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으로 인터넷전화도 가능

편집부 | 연합뉴스 2008.09.10

(서울=연합뉴스) 류현성 기자 = 앞으로 애플의 아이폰 이용자들은 벨기에 노마도 텔레콤(Nomado Telecom)이 공급하는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이동통신망이 아닌 인터넷망을 통해 전화를 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0일 이동통신 전문 온라인 매체인 텔레컴스닷컴에 따르면 노마도 텔레콤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와이파이(Wi-Fi)망를 이용해 인터넷전화(VoIP)로 통화를 하면 이동통신으로 할 때보다 80% 가량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실제 노마도의 셀룰러 VoIP 서비스는 분당 가격이 0.025유로에서 시작하며, 노마도 텔레콤 가입자들끼리의 통화는 무료다.

 

   이처럼 애플 아이폰으로 인터넷전화를 할 수 있는 것은 애플의 `소프트웨어(SW) 장터' 때문.

 

   애플이 7월 3세대(G) 아이폰과 함께 선보인 온라인 소프트웨어 장터인 앱스토어(App Store)는 한달동안 무려 6천만건에 달하는 SW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애플이 앱스토어에서 한달 간 벌어들인 수익만 3천만달러다. 하루평균 100만달러(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앱스토어에는 개인이나 기업이 개발한 수천여건의 SW가 등록돼 있다. 현재 사용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의 종류는 엔터테인먼트에서 교육, 게임, 업무용까지 광범위하다.

 

   마이스페이스와 같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나 구글 모바일앱스, 성경, 네비게이션, 영화순위, 환율계산 등이 대표적이다. 심지어 각국의 언어를 공부하는 학습프로그램, 심전도나 체지방량을 확인 관리하는 프로그램까지 있다.

 

   노마드 텔레콤의 VoIP 애플리케이션은 이미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는 노키아, 삼성전자, 대만 HTC의 스마트폰으로도 이용 가능하다.

 

   유럽에서는 아직 VoIP에 전화번호가 부여돼 있지 않다. 따라서 당분간 이동통신과 인터넷 전화가 공존할 수 있다. 가입자들이 이동통신 번호를 그대로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조만간 집 전화 번호를 인터넷전화 번호로 사용할 수 있는 번호이동이 실시될 예정이다.

 

   따라서 향후 애플의 아이폰이 어떤 형태로든 국내에 상륙하게 될 경우 당장 이동통신과 VoIP간의 시장쟁탈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궁극적으로 한국이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와이브로 서비스와 이동통신간의 경쟁으로 치달을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