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탈 업계, “아직 바닥 아니다”

Jon Brodkin | Network World 2009.08.07

벤처캐피탈로부터 자금을 확보하려고 하는 IT 업체들에게 있어 지금은 최악의 시간처럼 보인다. 하지만 커먼웰스 캐피탈 벤처스의 설립자이자 20년 경력의 고참 벤처투자가인 마이클 피츠제랄드는 아직 가장 힘든 시간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벤처캐피탈 업체가 바닥을 쳤냐는 질무에 대해 피츠제랄드는 “아니다”라며, 벤처 업계가 향후 3~5년 동안 극적으로 위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올해 상반기 동안 미국 벤처캐피탈은 총 69억 달러를 투자했는데, 이는 1996년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머니트리 리포트는 올해 하반기부터 투자가 점점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는 피츠제랄드의 견해와는 상반된 것이다.

 

피츠제럴드는 지난 10년 동안 벤처캐피탈들이 신생 회사에 성급하게 투자를 해서 투자 수익률이 엄청나게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또 요즘에는 한자리수 ROI가 일반적인 투자수익률이 되었지만, 닷컴 시절에는 기본 두자리수 ROI를 기록했으며, 몇몇 펀드는 3자리수 ROI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닷컴의 붕괴와 현재의 경기 침체로 벤처 자금이 격감한 상태이지만, 피츠제럴드에게는 아직도 벤처 자금은 너무 많은 상태라고 주장한다. 가용한 자금의 풀이 줄어든다는 것은 정말로 가치있는 기업들만이 투자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틈새시장이 지나치게 많은 업체들의 난립으로 넘쳐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

 

더 나아가 신생업체들은 매우 가난하고 초라한 상태가 되어야 하며, 약간의 종자돈 또는 아예 자금이 없는 상태에서 시작할 필요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최근 인터넷 기업에 대한 벤처 투자는 격감하고 있지만, 피츠제럴드는 아직도 SaaS 비즈니스 모델의 가능성을 확신하고 있으며, 이 시장이 새로운 투자를 주도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피츠제럴드는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모델은 현재 많은 압력을 받고 있다. 비싼 아이템을 팔려면 직접 영업력을 구축해야 하는데, 이는 구축과 유지에 많은 비용이 든다”고 지적했다.

 

또한 벤처 투자가들이 SaaS에 투자할 수는 있어도, 클라우드 인프라 업체에는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데이터센터 구축에 엄청난 투자가 들어가기 때문이라는 것이 피츠제럴드의 설명이다.  editor@idg.co.kr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