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09

같은 하드웨어의 맥, “여전히 PC보다 더 비싸”

Eric Lai | Computerworld

컴퓨터 매니아들이 모인 자리라면 ”윈도우냐 리눅스냐?”는 논쟁과 함께 빠지지 않는 단골 메뉴가 있으니 바로 “어떤 하드웨어가 가격에 비해 정말 이득이 되나, 맥이냐 PC냐?”이다.

 

10년 전, 열렬한 지지자가 아닌 다음에야 맥을 옹호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다. 맥의 파워PC 프로세서는 클럭 속도 면에서 펜티엄과 기타 x86 CPU에 한참 뒤처졌으며, 애플의 독점 디자인 때문에 그래픽 카드와 CD 드라이브 같은 맥의 컴퍼넌트와 주변장치는 제한적이었고 값도 비쌌다.

 

인스탯의 분석가 이안 라오는 “그 당시 PC에 들였던 돈과 비교해 동급의 맥 하드웨어를 구입하려면 1.6배는 줘야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3년 전 애플이 인텔 프로세서로 돌아선 직후, 바로 맥 하드웨어는 PC 업체들에 비해 크게 약진했다.

 

인텔 선택하며 하드웨어 차별성 없어진 맥

지난 화요일 CeBIT에서 발표된 맥 데스크톱 제품군의 업데이트로, 더욱 빠르고 새로워진 엔비디아와 ATI 그래픽 칩과 카드를 보강하면서 애플은 맥의 그래픽 성능을 거의 PC의 반열에 올려 놓았다.

 

그래픽 성능은 맥의 공공연한 아킬레스건이었는데, 맥이 그래픽 디자이너와 기타 창의적인 일에 종사하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널리 사용되었던 사실을 감안하면 참으로 역설적이었다.

 

애플은 더구나 HP나 델과 같은 오랜 PC 업체를 제치고 새로운 네할렘 아키텍처를 도입한 인텔 제온 CPU를 장착한 최초의 데스크톱 PC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에 업그레이드된 맥 프로는 쿼드코어와 옥타코어 버전이 나와 있으며, 가격은 2,499달러부터 시작된다.

 

인텔은 이달 말부터 네할렘 기반의 제온 프로세서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비틀거리는 경제와 성장세가 둔화된 맥 판매에도, 애플은 맥 미니와 아이맥의 가격은 그대로 둔 채 맥 프로 워크스테이션의 엔트리 레벨 가격 만을 인하했다. 대부분의 PC 제조업체가 넷북 같은 저가의 모델을 채택하거나 가격을 인하하는 상황에서 애플의 샛길 행보는 자칫 위험할 수 있다.

 

IDC의 분석가 리차드 쉼은 “애플이 다소 따로 논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맥에 대한 경험과 소프트웨어가 지닌 가치를 무시할 수 없다. 동시에 시장은 보다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스탯의 라오는 “애플이 가격을 낮춰 다른 업체와 보조를 맞추는 모습을 보고 싶지만, 그것은 애플이 지키고 싶어하는 전체적 이미지에 반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가격을 크게 내리지 않으면서 맥은 동급의 PC 하드웨어보다 25% 내지 40%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여전히 PC보다 25~40% 높은 가격 유지

컴퓨터월드의 분석에 따르면 프리미엄이 다양하긴 하지만, 맥은 PC보다 여전히 약간 더 비싸다. 예컨대 업그레이드된 애플의 599달러짜리 맥 미니는 아수스의 유사한 모델 노바 P22 미니 PC보다 40% 더 비싸다. 맥미니의 약간 빠른 CPU, 통합 그래픽칩과 RAM이 노바의 더 큰 스토리지와 더 빠른 DVD-RW 드라이브로 다소 균형을 이룬다.

 

아니면 게이트웨이에서 나올 FX6800-05 PC와 미드레인지 맥 프로를 비교해도 좋다. 두 제품 모두 쿼드코어 2.93GHz 인텔 프로세서와 ATI 라데온 HD4870 그래픽카드, 6GB의 1,066MHz DDR3 RAM과 1TB 7,200 RPM SATA 하드 드라이브를 사용한다.

 

맥 프로는 서버용으로 네할렘 기반의 제온 칩을 사용하고, 게이트웨이는 코어 i7-940 데스크톱 CPU를 사용한다. 지난 가을 도입된 코어 i7는 네할렘과 유사하지만, 연산 집약적 작업을 위한 성능을 최대 13% 가속할 수 있는 새로운 메모리 칩셋을 지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장점은 맥 프로 빈약한 컴포넌트와 더 높아진 가격 때문에 빛을 발하지 못한다. 게이트웨이는 듀얼 그래픽카드인데다 게임용으로 완벽한 2GB의 “엄청나게 빠른” DDR5 RAM이 포함된다. 또한 더욱 빠른 윈도우 부팅을 위한 80GB SSD를 제공한다. 80GB SSD의 소매 가격은 380달러에 이른다.

 

하지만 이런 사양에도 불구하고 게이트웨이 제품은 3,499달러의 맥프로 설정보다 450달러 저렴한 2,999달러이다.

 

올인원 아이맥의 경우, 애플의 제품은 델의 XPS One 24보다 약간 유리하면서 가격 면에서 100달러, 무게 면에서 15파운드 덜 나갔다.

 

맥의 추종자들은 맥OS X의 성능이나 맥의 외양을 고려하지 않은 평가이기 때문에 “속도와 주변기기”는 별 의미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화제거리로는 충분한 이야기일 것이다.

 

가격을 따져보니

컴퓨터월드가 조사한 2명의 주류 분석가에 따르면 하드웨어만을 놓고 보면 애플은 여전히 윈도우 PC보다 약 30% 더 고가다. 컴퓨터월드가 업그레이드된 애플 제품과 윈도우계에서 가장 동급의 제품들을 신속하게 분석한 내용은 애플 제품이 일정한 가격대를 고집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가격이 더 높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2009년 3월3일 현재, 가격은 만족스럽다.

 

맥 미니 vs. 아수스 노바 P22

애플이 아수스보다 170달러, 즉 40% 더 비싸다.

 

아이맥 24인치 vs. 델 XPS One 24

 

애플이 100달러, 즉 6% 더 싸다.

 

맥 프로 vs. 게이트웨이 FX6800-05

애플이 450달러, 즉 15% 더 비싸다.  eric_lai@computerworld.com



2009.03.09

같은 하드웨어의 맥, “여전히 PC보다 더 비싸”

Eric Lai | Computerworld

컴퓨터 매니아들이 모인 자리라면 ”윈도우냐 리눅스냐?”는 논쟁과 함께 빠지지 않는 단골 메뉴가 있으니 바로 “어떤 하드웨어가 가격에 비해 정말 이득이 되나, 맥이냐 PC냐?”이다.

 

10년 전, 열렬한 지지자가 아닌 다음에야 맥을 옹호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다. 맥의 파워PC 프로세서는 클럭 속도 면에서 펜티엄과 기타 x86 CPU에 한참 뒤처졌으며, 애플의 독점 디자인 때문에 그래픽 카드와 CD 드라이브 같은 맥의 컴퍼넌트와 주변장치는 제한적이었고 값도 비쌌다.

 

인스탯의 분석가 이안 라오는 “그 당시 PC에 들였던 돈과 비교해 동급의 맥 하드웨어를 구입하려면 1.6배는 줘야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3년 전 애플이 인텔 프로세서로 돌아선 직후, 바로 맥 하드웨어는 PC 업체들에 비해 크게 약진했다.

 

인텔 선택하며 하드웨어 차별성 없어진 맥

지난 화요일 CeBIT에서 발표된 맥 데스크톱 제품군의 업데이트로, 더욱 빠르고 새로워진 엔비디아와 ATI 그래픽 칩과 카드를 보강하면서 애플은 맥의 그래픽 성능을 거의 PC의 반열에 올려 놓았다.

 

그래픽 성능은 맥의 공공연한 아킬레스건이었는데, 맥이 그래픽 디자이너와 기타 창의적인 일에 종사하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널리 사용되었던 사실을 감안하면 참으로 역설적이었다.

 

애플은 더구나 HP나 델과 같은 오랜 PC 업체를 제치고 새로운 네할렘 아키텍처를 도입한 인텔 제온 CPU를 장착한 최초의 데스크톱 PC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에 업그레이드된 맥 프로는 쿼드코어와 옥타코어 버전이 나와 있으며, 가격은 2,499달러부터 시작된다.

 

인텔은 이달 말부터 네할렘 기반의 제온 프로세서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비틀거리는 경제와 성장세가 둔화된 맥 판매에도, 애플은 맥 미니와 아이맥의 가격은 그대로 둔 채 맥 프로 워크스테이션의 엔트리 레벨 가격 만을 인하했다. 대부분의 PC 제조업체가 넷북 같은 저가의 모델을 채택하거나 가격을 인하하는 상황에서 애플의 샛길 행보는 자칫 위험할 수 있다.

 

IDC의 분석가 리차드 쉼은 “애플이 다소 따로 논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맥에 대한 경험과 소프트웨어가 지닌 가치를 무시할 수 없다. 동시에 시장은 보다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스탯의 라오는 “애플이 가격을 낮춰 다른 업체와 보조를 맞추는 모습을 보고 싶지만, 그것은 애플이 지키고 싶어하는 전체적 이미지에 반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가격을 크게 내리지 않으면서 맥은 동급의 PC 하드웨어보다 25% 내지 40%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여전히 PC보다 25~40% 높은 가격 유지

컴퓨터월드의 분석에 따르면 프리미엄이 다양하긴 하지만, 맥은 PC보다 여전히 약간 더 비싸다. 예컨대 업그레이드된 애플의 599달러짜리 맥 미니는 아수스의 유사한 모델 노바 P22 미니 PC보다 40% 더 비싸다. 맥미니의 약간 빠른 CPU, 통합 그래픽칩과 RAM이 노바의 더 큰 스토리지와 더 빠른 DVD-RW 드라이브로 다소 균형을 이룬다.

 

아니면 게이트웨이에서 나올 FX6800-05 PC와 미드레인지 맥 프로를 비교해도 좋다. 두 제품 모두 쿼드코어 2.93GHz 인텔 프로세서와 ATI 라데온 HD4870 그래픽카드, 6GB의 1,066MHz DDR3 RAM과 1TB 7,200 RPM SATA 하드 드라이브를 사용한다.

 

맥 프로는 서버용으로 네할렘 기반의 제온 칩을 사용하고, 게이트웨이는 코어 i7-940 데스크톱 CPU를 사용한다. 지난 가을 도입된 코어 i7는 네할렘과 유사하지만, 연산 집약적 작업을 위한 성능을 최대 13% 가속할 수 있는 새로운 메모리 칩셋을 지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장점은 맥 프로 빈약한 컴포넌트와 더 높아진 가격 때문에 빛을 발하지 못한다. 게이트웨이는 듀얼 그래픽카드인데다 게임용으로 완벽한 2GB의 “엄청나게 빠른” DDR5 RAM이 포함된다. 또한 더욱 빠른 윈도우 부팅을 위한 80GB SSD를 제공한다. 80GB SSD의 소매 가격은 380달러에 이른다.

 

하지만 이런 사양에도 불구하고 게이트웨이 제품은 3,499달러의 맥프로 설정보다 450달러 저렴한 2,999달러이다.

 

올인원 아이맥의 경우, 애플의 제품은 델의 XPS One 24보다 약간 유리하면서 가격 면에서 100달러, 무게 면에서 15파운드 덜 나갔다.

 

맥의 추종자들은 맥OS X의 성능이나 맥의 외양을 고려하지 않은 평가이기 때문에 “속도와 주변기기”는 별 의미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화제거리로는 충분한 이야기일 것이다.

 

가격을 따져보니

컴퓨터월드가 조사한 2명의 주류 분석가에 따르면 하드웨어만을 놓고 보면 애플은 여전히 윈도우 PC보다 약 30% 더 고가다. 컴퓨터월드가 업그레이드된 애플 제품과 윈도우계에서 가장 동급의 제품들을 신속하게 분석한 내용은 애플 제품이 일정한 가격대를 고집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가격이 더 높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2009년 3월3일 현재, 가격은 만족스럽다.

 

맥 미니 vs. 아수스 노바 P22

애플이 아수스보다 170달러, 즉 40% 더 비싸다.

 

아이맥 24인치 vs. 델 XPS One 24

 

애플이 100달러, 즉 6% 더 싸다.

 

맥 프로 vs. 게이트웨이 FX6800-05

애플이 450달러, 즉 15% 더 비싸다.  eric_lai@computer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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