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데스크톱 가격인하 `별 의미없다'>

편집부 | 연합뉴스 2009.03.04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 미국 애플사가 일부 데스크톱 가격을 내리는 조치를 취했으나 시장에서는 별다른 의미를 찾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전했다.

 

   3일 포브스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24인치 `아이맥' 가격을 1천799달러에서 1천499달러로 300달러 , `맥프로' 가격을 2천799달러에서 2천499달러로 300달러 각각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여타 데스크톱 컴퓨터의 경우 그래픽 칩을 업데이트 했으며 메모리와 프로세서 속도를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극심한 경기 침체와 금융 위기에 따른 자금난 속에서 애플의 가격 인하 조치가 공격적인 가격 정책의 일환으로 비칠 수 있으나 실상은 별다른 의미를 찾기 힘들다.

 

   경쟁업체인 휴렛패커드나 델 등은 경기 침체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랩톱 컴퓨터 가격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끌어 내리며 장사를 해보려 기를 쓰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 위기가 닥친지 6개월 째로 접어드는 시점에 애플의 가격 인하 전략은 `전혀 놀랄 일 없는' 단순한 탐색전에 불과한 것으로 관측된다.

 

   IT 시장 분석가인 진 먼스터는 "극심한 소비 침체 속에서 애플이 공격적인 가격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볼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기본 사양 수준의 노트북인 시중의 300달러 짜리 넷북과 대항하기 위해 애플은 229달러짜리 아이팟을 내놓고 있다. 아이팟 터치는 웹서핑과 이메일이 가능하며 199달러 짜리 아이폰을 구입해도 된다.

 

   소비자들이 599달러 짜리 데스크톱 컴퓨터를 원한다면 애플의 맥미니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애플의 이번 인하 조치는 공격적인 경쟁 전략과는 무관해 보인다는 것이다.

 

   애플은 지금 침체에 빠진 소비 시장의 동향을 파악하고 소비자들의 심리 상태를 파악하려 애쓰고 있다. 경쟁을 위해 가격 정책을 급격히 바꿔야 할지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포브스는 "애플의 주가는 올해 들어 3.69% 상승했고 이는 지금의 주식 시장 상황에 비춰 놀라운 성적"이라며 "투자자나 소비자들이 아직 애플에 대해선 신뢰감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애플이 섣불리 가격 정책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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