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진, 워터마크로 지키자

Dave Johnson | PCWorld 2008.09.24
<IDG KOREA> 도둑질도 여러 가지다. 그러나 도둑 맞은 물건이 자동차든 희귀 음반이든 어쨌든 도둑을 맞으면 누군가에게 침해를 당한 기분이 드는 것 사실이다. 디지털 사진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 사람들이 온라인 사진 사이트에 사진을 올려 놓으면 나중에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블로그에 그 사진이 떡 하니 올라와 있는 걸 목격하게 된다는 얘기가 심심찮게 들린다. 여러분의 사진, 정당하게 보호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런 일을 사전에 차단해보자. 인터넷에 사진을 올릴 때마다 도용의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 있다. 사진을 허가 없이 사용하는 일을 원천 봉쇄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에, 여러분의 사진을 조금이나마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전략을 몇 가지 소개한다. 

크기는 작게, 작게

물론 사진의 크기를 조정한다고 사진의 무단 도용을 막을 수는 없지만 그런 시도를 분명 제한할 수는 있을 것이다. 기가 막힌 사진을 찍었다고 치자. 이 사진을 웹사이트에 풀사이즈 이미지로 올리면 누구든 모든 해상도를 이용해 고품질로 인쇄 할 수 있다. 지인 한 명도 자신이 찍은 사진이 어떤 책의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걸 봤다고 한다.

대신 사진 크기를 웹에 맞게 조정한다. 윈도우 안에 들어 있는 리사이저를 사용하면 쉽다. 먼저 해당 사진을 오른쪽 마우스 클릭하여 전송, 메일 수신자를 선택하고 난 후 첨부파일 대화상자에서 스몰 또는 미디엄을 선택한다. 포토 데이터를 이용해 크기를 조정할 수도 있다. 어도비 포토샵 엘리먼츠에서는 사진을 열고 파일, 웹용으로 저장하기를 선택한다. 이 때 파일형식, 구체적인 픽셀크기 및 사용할 압축비율을 지정할 수 있다. 이 방법의 이점은 포토샵 엘리먼츠가 이미지의 전후 모습을 나란히 보여줌으로써 이미지 상에 미치는 압축의 효과를 알 수 있게 한다는 점, 그래서 사진을 저장하기 전에 최종 파일 크기를 알려준다는 데에 있다.

보호 기능을 키자

사진 도둑과의 전쟁에 맞서 해야 할 다음 작전은 여러분이 사용하는 사진공유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보호기능을 이용하는 것이다. 사용 가능한 툴의 종류는 이용하고 있는 웹 사이트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여러분의 사진을 봐도 되는 사람, 심지어 다운로드 할 수 있는 사람을 제한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사이트는 많다.

예컨대 사진 공유 사이트 플리커의 경우, 업로드한 사진의 하단에 “아무나 이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편집)”라는 문구를 볼 수 있다. “편집”을 클릭하면 사진 보기를 제한할 수 있다. 이 사이트에서 사진 다운로드 기능을 차단하려면 자신의 계정보기를 클릭하여 개인정보 및 권한을 선택하고 , “내 콘텐츠를 다운로드 할 수 있는 사람”을 클릭하여 설정한다.

워터마크를 추가한다

, 이제 비장의 무기를 들여올 차례다. 워터마크란 사진에 나타나는 텍스트로써, 그 사진의 소유자를 식별케 하여 사진 사용을 봉쇄토록 하는 방법이다. 워터마크 기능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아도비 포토샵 엘리멘츠는 제외)은 많다. 코렐의 페인트샵 프로에도 이 기능이 있는데, 파일을 올리기 전 워터마크를 쉽게 추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페인트샵 프로의 워터마크를 추가하려면, 이미지->워터마킹->비저블 워터마크를 선택한다. 비저블 워터마크 대화상자에서 컴퓨터에 저장돼있는 또 다른 이미지를 훑어보고 사진에 삽입하고자 하는 텍스트를 포함시킨다. 페인트샵 프로의 새 파일을 생성한 후 텍스트 툴을 사용해 이름과 하얀 배경에 저작권 고지를 입력하면 쉽다. 이 파일을 저장한 후 워터마크를 추가하고자 할 때마다 사용하면 된다. 워터마크는 사진의 구석, 중앙에 삽입할 수도 있고 심지어 이미지 위에 타일처럼 덮게끔 할 수도 있다.

 

AP1FE4.JPG

오른쪽 상단에 워터마크가 삽입된 사진


페인트샵 프로가 없다고 걱정할 필요 없다. 다른 프로그램도 많다. 비주얼 워터마크($30) 또는 배치 워터마크 프로($30)도 써 볼만하다. 비저블 워터마크는 적용하기는 쉽지만 보기에 예쁘지 않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 딱히 보호할 필요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별로 권하고 싶지 않다. 대안적으로 인비저블 워터마크 삽입을 추천한다.

강력한 보호를 필요로 하는 사진이 있다면 인비저블 워터마크만큼 강력한 것이 없다. 인비저블 마크는 자신이 저작권 소유자임을 증명할 수 있는 정보를 사진에 삽입한다. 그러면 또 다시 페인트샵 프로가 구원투수로 등장할 차례다. 먼저 이미지->워터마킹->인비저블 워터마크를 선택하여 사진에 정보를 삽입한다. 그러나 인비저블 워터마크의 덕을 보려면 MyPictureMarc 같이 인터넷 상의 정보를 워터마크로 관리하는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물론 사진 표면에서는 인비저블 워터마크를 볼 수 없기 때문에 고도의 보안을 요구하는 사람들은 인비저블 워터마크와 비저블 워터마크를 모두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니 심각하게 사진 보호를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면 인비저블 워터마크 사용에 수반되는 시간과 비용 때문에 골치를 썩지 않을 것이다. 보상을 요구하기 위해 기꺼이 법정에 서도 좋다는 분들에게만 유용하다.


앞서도 말했지만, 사진의 무단도용을 원천 차단할 방법은 없다. 다운로드에 자물쇠를 거는 사진공유 사이트를 사용한다고 해도 방문객의 키보드에는 언제나 프린트 스크린 버튼이 장착되어 있지 않은가. 비저블 워터마크를 심어 놓든 , 포토 에디터의 클론 툴을 이용하든 개의치 않는 사람도 있다.

개인적인 의견인데, 가장 좋은 방법은 합리적이면서 간단한 예방조치를 써 두는 것이다. , 다른 사람 사이트에 올려질 법한 사진은 절대로 웹에 게시하지 않고 , 화면에 맞게끔 크기를 손 본 사진만을 게시하여 고해상도를 요하는 책이나 포스터에 상업적으로 사용될 수 없게끔 한다. 그런 후 사진을 올려 세상이 여러분의 수공 제작품을 길이길이 감상할 수 있도록 하시길! 공유는 웹의 모든 것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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