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버려지는 폐플라스틱 수거해 PC를 만든다"…델, 재활용 패키징 도입

편집부 | ITWorld 2017.04.27
델(http://dell.co.kr/)이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혁신적인 제품 포장을 선보인다.

델은 수로 및 해변 등에서 수집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새로운 패키징을 델의 13인치 투인원 PC인 ‘델 XPS 13 투인원(2in1)’에 4월 30일부터 적용한다.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시도되는 델의 새로운 패키징은 2017년에만 약 7.25톤의 폐플라스틱이 바다로 유입되는 것을 막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2020년까지 모든 제품에 친환경 패키징을 적용한다는 ‘레거시 오브 굿(Legacy of Good)’ 전략을 수립한 바 있는 델은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이용한 새로운 패키징을 먼저 CES 2017 혁신상 ‘컴퓨터 하드웨어 및 부품(Computer Hardware and Components)’ 부문을 수상한 XPS 13 투인원에 사용한다. 또한 해양 생태계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한 교육적 정보도 패키징에 포함할 예정이다.



연구에 따르면 매해 평균 약 800만 톤의 폐플라스틱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고 있으며, 바다에 떠있는 쓰레기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생태계에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폐플라스틱의 바다 유입을 막기 위해 델은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새로운 패키징을 생산한다. 먼저 폐플라스틱이 바다로 떠내려가기 전에 강이나 해변에서 이를 수집하고, 정제 등의 처리과정을 거쳐 해양 재생 플라스틱으로 재탄생시킨다. 해양 재생 플라스틱 25%와 음식용기나 페트병 등을 재활용한 재생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무독성 친환경 플라스틱) 75%를 혼합해 새로운 패키징을 제작한다.

그 동안 델은 해양 오염에 대한 국제적인 경각심을 일으키고, 생태계 보호를 실천하기 위해 배우인 아드리언 그레이너(Adrien Grenier), 해양 보존을 위한 사회단체 ‘외로운 고래 재단(Lonely Whale Foundation)’과 손잡고 공동의 노력을 펼쳐 왔다. 그 일환으로 2015년에는 해양 환경 문제를 보다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VR기술을 이용한 가상현실 프로그램 ‘외침: 외로운 고래의 경험(Cry Out: The Lonely Whale Experience)’을 선보인 바 있다.

델은 또한 60%의 해양 쓰레기가 중국 및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배출된다는 점에 착안해 백서 ‘해양 플라스틱의 원천 정의–공급망을 위한 방법론(IDENTIFYING SOURCES OF OCEAN PLASTICS: A methodology for supply chains)’를 출간하는 등, 국제적인 규모로 해양 보존 활동을 이끌고 있다.



한편 델은 환경 보호를 위해 폐기물을 재활용해 제품과 패키징에 활용하는 순환 구조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2008년부터 재생 플라스틱을 일부 활용해 데스크톱을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자 폐기물 및 재활용 탄소섬유를 활용해 PC 및 모니터를 생산하며, 2017년 1월에 이미 2020년 목표였던 ‘재활용 물질 5,000만 파운드(약 2만 2,680톤) 사용’을 달성했다.

또한 델은 대기 오염을 야기할 수 있는 밀 지푸라기 소각을 막기 위해 밀짚을 활용한 포장재를 연구하고 있으며, 대형 엔터프라이즈 제품을 생산하는 델 EMC는 스티로폼 등을 대신하기 위해 유기농 버섯과 대나무, 재생지 등을 활용한 포장재 활용과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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