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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보다는 데스크톱!” 미국 소비자 만족도 지수 조사

Gordon Mah Ung | PCWorld 2015.09.22
미국 소비자 만족도 지수(American Customer Satisfaction Index, ACSI)의 최신 조사에 따르면, 올해 태블릿의 소비자 만족도가 6%나 폭락한 반면, 데스크톱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ACSI의 회장이자 설립자인 클래스 포넬은 “낮아진 소비자 만족도와 판매 성장 둔화는 초기의 태블릿에 대한 열광이 식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대화면 스마트폰이 점점 인기를 얻으면서 태블릿은 스마트폰의 이동성과 데스크톱의 성능 및 기능성 사이에 끼인 과외의 무엇이 되었다”라고 평가했다.

지난 해 조사에서도 태블릿은 100점 만점에 80점으로, 81점을 기록한 데스크톱에 뒤졌다. 올해 조사에서는 태블릿은 노트북과 함께 75점으로 떨어졌다. 이번 조사의 응답자들은 지난 1년 동안 새로 개인용 컴퓨터를 구매한 사람들이었다.



애플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이런 결과에 축배를 들지도 모르겠지만, 소비자의 사랑을 잃어가는 것은 태블릿이지 애플 아이패드가 아니다.

미국 전역에서 조사에 참여한 2946명의 응답자 중 17%가 아이패드 사용자였고, 나머지 응답자는 보급형 윈도우 8이나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사용하고 있다. 인텔은 2014년 보급형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윈도우 태블릿에 막대한 지원금을 퍼부어 4600만 대의 제품이 생산됐는데, 이중 상당수가 올해 중반까지도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ACSI는 기본적으로 비애플 태블릿이 소비자 만족도 면에서 애플 태블릿보다 낫다고 밝혔다. ACSI의 디렉터 데이빗 반암버그는 “비록 애플이 이제는 판매된 태블릿의 대다수를 차지하지는 않지만, 아이패드는 여전히 업계의 기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보급형 윈도우 8,1 태블릿이 태블릿 만족도 하락의 온전한 주범은 아니다. 실제로 ACSI의 데이터를 보면, 태블릿에 대한 만족도는 윈도우 태블릿이 출시되기 한참 전부터 떨어지기 시작했다.



업체별로 보면, 애플은 10년째 최고 만족도의 개인용 컴퓨터 업체로 자리잡고 있다. PC 업체로는 델만이 유일하게 점수가 올랐다. 이외에 삼성, 에이수스, 레노버는 새로이 조사 대상이 됐다.



ACSI는 실제로 사용자들이 불만족을 느끼는 요소를 좀 더 자세하게 조사했는데, 노트북과 데스크톱, 태블릿을 “개인용 컴퓨터”로 묶을 때 모든 것이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체제부터 프로세서 속도, 안정성, 앱, 메모리, 스토리지까지 모든 요소에 대해 만족도 떨어진 것이다. 개선된 항목은 “웹사이트 만족도” 하나뿐이었다.

ACSI는 이런 결과가 하드웨어의 문제만은 아니며, 사용자의 기대치가 높아진 것도 원인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ACSI는 데스크톱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이유로 조사했는데, 프로세서 속도와 그래픽 및 사운드의 품질이 가장 높은 응답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운영체제와 메모리, 데이터 스토리지도 노트북과 태블릿보다 높게 나왔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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