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레드햇, “완전한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가진 건 우리와 MS뿐”

Jon Brodkin | Network World 2010.07.01

레드햇이 경쟁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를 도와주는 새로운 영업 구호를 내세워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주 열린 레드햇 서밋에서 레드햇의 임원들은 클라우드를 완성하는 데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모두 갖추고 있는 업체는 딱 두 곳뿐이라고 누차에 걸쳐 강조했다. 그 두 업체는 바로 마이크로소프트와 레드햇이다.

 

레드햇 CTO 브라이언 스티븐스는 클라우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소프트웨어로 서버 가상화, 운영체제, 오케스트레이션 및 관리 툴, 미들웨어, 애플리케이션 개발 프레임워크 등을 들고, 이를 모두 갖춘 곳은 레드햇과 마이크로소프트 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레드햇이 말하는 클라우드 구축 기준 대부분을 만족하는 업체로 썬을 인수한 오라클을 들 수 있으며, 오픈소스 분야의 경쟁업체인 노벨 역시 JBoss의 미들웨어를 제외하고 모두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레드햇은 굳이 오라클이나 노벨보다는 자사를 마이크로소프트와 비교하고 있다.

 

레드햇 CEO 짐 화이트허스트는 VM웨어를 최우선 경쟁업체로 보고 있지만, 레드햇 임원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실제로 클라우드 구축에 필요한 모든 소프트웨어를 생산하는 유일한 경쟁업체라고 주장한다. 물론 레드햇은 자사의 오픈소스에 대한 투자가 마이크로소프트를 앞서는데 힘을 실어줄 것으로 믿고 있는데, 레드햇의 고객들은 서로 다른 소프트웨어 업체의 어떤 조합을 통해서도 클라우드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레드햇 플램폼 사업부 부사장 스콧 크렌쇼는 “대부분의 기업은 손을 봐야 하는 리거시 환경을 가지고 있다”며, “이 때문에 공개 아키텍처가 정말로 중요해진다. 만약 이들 기업이 이미 오픈뷰나 티볼리, 닷넷 등에 투자를 했다면, 이를 수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갖고 있지 않은, VM웨어도 갖고 있지 않은 공개 아키텍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엄청난 시장 점유율을 차치하고도 마이크로소프트는 레드햇과 비교해 분명한 우위에 있는 점이 있다. 자사의 윈도우와 하이퍼-V 가상화, 닷넷, 기타 소프트웨어 툴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애저에 자체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갖고 있다.

 

레드햇은 최근 “클라우드 파운데이션(Cloud Foundations)”이란 이름으로 자사의 기존 제품군을 재구성한 패키지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레드햇은 컨설팅 서비스와 무료 레퍼런스 아키텍처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아마존 EC2와 같은 서드파티 클라우드 업체와 손잡고 고객들이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워크로드를 IaaS 서비스 클라우드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크렌쇼는 레드햇의 클라우드는 완전히 레드햇 소프트웨어만으로, 또는 다른 소프트웨어와의 조합을 통해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만약 VM웨어 가상화 솔루션과 레드햇 운영체제, IBM 웹스피어 미들웨어를 도입하고자 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다. 하지만 VM웨어 가상화에 VM웨어 운영체제, VM웨어 미들웨어를 도입할 수는 없다”

 

레드햇과 VM웨어, 마이크로소프트는 떠오르는 클라우드 시장인 PaaS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가상머신 인스턴스의 형태로 컴퓨팅 자원을 판매하는 IaaS와 달리, PaaS는 개발자들에게 웹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도입하는 데 필요한 모든 툴을 제공한다.

 

크렌쇼는 “PaaS는 확실히 대세가 될 것이지만, 지금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이용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시험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VM웨어는 자바 업체인 스프링소스 인수와 세일즈포스와 공동 클라우드 서비스로 PaaS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크렌쇼는 VM웨어의 스프링소스에 대해 “아주 소규모 애플리케이션에만 멋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레드햇 자체도 PaaS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시장은 현재 윈도우 애저와 구글 앱엔진, 그리고 포스닷컴이 장악하고 있다.

 

크렌쇼도 “표준화된 PaaS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레드햇의 능력이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강조했지만, 현재 레드햇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PaaS를 제공하는 곳은 없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크렌쇼는 “앞으로 12~18개월 내에 500곳의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이들 모두가 성공하지는 않겠지만, 모두가 시도할 것이다. 그리고 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양상도 상당히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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