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프리미엄 컴퓨터 시장은 내 손안에”
1,000달러 이상의 고급형 컴퓨터 시장은 여전히 애플이 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조사기관인 NPD 그룹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판매된 1,000달러 이상 PC 판매의 91%가 애플에게 돌아갔는데, 이는 2008년 1분기의 66%에서 급격한 성장을 한 것이다.
NPD의 분석가 스테판 베이커는 “한동안 애플이 1,0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컴퓨터 시장에서 엄청난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애플의 맥북은 한 모델을 빼고 전부 1,000달러 이상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애플은 이 영역에서 한동안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커는 또 윈도우 진영에 대해 “시장을 대충 훑어보기만 해도 1,000달러 이상의 고가 윈도우 PC가 별로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사용자들의 수요가 더 저렴하고 가벼운 노트북으로 옮겨가는 시점에서 애플이 이 시장을 잡고 있다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베이커는 “애플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실제 시장 크기는 더 적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1,000달러 이상 PC 시장은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 5년 전만 해도 노트북의 평균 판매가는 1,500달러였다. 하지만 현재는 애플의 제품을 포함하더라도 700달러에 불과하다. 애플 제품을 제외하면 평균 가격은 570달러가지 떨어진다.
한편, 윈도우 기반의 프리미엄 노트북은 두 그룹으로 나눠지는데, 델 아다모와 같은 얇고 가변운 노트북과 초강력 게임용 노트북이 그것이다. 베이커는 “현재 게임용 노트북은 선전하고 있는 반면, 고가의 스타일 노트북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edito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