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17

우리를 짜증나게 하는 소셜 네트워킹 문제 10가지

Scott Spanbauer | Computerworld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가 등장함으로 인해 과연 우리의 삶은 더욱 쉽고, 단순하게 개선되었는가? 아니면 더욱 어렵고, 복잡하게 악화되었는가? 정답은 둘 다이다. 몇몇 사람들에게는 이제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도 이메일처럼 없어서는 안 될 정보 공유 수단이 되어버렸다. 반면에 사람들은 가상 현실 상에서 친구들과의 연락을 유지하는 동시에 불필요한 정보를 차단하는 일이 상당히 복잡하고 난해하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되었다.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를 활용하는데 있어 사용자들의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10가지 항목을 정리해 보았다.

10. 마이스페이스(MySpace)의 요란한 장식
3단 형식, 흰색/남색 패턴의 인터페이스를 고수하는 페이스북(Facebook)과는 달리 마이스페이스는 배경 이미지, 테마, 그리고 규격 없는 레이아웃으로 자신의 페이지를 꾸밀 수 있다. 그런데 그 허용범위가 너무 지나친 나머지, 가끔씩 전혀 알아볼 수 없거나 보기에 매우 난잡한 페이지들이 눈에 띄곤 한다. 실제로 몇몇 사용자들은 형편없는 디자인의 몇몇 페이지로 인해 혐오감을 느껴, 상대적으로 조용한 페이스북으로 자신의 페이지를 옮기기도 한다. 고맙게도, 몇몇 기업용 스크립트 개발자들이 최근 마이스페이스 페이지 디자인을 보는 사람 입장에서 조절할 수 있는 스크립트들을 보급하고 있다. 이 중에는 페이지 하단에 버튼을 삽입해, 클릭 한 번만으로 페이지 스타일 서식을 켰다 껐다 할 수 있는 것도 있다.

9. 웜의 공격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의 장점 중 하나는 이메일보다 더욱 원활하게 주변 지인들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 사람들은 보통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가 이메일에 비해 바이러스, 웜, 그리고 다른 악성 소프트웨어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2006년 브라질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구글의 오르컷(Orkut) 서비스가 MW.Orc 웜의 공격을 받으면서 이런 통념은 깨지기 시작했다. 이 웜은 사용자들의 스크랩 북을 이미지 파일의 형태로 활보하며 개인 정보들을 훔쳤다. 이후 웜을 막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었지만, 자바 스크립트 형식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형태의 웜이 2007년 말 또다시 오르컷을 공격하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물론 이것이 오르컷 만의 문제는 아니다. 최근에는 브라질 이외의 지역이나 다른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들에서도 버그가 발견되었다는 제보들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다.

8. 보수적인 링크드인(LinkedIn)
마이스페이스에서는 색다른 시도를 해볼 수 있는 여지가 항상 충만하지만, 링크드인은 그렇지 못하다. 철저한 비즈니스 네트워킹 사이트인 링크드인은 사진첩(그나마 사진첩 기능도 최근에서야 추가된 나름 혁신적인 아이템이다), 상태 표시 줄, 그리고 표준형 이력서 삽입 란 등을 구비하고 있지만, 어느 곳에서도 사용자의 개성을 표출하기 힘들게 되어 있다. 사실 링크드인의 태생적 배경이나 조건을 살펴보면, 오히려 이러한 경직된 느낌이 자연스럽다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링크드인, 조금 넥타이를 풀 필요도 있지 않을까? 물론 링크드인에서는 영원히 화려한 배경 화면이나 파티 사진 등을 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철저히 경직된 페이지 구조를 조금만 더 유연하게 바꾼다면, 사용자들의 편의성과 더불어 일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7. 모바일 소셜 네트워킹, 아직도 조금 약하다
레스토랑, 바 등을 돌아다니면서 신나게 놀고 있는 친구들로부터 그들의 위치에 근거한 실시간 메시지를 받아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등 최근 많은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들이 최신 모바일 기능들을 하나둘씩 구축하고 있지만, 이들 모두 공통된 한계점들에 부딪쳐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우선 모바일 소셜 네트워킹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선 기기와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간의 소통이 원활해야 하는데, 아직 현재의 기술력으로는 연결이 자연스럽지 못하다. 실제로 닷지볼(Dodgeball)과 같은 서비스는 아직까지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위치를 업데이트해야 한다. GPS 기능이 탑재된 휴대폰이 확산되어 사용자의 위치를 자동으로 파악, 네트워크 구성에 활용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모바일 소셜 네트워킹은 그 상품성을 인정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차라리 전화를 거는 것이 더 빠르고 편리하다.

6. 닝(Ning): 포르노가 너무 많다
자신만의 소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닝은 구글이나 야후 등과 같은 경쟁 업체들의 서비스에 비해 커뮤니티 구성 기능이 탁월해 많은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이다. 실제로 여러 비영리단체들을 비롯해 취미활동 동호회 등과 같은 모임들이 특히 닝을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부작용 또한 없지 않다. 새로운 문화가 명성을 얻어 나가면, 항상 부정적인 부분들이 먼저 부각되기 마련이다. 실제로 세컨드 라이프(Second Life)에서처럼 닝에서도 포르노의 범람이 새로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현재 닝 내에 만들어져 있는 커뮤니티들 중, 포르노 관련 커뮤니티들의 비율이 상당히 높은 상태. 플리커(Flickr)도 닝과 비슷한 문제에 직면해 있지만, 플리커의 경우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성인등급의 컨텐츠를 공개하지 않도록 필터링하고 있기 때문에(즉, 적극적인 성인 인증 절차 없이는 관련 정보를 볼 수 없게 되어 있다) 문제의 심각성이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다. 하지만 닝은 이러한 필터링 기능을 전혀 갖추고 있지 않아 더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 때문에 닝을 학교나 가족들에게 권하기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다.

5. 혹시 저를 아시나요?
페이스북은 서로 얼굴만 얼핏 알고 지내던 학생들끼리 쉽게 통성명하고 또 친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진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이다. "안녕, 우리 저번 학기에 정치학 수업을 같이 들었던 것 같은데, 그리고 너 내 친구 브리트니와 친구지? 우리 페이스북 친구할래?" 등과 같은 대화가 오가는 사이트인 것이다. 그러나 페이스북 회원 구성이 점점 세계화되어 가면서 이러한 대화들이 오가기 시작했다. "나는 너를 모르고, 나의 친구들도 너를 아무도 몰라. 나는 콜로라도에 살고, 너는 다른 어딘가에 살고 있구나. 그런데 나와 친구를 하고 싶다고? 그리고 내 어릴 적 사진을 보고 싶다고? 너의 어릴 적 사진도 보여주고 싶고? 음, 글쎄 좀 생각해봐야겠는걸. 초대 거절."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의 친구 요청을 거절하는 것은 실례가 절대 아니다. 당신의 사생활이 달려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4. 추가 해줘서 고마워! 자 여기 스팸!
완전 낯선 사람으로부터 친구 요청을 받는 것보다 약간 더 짜증나는 경우가 있다면,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들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스팸들을 쳐다보는 일일 것이다. 실제로 마이스페이스나 페이스북 계정을 가지고 있는 사용자라면, 수익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스팸부터 비영리적인 요청, 홍보, 또는 메시지들까지 다양한 스팸들을 받고 있을 것이다. 신인 록 밴드부터 전문 헤드헌터까지 다양한 업종, 다양한 사람들이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의 유행을 빌어 자신들의 수익을 극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스팸이 엄청 많다는 뜻이다.

3. 탈퇴하기가 너무 힘들다
지난 해 말 생전 얼굴을 본 적도 없는 한 마이스페이스 친구가 게시판에 적어놓은 영혼의 평화, 진정한 사랑, 그리고 채식을 통한 행복 등과 같은 글들에 심취한 적이 있었다. 어느 순간 그 도가 지나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곧 마이스페이스 계정을 없애기로 결심했다. 당시에는 그 공간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 만이 간절했다. "마이스페이스식 자살"을 시도한 것이다. 하지만 곧 탈퇴 버튼 하나만을 누르는 것으로 사용자 계정을 삭제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심지어는 악의적인 무단 계정 훼손 방지를 명목으로 정식 탈퇴 신청서 제출을 요구하는 곳도 있었다. 예를 들어 링크드인을 탈퇴하기 위해서는 직접 고객 서비스에 연락을 해야 한다. 마이스페이스는 절차가 간단한 편이었지만, 가입 시 기입했던 이메일 주소를 이용해 실명 인증 작업을 완료해야지만 탈퇴를 진행할 수 있었다. 불행히도 지난 2년 동안 두 번이나 ISP를 바꾸었고, 회원 가입 시 사용했던 이메일 계정은 그 여파로 이미 사라진 상태였다. 이 때문에 마이스페이스를 탈퇴하는데 결국 4주가 걸렸다. 탈퇴 절차의 일환으로 마이스페이스 ID를 적은 종이를 들고 사진을 찍어 마이스페이스 측에 이메일로 발송해 주어야만 했다. 차라리 탈퇴를 하는 대신 그 안에 있는 데이터들을 다 지워 버리는 게 더 편했을 텐데, 실수했다는 느낌이 든다.

2. 의미 없는 페이스북의 애플리케이션들
페이스북의 애플리케이션들은 친구들과 영화 취향, 개인 의견, 관심 있는 뉴스 및 기타 아이템들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하지만 이러한 기능들을 모두 활용하기 위해서는 하나하나 일일이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프로파일에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어떤 애플리케이션은 친구의 옆구리를 찌르거나, 목을 물고, 그 앞에서 오줌을 누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지인들이 다양하고 조그마한 애플리케이션들을 소개해주고 또 활용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다. 사실 이들 애플리케이션의 용도들을 파악하는 데도 소중한 시간이 상당히 낭비되고 있는데 말이다.

더 최악인 것은, 페이스북 애플리케이션들이 스스로를 홍보하며 돌아다닌다는 사실이다. 지속적으로 사용자의 관심을 끌려고 하고, 나중에는 스팸과 다를 바 없는 행태를 보이곤 한다. 만약 이런 이유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써보라. 쓸모 없는 애플리케이션들을 없애려면, 애플리케이션 초대(application invitation)을 열고 인터페이스 창 우측 하단에 Block[application name] 이라는 링크를 클릭하라. 페이스북 커스텀 애플리케이션 숨김 툴인 그리스몽키(Greasemonkey) 스크립트를 설치하는 것 또한 애플리케이션들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1. 다중 소셜 네트워크 신드롬 (MSNS)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가 발전하면 할수록 이메일 트래픽은 상황은 점점 나빠진다. 어느 날 이메일 편지함을 열어보니 남동생이 페이스북을 이용해 이메일을 보냈다는 메시지가 들어와 있었다. 또 다른 메시지는 수지가 그녀의 프렌스터(Friendster) 프로필을 업데이트 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그 다음 메일은 프렌드넷(FriendNet)의 밥이 막 이빨을 닦았다는 소식을 포함하고 있었고, 또 다른 메일은 데이브가 그의 개성 만점 블로그를 업데이트 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주었다. 게다가 페이스북에 누군가가 나를 방금 찔렀단다. 어떤 지인은 막 새로운 블링을 구입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그리고 그 밖에도 이와 비슷한 메일이 끊임없이 들어오고 있었다. 이런 소식들에 대한 답변을 달거나 그에 맞는 반응을 하기 위해서는 가입한 12개의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들에 일일이 들어가 로그인을 한 후 메인 페이지에 있는 광고에 스스로를 노출시켜야만 한다. 그리고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엄청나게 많은 횟수의 마우스 클릭과 키보드 타이핑이 수반되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친구들에 대한 친근한 감정을 느낄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업계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들도 이러한 부작용들을 충분히 파악하고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책으로 소셜 네트워크들 간의 소통을 더욱 원활히 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마이스페이스는 최근 사이트에서 작성한 신상 정보를 이베이(eBay), 포토버켓(Photobucket), 트위터(Twitter), 그리고 야후(Yahoo) 등과 같은 다른 사이트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 또한 이에 뒤질새라 제휴 사이트들과 사용자 정보를 공유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실로 매우 좋은 현상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마이스페이스 계정과 페이스북 계정 사이에서 자유롭게 데이터와 컨텐츠가 오가는 그 날까지 기다릴 생각은 없다. 다만, 소셜 네트워킹이라는 개념이 단순히 높은 벽으로 둘러싸인 정원을 여러 개 만드는 것이 아닌, 모든 사람들이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 것이라는 사실을 주류 소셜 네트워킹 기업들이 깨닫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업계 전체를 비춰보았을 때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할 수 있다.


2008.06.17

우리를 짜증나게 하는 소셜 네트워킹 문제 10가지

Scott Spanbauer | Computerworld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가 등장함으로 인해 과연 우리의 삶은 더욱 쉽고, 단순하게 개선되었는가? 아니면 더욱 어렵고, 복잡하게 악화되었는가? 정답은 둘 다이다. 몇몇 사람들에게는 이제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도 이메일처럼 없어서는 안 될 정보 공유 수단이 되어버렸다. 반면에 사람들은 가상 현실 상에서 친구들과의 연락을 유지하는 동시에 불필요한 정보를 차단하는 일이 상당히 복잡하고 난해하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되었다.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를 활용하는데 있어 사용자들의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10가지 항목을 정리해 보았다.

10. 마이스페이스(MySpace)의 요란한 장식
3단 형식, 흰색/남색 패턴의 인터페이스를 고수하는 페이스북(Facebook)과는 달리 마이스페이스는 배경 이미지, 테마, 그리고 규격 없는 레이아웃으로 자신의 페이지를 꾸밀 수 있다. 그런데 그 허용범위가 너무 지나친 나머지, 가끔씩 전혀 알아볼 수 없거나 보기에 매우 난잡한 페이지들이 눈에 띄곤 한다. 실제로 몇몇 사용자들은 형편없는 디자인의 몇몇 페이지로 인해 혐오감을 느껴, 상대적으로 조용한 페이스북으로 자신의 페이지를 옮기기도 한다. 고맙게도, 몇몇 기업용 스크립트 개발자들이 최근 마이스페이스 페이지 디자인을 보는 사람 입장에서 조절할 수 있는 스크립트들을 보급하고 있다. 이 중에는 페이지 하단에 버튼을 삽입해, 클릭 한 번만으로 페이지 스타일 서식을 켰다 껐다 할 수 있는 것도 있다.

9. 웜의 공격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의 장점 중 하나는 이메일보다 더욱 원활하게 주변 지인들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 사람들은 보통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가 이메일에 비해 바이러스, 웜, 그리고 다른 악성 소프트웨어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2006년 브라질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구글의 오르컷(Orkut) 서비스가 MW.Orc 웜의 공격을 받으면서 이런 통념은 깨지기 시작했다. 이 웜은 사용자들의 스크랩 북을 이미지 파일의 형태로 활보하며 개인 정보들을 훔쳤다. 이후 웜을 막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었지만, 자바 스크립트 형식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형태의 웜이 2007년 말 또다시 오르컷을 공격하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물론 이것이 오르컷 만의 문제는 아니다. 최근에는 브라질 이외의 지역이나 다른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들에서도 버그가 발견되었다는 제보들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다.

8. 보수적인 링크드인(LinkedIn)
마이스페이스에서는 색다른 시도를 해볼 수 있는 여지가 항상 충만하지만, 링크드인은 그렇지 못하다. 철저한 비즈니스 네트워킹 사이트인 링크드인은 사진첩(그나마 사진첩 기능도 최근에서야 추가된 나름 혁신적인 아이템이다), 상태 표시 줄, 그리고 표준형 이력서 삽입 란 등을 구비하고 있지만, 어느 곳에서도 사용자의 개성을 표출하기 힘들게 되어 있다. 사실 링크드인의 태생적 배경이나 조건을 살펴보면, 오히려 이러한 경직된 느낌이 자연스럽다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링크드인, 조금 넥타이를 풀 필요도 있지 않을까? 물론 링크드인에서는 영원히 화려한 배경 화면이나 파티 사진 등을 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철저히 경직된 페이지 구조를 조금만 더 유연하게 바꾼다면, 사용자들의 편의성과 더불어 일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7. 모바일 소셜 네트워킹, 아직도 조금 약하다
레스토랑, 바 등을 돌아다니면서 신나게 놀고 있는 친구들로부터 그들의 위치에 근거한 실시간 메시지를 받아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등 최근 많은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들이 최신 모바일 기능들을 하나둘씩 구축하고 있지만, 이들 모두 공통된 한계점들에 부딪쳐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우선 모바일 소셜 네트워킹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선 기기와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간의 소통이 원활해야 하는데, 아직 현재의 기술력으로는 연결이 자연스럽지 못하다. 실제로 닷지볼(Dodgeball)과 같은 서비스는 아직까지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위치를 업데이트해야 한다. GPS 기능이 탑재된 휴대폰이 확산되어 사용자의 위치를 자동으로 파악, 네트워크 구성에 활용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모바일 소셜 네트워킹은 그 상품성을 인정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차라리 전화를 거는 것이 더 빠르고 편리하다.

6. 닝(Ning): 포르노가 너무 많다
자신만의 소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닝은 구글이나 야후 등과 같은 경쟁 업체들의 서비스에 비해 커뮤니티 구성 기능이 탁월해 많은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이다. 실제로 여러 비영리단체들을 비롯해 취미활동 동호회 등과 같은 모임들이 특히 닝을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부작용 또한 없지 않다. 새로운 문화가 명성을 얻어 나가면, 항상 부정적인 부분들이 먼저 부각되기 마련이다. 실제로 세컨드 라이프(Second Life)에서처럼 닝에서도 포르노의 범람이 새로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현재 닝 내에 만들어져 있는 커뮤니티들 중, 포르노 관련 커뮤니티들의 비율이 상당히 높은 상태. 플리커(Flickr)도 닝과 비슷한 문제에 직면해 있지만, 플리커의 경우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성인등급의 컨텐츠를 공개하지 않도록 필터링하고 있기 때문에(즉, 적극적인 성인 인증 절차 없이는 관련 정보를 볼 수 없게 되어 있다) 문제의 심각성이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다. 하지만 닝은 이러한 필터링 기능을 전혀 갖추고 있지 않아 더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 때문에 닝을 학교나 가족들에게 권하기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다.

5. 혹시 저를 아시나요?
페이스북은 서로 얼굴만 얼핏 알고 지내던 학생들끼리 쉽게 통성명하고 또 친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진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이다. "안녕, 우리 저번 학기에 정치학 수업을 같이 들었던 것 같은데, 그리고 너 내 친구 브리트니와 친구지? 우리 페이스북 친구할래?" 등과 같은 대화가 오가는 사이트인 것이다. 그러나 페이스북 회원 구성이 점점 세계화되어 가면서 이러한 대화들이 오가기 시작했다. "나는 너를 모르고, 나의 친구들도 너를 아무도 몰라. 나는 콜로라도에 살고, 너는 다른 어딘가에 살고 있구나. 그런데 나와 친구를 하고 싶다고? 그리고 내 어릴 적 사진을 보고 싶다고? 너의 어릴 적 사진도 보여주고 싶고? 음, 글쎄 좀 생각해봐야겠는걸. 초대 거절."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의 친구 요청을 거절하는 것은 실례가 절대 아니다. 당신의 사생활이 달려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4. 추가 해줘서 고마워! 자 여기 스팸!
완전 낯선 사람으로부터 친구 요청을 받는 것보다 약간 더 짜증나는 경우가 있다면,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들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스팸들을 쳐다보는 일일 것이다. 실제로 마이스페이스나 페이스북 계정을 가지고 있는 사용자라면, 수익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스팸부터 비영리적인 요청, 홍보, 또는 메시지들까지 다양한 스팸들을 받고 있을 것이다. 신인 록 밴드부터 전문 헤드헌터까지 다양한 업종, 다양한 사람들이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의 유행을 빌어 자신들의 수익을 극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스팸이 엄청 많다는 뜻이다.

3. 탈퇴하기가 너무 힘들다
지난 해 말 생전 얼굴을 본 적도 없는 한 마이스페이스 친구가 게시판에 적어놓은 영혼의 평화, 진정한 사랑, 그리고 채식을 통한 행복 등과 같은 글들에 심취한 적이 있었다. 어느 순간 그 도가 지나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곧 마이스페이스 계정을 없애기로 결심했다. 당시에는 그 공간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 만이 간절했다. "마이스페이스식 자살"을 시도한 것이다. 하지만 곧 탈퇴 버튼 하나만을 누르는 것으로 사용자 계정을 삭제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심지어는 악의적인 무단 계정 훼손 방지를 명목으로 정식 탈퇴 신청서 제출을 요구하는 곳도 있었다. 예를 들어 링크드인을 탈퇴하기 위해서는 직접 고객 서비스에 연락을 해야 한다. 마이스페이스는 절차가 간단한 편이었지만, 가입 시 기입했던 이메일 주소를 이용해 실명 인증 작업을 완료해야지만 탈퇴를 진행할 수 있었다. 불행히도 지난 2년 동안 두 번이나 ISP를 바꾸었고, 회원 가입 시 사용했던 이메일 계정은 그 여파로 이미 사라진 상태였다. 이 때문에 마이스페이스를 탈퇴하는데 결국 4주가 걸렸다. 탈퇴 절차의 일환으로 마이스페이스 ID를 적은 종이를 들고 사진을 찍어 마이스페이스 측에 이메일로 발송해 주어야만 했다. 차라리 탈퇴를 하는 대신 그 안에 있는 데이터들을 다 지워 버리는 게 더 편했을 텐데, 실수했다는 느낌이 든다.

2. 의미 없는 페이스북의 애플리케이션들
페이스북의 애플리케이션들은 친구들과 영화 취향, 개인 의견, 관심 있는 뉴스 및 기타 아이템들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하지만 이러한 기능들을 모두 활용하기 위해서는 하나하나 일일이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프로파일에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어떤 애플리케이션은 친구의 옆구리를 찌르거나, 목을 물고, 그 앞에서 오줌을 누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지인들이 다양하고 조그마한 애플리케이션들을 소개해주고 또 활용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다. 사실 이들 애플리케이션의 용도들을 파악하는 데도 소중한 시간이 상당히 낭비되고 있는데 말이다.

더 최악인 것은, 페이스북 애플리케이션들이 스스로를 홍보하며 돌아다닌다는 사실이다. 지속적으로 사용자의 관심을 끌려고 하고, 나중에는 스팸과 다를 바 없는 행태를 보이곤 한다. 만약 이런 이유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써보라. 쓸모 없는 애플리케이션들을 없애려면, 애플리케이션 초대(application invitation)을 열고 인터페이스 창 우측 하단에 Block[application name] 이라는 링크를 클릭하라. 페이스북 커스텀 애플리케이션 숨김 툴인 그리스몽키(Greasemonkey) 스크립트를 설치하는 것 또한 애플리케이션들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1. 다중 소셜 네트워크 신드롬 (MSNS)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가 발전하면 할수록 이메일 트래픽은 상황은 점점 나빠진다. 어느 날 이메일 편지함을 열어보니 남동생이 페이스북을 이용해 이메일을 보냈다는 메시지가 들어와 있었다. 또 다른 메시지는 수지가 그녀의 프렌스터(Friendster) 프로필을 업데이트 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그 다음 메일은 프렌드넷(FriendNet)의 밥이 막 이빨을 닦았다는 소식을 포함하고 있었고, 또 다른 메일은 데이브가 그의 개성 만점 블로그를 업데이트 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주었다. 게다가 페이스북에 누군가가 나를 방금 찔렀단다. 어떤 지인은 막 새로운 블링을 구입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그리고 그 밖에도 이와 비슷한 메일이 끊임없이 들어오고 있었다. 이런 소식들에 대한 답변을 달거나 그에 맞는 반응을 하기 위해서는 가입한 12개의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들에 일일이 들어가 로그인을 한 후 메인 페이지에 있는 광고에 스스로를 노출시켜야만 한다. 그리고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엄청나게 많은 횟수의 마우스 클릭과 키보드 타이핑이 수반되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친구들에 대한 친근한 감정을 느낄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업계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들도 이러한 부작용들을 충분히 파악하고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책으로 소셜 네트워크들 간의 소통을 더욱 원활히 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마이스페이스는 최근 사이트에서 작성한 신상 정보를 이베이(eBay), 포토버켓(Photobucket), 트위터(Twitter), 그리고 야후(Yahoo) 등과 같은 다른 사이트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 또한 이에 뒤질새라 제휴 사이트들과 사용자 정보를 공유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실로 매우 좋은 현상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마이스페이스 계정과 페이스북 계정 사이에서 자유롭게 데이터와 컨텐츠가 오가는 그 날까지 기다릴 생각은 없다. 다만, 소셜 네트워킹이라는 개념이 단순히 높은 벽으로 둘러싸인 정원을 여러 개 만드는 것이 아닌, 모든 사람들이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 것이라는 사실을 주류 소셜 네트워킹 기업들이 깨닫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업계 전체를 비춰보았을 때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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