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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폭락하는 PC 판매 전망과 몇 가지 환상

Woody Leonhard | InfoWorld 2014.07.11
IT 분야의 주요 시장조사 기관인 IDC와 가트너가 2014년 2분기 PC 판매 수치를 발표했다.

가트너는 ‘전체’ PC 출하량이 7580만 대로, 기본적으로 2013년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가트너는 이번 수치에 ‘울트라모바일 프리미엄’ 제품을 포함시켰는데, 윈도우를 구동하는 x86 태블릿과 맥북 에어가 포함됐다. 하지만 ARM 기반의 윈도우 탭르릿과 크롬북, 하이브리드 등의 기타 태블릿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IDC의 경우는 PC와 울트라모바일 프리미엄을 구분하지 않고 크롬북도 포함해 2014년 2분기 출하량이 총 744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미국 시장의 경우 IDC는 6.9%, 가트너는 7.4% 증가했다고 밝혔다. IDC와 가트터는 모두 기업들의 윈도우 XP 대체 수요 때문에 올해 PC 출하량이 작년 만큼 나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IDC는 크롬북의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상반기 출하량 기록을 보면, 2014년 전체 전망이 밝지는 않다. 가트너는 울트라모바일 프리미엄 디바이스를 제외하면 2014년 전체 출하량은 2억 7600만 대로, 전년대비 6.7%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울트라모바일 프리미엄을 합산하면 하락폭은 2.9%에 불과해진다.

IDC는 별도의 전망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자사의 지난 5월 전망치인 6%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양사의 이런 전망을 보면, PC 시장의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정리해 보면, 2013년 PC 출하량은 10% 이상의 폭락을 기록했다. 물론 어떻게 계산하느냐에 차이가 생길 수 있다. 2014년 PC 출하량은 여기서 다시 3~7% 정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필자는 실질적인 하락폭은 이보다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좀 더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 보자. 2012년 9월 스티브 발머는 개발자들에게 1년 안에 4억 대의 디바이스가 윈도우 8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로부터 22개월이 지난 지금, 연간 출하량 2억 7500만 대 중 극히 일부 만이 윈도우 8을 구동하고 있다. 윈도우 폰은 계산하기도 힘든 수준이다.

만약 어딘가에서 PC 판매가 개선되고 있다는 기사를 본다면, 잘못된 기사를 본 것이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지만, 밑으로 내려 간 롤러코스터가 올라오지 않고 있는 것이다.

사실 가트너와 IDC의 숫자는 허점이 많다. 하지만 전체 흐름을 잘못 짚은 것은 아니다. 가트너는 2014년에 총 24억 대의 디바이스가 출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그 중에서 윈도우 운영체제를 구동하는 디바이스는 13%에 불과하다. 시대가 변하고 있는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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