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IT 벤처 IPO는 전무 수준...올해 소폭 반등 기대

Jon Brodkin | Network World 2010.01.05

다우존스 벤처소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에 IPO를 완료한 벤처 투자를 받은 IT 업체는 단 4곳으로, 극히 저조했다. 2010년 IPO 시장은 소폭 반등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2008년과 2009년만큼이나 힘든 싸움을 할 것으로 보인다.

 

2007년에는 벤처 투자를 받은 IT 업체 중 IPO를 완료한 업체는 28곳이었으며, 이때까지 한 해 평균 12곳 정도가 IPO를 완료했다. 하지만 2008년에는 단 두 곳만이 IPO를 완료했고, 2009년에도 4곳에 그친 것이다.

 

지난 해 다른 분야를 포함해 가장 대규모 IPO는 A123 시스템으로, 3억 7,100만 달러 규모였다. A123은 재충전 가능한 리튬이온 배터리 시스템 생산업체로, 지난 해 9월 상장했다.

 

나머지 3곳의 IT 업체는 데스크톱 원격제어 업체인 로그미인(LogMeIn), 네트워크 관리 및 모니터링 업체인 솔라윈즈(Sloar Winds), 네트워크 보안업체인 포티넷이다.

 

다른 산업분야를 포함해 2009년에 IPO를 완료한 업체는 총 8곳으로, 전체 IPO 규모는 9억 400만 달러였다. 2008년은 총 7곳에 5억 5,100만 달러였다.

 

현재 산업 전반에 걸쳐 IPO 등록 단계에 있는 벤처 업체는 25곳으로, 내년에는 IPO가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인수합병 역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우존스 벤처소스의 글로벌 리서치 책임자인 제시카 캐닝은 “경제 상황이 호전되면서 인수 업체들도 자사의 재무 상황에 자신을 가지면서 전략적인 인수에 나서고 있다”며, “동시에 IPO는 여전히 찔끔찔끔 이뤄지고 있어 내년 IPO 시장이 다시 열리기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을 애타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년간의 저조한 인수합병과 IPO 활동은 벤처캐피탈 시장에 적지 않은 충격을 줬고, 투자자들은 신생업체에 대한 투자를 점점 더 줄여가고 있다. 하지만 2009년 4분기는 그나마 2010년에 대한 희망적인 전조를 보여줬다.

 

다우존스는 “2009년 동안 벤처업체들은 총 171억 달러의 유동성 자금을 생성해 2008년의 261억 달러보다 34%나 적었지만, 이중 44%가 4분기에 생성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9년에는 총 326건의 인수합병이 이뤄졌고, 전체 규모는 162억 달러였다. 이는 2008년의 380건, 256억 달러보다 37%가 줄어든 금액이다.

 

하지만 지난 10년 동안 처음으로 벤처업체에 인수자가 지불한 기간 평균 인수금액이 1억 달러를 넘었으며, 4분기의 기간평균 인수금액은 1억 4,500만 달러였다.

 

신생업체들 역시 시간과 돈 모두 줄어든 투자 속에 유동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다우존스는 “벤처캐피탈이 IPO 전에 투자하는 평균 금액은 2008년 5,500만 달러에서 22% 떨어진 4,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벤처업체가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까지 걸리는 기간 역시 2008년의 8.7년에서 7.9년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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