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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햇 가상화, '윈도우의 속박' 벗는다

Joab Jackson | IDG News Service 2011.08.18
레드햇의 RHEV(Red Hat Enterprise Virtualization)가 다음 버전에서는 최대의 약점이었던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서버와 SQL 서버의 제약을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발표된 RHEV 3.0 베타는 레드햇의 가상화 패키지로는 처음으로 관리 콘솔을 구동하는데 윈도우 서버가 필요없는 버전이다. 많은 오픈소스 기반 업체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점 소프트웨어 모델과 비교해 자사의 전략을 강조하곤 하는데, RHEV는 윈도우 서버에 의존함으로써 이런 명분이 다소 약해졌던 것이 사실이다.
 
새로운 베타 버전은 또한 레드햇이 더 큰 규모의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음을 보여주는데, 이를 통해 VM웨어와의 경쟁을 위한 역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레드햇의 가상화 사업 담당 수석 디렉터인 나빈 타다니는 “이 동네에 VM웨어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VM웨어의 대안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레드햇은 좋은 입지를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9년 처음 발표된 RHEV는 단일 콘솔에서 가상 서버와 가상 데스크톱을 모두 관리할 수 있도록 하면서 가상화 시장에서 독특한 위치에 있다. 이를 통해 IBM이나 NTT 커뮤니케이션, 드림웍스 등의 고급 고객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타다니는 RHEV를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는 실제 고객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RHEV가 윈도우 서버를 필요로 하는 것은 오픈소스 전략을 고수하고 있는 레드햇에게는 이례적인데, RHEV 관리 콘솔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쿰라넷(Qumranet, 2008년 레드햇이 인수)의 솔루션이 윈도우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로운 버전의 RHEV은 완전히 새로운 콘솔을 제공하는데, 자바로 개발된 새 콘솔은 RHEL을 기반으로 하는 레드햇의 JBoss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상에서 구동된다. 브라우저 기반의 콘솔이 이전 버전에서 사용하던 스탠드얼론 방식의 윈도우 프로그램 패키지를 대체한다.
 
또한 SQL 서버 대신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인 포스트그레스(PostGres)를 사용해 좀 더 리눅스에 친숙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런 관리 환경의 개선과 함께 향상된 확장성도 주목을 받고 있다. RHEV는 이제 호스트당 64개의 가상 CPU와 2TB의 메모리를 지원한다. 기존에는 호스트당 16개의 가상 CPU와 256MB 메모리가 한계였다. 지난 7월 발표된 VM웨어의 v스피어 5는 32개의 가상 CPU와 1TB의 메모리를 지워한다.
 
이외에도 KVM 하이퍼바이저가 RHEL 6의 최신 리눅스 커널로 업그레이드됐으며, 로컬 디스크를 이용할 수 있다. VDI 환경을 위한 레드햇 SPICE(Simple Protocol for Independent Computing Environments)도 WAN 상의 스트리밍 성능이 향상됐다.
 
레드햇은 RHEV 3.0은 올해 말 경 정식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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