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애널리스트, “마이스페이스 CEO 사직은 재도약의 기회”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2009.04.24

마이스페이스 CEO인 크리스 드월프(Chris DeWolfe)가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분석가들은 이 소셜 네트워킹 개척자가 스스로 재정비하고 라이벌 페이스북에 대항할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지난 2005년 마이스페이스를 인수한 뉴스(News Corp.)는 22일 공동 창립자인 드월프와 상호 협의를 통해, 드월프의 고용계약을 갱신하지 않고 “가까운 시일 내에” 사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후 드월프는 마이스페이스 차이나(MySpace China)의 이사진 및 마이스페이스 전략 고문으로 남게된다.

 

마이스페이스는 최근 몇 년간 페이스북에게 시장 점유율 및 사용자 인식 점유율을 내주면서 부진했다. 3개월 전 온라인 분석업체인 컴스코어는 소셜 네트워킹 현상의 개척자인 마이스페이스의 12월 전 세계 방문자 수가 페이스북의 반 밖에 안됐다고 밝힌 바 있다. 서비스를 시작한지 5년으로 상대적으로 신규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로 여겨지는 페이스북은 이번 달 초 20억 사용자를 돌파했다고 전하면서, 소셜 네트워킹 사용자 중 가장 많은 비율이 35세 이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힛와이즈(Hitwise)가 23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 2월 페이스북 사용자 중 35세 이상의 연령층은 전년도 같은 시기와 비교했을 때 23% 증가했다. 페이스북은 초기에 대학생을 타깃으로 만들어 졌으나 이 대학생들이 사회인이 되고, 혹은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게 되면서 주 사용자 연령층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마이스페이스는 10대 사용자 기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힛와이즈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월 35세 이상 마이스페이스 사용자는 지난해 2월 보다 2% 하락했다.

 

이번 드월프의 사직과 관련해 테크놀로지 비즈니스 리서치(Technology Business Research Inc.)의 에즈라 고테일은 “이것은 전형적인으로 스포츠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이다. 팀의 성적이 좋지 않으면, 감독이 해고된다”라면서, “그렇다고 마이스페이스가 전혀 잘못한 것이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초기 포지셔닝 때문에 페이스북에서 볼 수 있는 사용자 연령층 확대가 이뤄지지 못했다”라고 분석했다.

 

가브리엘 컨설팅 그룹의 댄 올드스는 마이스페이스 창립자들과 뉴스(News Corp.) 경영진 사이에 갈등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변화는 마이스페이스가 스스로 재정비를 하고 성장동력을 얻는데 필요한 것이 되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드스는 “드월프가 물러나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변화를 원하는 뉴스 경영진들과는 다르게 창립자들은 마이스페이스를 새롭게 바꾸고 싶지 않았다. 어쨌거나 창립자들의 고용 계약은 올해 말 만료되기 때문에, 기왕 바뀌게 될 자리라면 늦는 것 보다 빠른 것이 좋다”라면서, “마치 야후가 캐롤 바츠를 영입해 부활을 꿈꾸는 것처럼 뉴스도 마이스페이스 경영진을 바꾸어 다시 소셜 네트워킹의 강자로 돌아가고자 하고 있으며, 이번 드월프의 사직이 변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IDC 분석가인 캐롤라인 댕손은 마이스페이스의 광고 수익은 페이스북 보다 거의 4배정도 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댕손은 “물론 대부분의 수익은 2006년부터 마이스페이스에 구글의 검색 및 문맥 광고를 집행했기 때문”이라면서, “마이스페이스/구글 제휴는 8개월 후에 끝나기 때문에 앞으로 더 심한 압박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마이스페이스의 수장이 바뀌는 것은 회사의 전략과 문화가 변할 것이라는 신호라고 보았다. 댕손은 “회사에 일어나는 큰 변화는 항상 재정비와 재도약의 기회다”라면서, “하지만 페이스북에게 빼앗긴 점유율을 되찾아 오려는 여러 가지 구상들로, 어지러운 상태를 재정비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sharon_gaudin@computer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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