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노트북 20주년, 휴대성 돋보이는 제품 10선

매킨토시 포터블 (1989) 매킨토시 포터블은 애플 최초의 배터리 작동형 포터블 컴퓨터였고 애플 최초의 컴퓨터는 전통적인 클램쉘 스타일의 노트북 설정으로 출하되었다. 이 포터블의 큰 덩치와 7.2kg의 무게, 엄청난 가격(오늘날의 1만 1,313달러에 맞먹는 6,500달러) 때문에 이 포터블에 적잖이 실망하는 이들도 있었다. 결국 애플이 팔아치운 매킨토시 포터블은 상대적으로 얼마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컴퓨터에는 매우 날렵한 640x400 능동형 화면과 독특한 방식으로 위치를 재조정할 수 있는 키보드/트랙볼 콤보가 포함되었다(사진: Apple, Inc.).

파워북 100 (1991) 애플은 기본적으로 매킨토시 포터블의 미니 버전이랄 수 있는 파워북 100과 함께 호의적인 찬사와 막강한 판매세에 부응해 1991년 140과 170을 출시했다. 파워북 100은 내장 플로피 드라이브가 없었지만 본래의 파워북 라인 가운데 저사양인 이 모델은 그 당시치곤 컴팩트한 서브 노트북의 크기 때문에 단연 눈에 띄었다. 초기의 파워북은 특히나 키보드 정면의 눈에 확 들어오는 중앙 위치에 트랙볼을 포함한 최초의 노트북으로써 향후 애플의 수많은 포터블을 위한 디자인의 본을 정했다고 볼 수 있다. 또 이 때문에 키보드를 사용하면서 손목이 위치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키보드 입력 동작에 인간 공학적인 측면이 훨씬 크게 가미되었다(사진: Apple, Inc.).

파워북 듀오 210/230 (1992) 파워북 듀오는 애플의 노트북 제품군에 새로운 개념을 도입했다. 축소된 하드웨어 기능세트가 탑재된 막강한 이동성의 작은 노트북을 데스크톱 기반의 장치인 듀오독 안으로 넣으면 확장되는 것이다. 이 듀오독에서는 파워북 듀오가 더 많은 RAM, 플로피 드라이브, 외부 모니터 그리고 완벽한 진영의 주변장치와 인터페이스할 수 있어 듀오독은 한 대의 데스크톱 PC로 변모했다. 이 듀오 제품군은 맥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여전한 인기를 이어갔고 1997년 2300c이 출시될 때까지 계속되었다(사진: Vectronic & Apple 제공)

파워북 165c (1993) 요즘엔 색깔이 있는 것을 그러려니 하지만, 컬러 디스플레이가 모든 노트북의 기본 구성이 아닌, 고가의 애드온 옵션일 당시에는 상상하기도 쉽지 않았다. 파워북 165c는 컬러 LC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최초의 애플 노트북이면서 화면 상에 256개의 컬러를 나타내는 640x400 해상도의 수동화소표시가 되는 세계 최초의 노트북으로 유명하다. 1993년 후 많은 파워북이 컬러 옵션을 제공했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컬러 파워북은 1990년대 후반까지 모노크롬의 제품에 비해 보통 1,000달러에서 2,000달러의 가격 프리미엄을 요구했다(사진: Apple, Inc.)

파워북 520 (1994) 파워북 520은 파워북 제품군에 새로운 특성들을 도입했다. (노트북에 있어 트랙볼의 종말을 고한) 내장형 트랙패드가 탑재된 세계 최초의 노트북, 확장성을 보장하는 PC 카드 슬롯, 내장형 스테레오 스피커 및 내장형 이더넷을 탑재한 최초의 파워북, 그리고 덮개가 닫혀있을 때 기본 절전모드로 들어가는 최초의 파워북이라는 성과를 이룬 것이다. 상대적으로 내구성이 있는 멋스러운 디자인에 가지런한 키보드는 서로 조화를 이뤄 파워북 500 시리즈는 맥의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사진: Apple, Inc.)

파워북 1400c (1996) 파워북 1400c는 내부 CD롬 드라이브(6배속)를 포함하고 그 당시의 어떤 노트북과 비교해도 상당한 소형화의 위업을 달성한 최초의 맥 노트북으로써 맥의 역사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이 새로운 내부 광학 드라이브 덕분에 포터블 맥은 전혀 새로운 소프트웨어 탑재를 가능케 해 이동 중에도 대량 데이터에도 쉽게 접속할 수 있게 되었다. 이 1400c 는 그 해 전 파워북5300에 처음으로 도입된 PowerPC 603e 프로세서를 달고 출하되었다(사진: Apple, Inc.)

아이북 (1999) 많은 사람들이 그 당시에 깨닫지 못했지만 애플의 포터블 아이맥에 대응하는 제품인 상큼한 색깔의 아이북은 네트워킹에 혁명을 가져왔다. 아이북은 세계 최초로 내장형 무선 네트워킹이 지원되는 노트북이었고(선택형의 내부 에어포트 카드 형태로), 이는 애플이 아이북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이기로 했음을 증명하는 것이었다. 와이파이의 편리함은 곧 맥의 세계를 넘어 크게 인기를 끌면서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모든) 오늘날의 노트북은 그것 없이는 무용지물로 보일 정도였다. 또한 아이북은 포터블 이후 운반 손잡이가 붙어 출하된 최초의 맥북 노트북이었다(사진: Apple, Inc.)

파워북 G4 시리즈 (2001-2005) 늘씬하고 얇은 외양에 티타늄으로 외관을 덮은 파워북 G4는 2001년 파워북 폼팩터를 극단적으로 단순화하는 시도를 했다. 첨단을 달리는 이 디자인은 애플이 파워북 G4의 화면 크기를 12인치의 작고 맵시 있는 모델에서 2003년 당시 최대의 디스플레이인 17인치 화면(2003년 도입)을 내세운 세계 최초의 노트북으로 변모하는 시도를 하면서 수년을 거쳐 계속되었다(사진: Apple, Inc.)

맥북 프로 시리즈 (2006-현재) 맥북 프로는 애플의 노트북 제품군에 인텔 프로세서(및 동시에 듀얼코어 프로세서도)를 탑재했다. 외관 디자인이 파워북 G4와 유사한 맥북 프로는 모든 맥 노트북에서는 최초인 LCD 디스플레이 위로 새롭게 들어간 iSight 카메라를 제외하고 대체로 내부 디자인 변형을 단순화했다. 2007년 15인치의 맥북 프로는 LED 백라이팅을 사용한 최초의 맥북 노트북이 되었고 2008년 맥북 프로 시리즈는 상당한 업그레이드를 단행하면서 유니바디의 알루미늄 구조, 친환경 유리 화면 그리고 아이폰과 같은 동작을 지원하는 유리로 된 멀티터치 트랙패드를 포함시켰다(사진: Apple, Inc.).

맥북 에어 (2008) 맥북 에어는 애플이 울트라 포터블의 범주로 귀환했음을 알리는 것으로, 울트라 포터블은 제거 가능한 내장형 스토리지 미디어 형태가 없었던 맥북 같은 1997년의 파워북 2400c 이후로는 보지 못했던 제품군이다. 인텔 기반의 맥북 에어는 애플 역사상 가장 얇고 가장 가벼운 노트북이지만, 가격 대비 낮은 성능 그리고 USB 포트를 1개만 포함해 비난을 샀다. 그럼에도 에어는 멀티터치 트랙패드와 솔리드스테이트 디스크 옵션을 달고 출하된 최초의 컴퓨터로써 여전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사진: Apple,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