결과에 반영되지 않았다. 더 지켜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