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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스크린 전성시대… 안드로이드의 데스크톱 진출 교두보 역할 할까

John P. Mello Jr. | PCWorld 2013.01.14

지난 주 열린 CES 2013에서 확인된 PC의 흐름은 터치스크린과 그리고 이 터치스크린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를 구동하는 PC에 빠른 속도로 도입되고 있다는 점이다.
 
터치에 최적화된 윈도우 8에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구글에게도 좋은 소식이다. 안드로이드 모바일 운영체제를 마이크로소프트가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는 데스크톱 컴퓨터에도 더 쉽게 진출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인텔은 라스베이거스에서 향후 울트라북이라는 명칭을 쓰고자 하는 모든 노트북에 터치스크린 기술을 기본 탑재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컴퓨터 제조업체들은 CES에서 향후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을 PC 폼팩터로 올인원 컴퓨터를 뽑고 있었다. 예를 들어 레노버는 터치스크린 옵션을 탑재한 새로운 C540 올인원을 선보였다. 비지오 역시 올인원 터치 모델을 24인치 버전과 27인치 버전으로 선보였다. 
 
터치스크린이 PC에 표준화 되는 현상으로 인해 안드로이드가 데스크톱에 탑재되는 장애물이 없어졌다. 만일 안드로이드가 데스크톱에 탑재될 수 있는 교두보를 얻을 수 있다면, 수 많은 관련 제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플랫폼을 노트북, 데스크톱, 태블릿, 스마트폰으로 확장해 가면서 혜택을 얻고 있다. 현재 노트북과 데스크톱 두 폼팩터를 장악하고 있으나,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가 잡고 있다.
 
지금까지 마이크로소프트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따라서 구글이 노트북과 태블릿 시장을 대상으로 같은 노력을 기울일 경우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는 두고 봐야 한다.
 
크롬북의 교훈?
이미 구글은 크롬 노트북을 통해서 노트북 시장에 진출했다.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하지 않고 있으며, 터치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구글이 데스크톱에 관심이 있다는 점은 이미 여러 번 확인됐다. 예를 들어 지난 해 구글은 트랙패드에 안드로이드 터치스크린 제스처 매핑(mapping)과 관련된 특허를 신청한 바 있다. 물론 이 특허는 터치스크린이 PC에 표준으로 탑재된다면 불필요한 것일 수도 있다.
 
일부 업체들은 실험적인 안드로이드 기반 하드웨어를 선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2012년 5월에는 비아(Via)라는 업체가 운영체제로 커스텀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49달러짜리 미니 마더보드를 선보인 바 있다. 더 최근에는 기아다(Giada)라는 업체가 안드로이드 4.0을 구동하는 컴퓨터 2종을 선보였다.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만일 안드로이드가 데스크톱에 들어가게 되면 마이크로소프트에 운영체제 사용료를 내던 많은 하드웨어 제조업체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더라도, 일부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처럼 마이크로소프트에 계속 사용료를 낼 가능성도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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