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 모바일

“예고편은 끝났다” 정식 출시된 블랙베리 10의 주요 특징

Galen M. Gruman | InfoWorld 2013.01.31
장장 15개월 동안의 긴 예고편 끝에, 마침내 RIM(Research in Motion)이 QNX 기반의 블랙베리 10 OS와 두 대의 새로운 스마트폰을 발표했다. RIM은 또 사명을 블랙베리(BlackBerry)로 변경했다.
 
블랙베리는 한 때 스마트폰의 표준으로 여겨졌지만, 애플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로 대변되는 변화의 흐름을 따라잡지 못해 현재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5% 이하로 추락한 상태. 게다가 블랙베리의 핵심 시장이었던 기업 시장마저 상당 부분이 아이폰으로 표준화되고 있다.
 
블랙베리는 이번 신제품 발표를 통해 그래픽 중심의 터치 기반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한 번 스마트폰 시장의 주요 업체로 자리 잡고자 한다. 첫번째 제품은 3월에 출시될 예정인데, 미국 4대 이동통신업체 모두가 예약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캐나다와 영국에서는 2월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물리 버튼이 없는 블랙베리 Z10. 흰색과 검은색 두 가지 모델이 있다.

 
블랙베리가 강조하는 블랙베리 10의 강점은 iOS나 안드로이드보다 더 쉬운 멀티태스킹이다. 블랙베리 CEO 쏘튼 하인즈는 애플 iOS를 예로 들며, 블랙베리 10에서는 앱 간의 전환에 홈 버튼이 필요없다고 강조했다. 대신 지난 해 봄부터 시연해 보였던 피크(Peek)와 플로우(Flow) 인터페이스로 간단한 제스처만으로 마치 카드처럼 앱을 전환할 수 있고, 다양한 업데이트를 빠르게 받을 수 있다. 
 
핵심 기능의 하나인 블랙베리 허브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폰의 피플(People) 앱처럼 한 곳에서 다양한 업데이트를 보고 원하는 앱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허브에서 트윗이나 이메일을 시작할 수 있다.
 
블랙베리 10 OS는 또한 스와프 기반의 문자 입력을 지원하는데, 스와이프(Swype)의 기술을 라이선스한 것이다. 또한 문자 입력 중에서 왼쪽으로 빠르게 튀기는 동작으로 텍스트를 삭제할 수 있다. 이 동작은 iOS 사용자에게는 익숙한 것이지만, 블랙베리는 이를 문자 입력창에 적용한 것이다. 사용자가 입력하는 언어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또 하나 블랙베리가 강조한 것은 역시 보안 기능이다. 블랙베리 10은 기본 보안 기능으로 iOS와 안드로이드처럼 익스체인지 액티브싱크를 지원한다. 또한 5월에 출시되는 블랙베리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10을 도입하는 기업을 위해 다양한 보안 및 관리 툴을 지원한다.
 
기업 환경을 위한 또 하나의 기능은 블랙베리 플레이북 태블릿에 도입됐던 밸런스(Balance) 기술이다. 이 기능은 사용자의 디바이스에 IT가 관리하는 기업 공간과 개인 공간을을 따로 설정해 분리된 상태를 유지하면서도 양쪽 공간을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이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BES 10이 필요하다.
 
하지만 블랙베리 허브는 양쪽 환경의 업데이트를 모두 보여주기 때문에 허브 간을 왔다갔다 할 필요는 없다. iOS 역시 기업 IT 부서가 기업 서버와 연결된 앱과 데이터를 개인용 데이터와 별도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 주지만, 분리 자체가 분명하지 않고, 주로 자체 개발 앱이나 비즈니스 앱 스토어 사용에 제한되어 있다.
 
인기 서비스인 블랙베리 메신저는 영상 채팅과 블랙베리 OS 만의 특징인 화면 공유 기능으로 한층 강화됐다.
 
이외에도 세련된 사진 촬영 앱으로 한 장의 사진에 여러 순간을 저장한 다음 나중에 가장 좋은 사진을 선택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 4.2 젤리빈과 유사한 사진 편집 앱, 애플의 5달러짜리 아이포토와 유사한 스토리 메이커 앱도 제[공한다. 이미 발표된 것처럼 블랙베리는 다른 모바일 플랫폼과 마찬가지로 음악과 영화를 위한 온라인 스토어를 제공할 계획이다.


QWERTY 키보드를 갖춘 블랙베리 Q10은 기존 블랙베리 볼드와 동일한 구성이다.
 
블랙베리 10을 탑재한 디바이스는 현재 2가지 모델이 공개됐다. 터치 기능만을 사용하는 Z10과 키보드가 있는 Q10이 그것이다. Q10의 키보드뿐만 아니라 구조도 기존의 블랙베리 볼드와 본질적으로 동일하다. Z10은 좀 더 날씬한 안드로이드 폰 같은 외양이다. 두 제품은 한달 간격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블랙베리 10에서 구동되는 주요 앱에는 로비오의 앵그리 버드나 마이크로소프트 스카이프, 사운드하운드 같은 일반 사용자 앱뿐만 아니라, 시스코 웹엑스, 아마존 킨들, SAP 클라이언트 앱 등의 기업용 앱도 포함되어 있다. 블랙베리는 수백 개의 게임 앱과 주요 언론의 뉴스 앱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랙베리 10의 커다란 변화 중 또 하나는 앱을 설치한 다음에 더 이상 재기동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editor@itworld.co.kr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