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IT 시장, 세계 경제 위기 속에서도 선전

Zafar Anjum | CIO 2008.08.14
AP58D7.JPG세계 경제가 침체일로에 있는 가운데, 아시아의 IT시장만은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같은 아시아 IT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분석은GfK 아시아(GfK Asia) 2008 중반기 팬 아시안 IT 시장 데이터 보고서(2008 Mid-Year Pan Asian IT Retail Data Summary)에도 드러나는데, 이 보고서는 개인용 컴퓨터 (데스크톱, 노트북 모두 포함), 모니터, 프린터, 그리고 복합기에 대한 시장 동향을 주요 내용으로 작성 된 것이다.

보고서는 아시아 9개국의 2008년 중반기 시장 현황을 작년 동일 시기의 수치와 비교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PC,
모니터, 그리고 인쇄 전용 프린터에 대한 조사는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그리고 오스트레일리아 등에서 이루어졌다. 반면 복합기에 대한 수치 조사에는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그리고 오스트레일리아 정도만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 실적 향상돼
GfK
아시아의 2008년 전반기 PC 시장 동향 보고서에 포함된 9개 국가들의 PC 판매 실적을 평균해 본 결과, 무려 19%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해당 기간 동안 9개 국가에 총 870만 대의 PC가 판매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로 인해 관련 매출도 67억 달러를 약간 넘어서며 2007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1%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베트남은 현재 25%에 이르는 인플레이션의 압력, 그리고 노동자 파업과 같은 부정적인 이슈들로 인해 곤란을 겪고 있는 와중에도 IT 시장에서만큼은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PC 판매량은 전년 동일 기간 대비 53%나 증가했다. 베트남은 2007년 전반기 총 17 4,000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는데, 2008 1월부터 6월 사이에 무려 26 6,000대의 판매실적을 올리며 전년도 기록을 가볍게 돌파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싱가포르와 홍콩에서도 2008년 전반기 판매 실적이 상승 일로를 달렸다. 싱가포르 PC 판매량은 2007년 동일 기간보다 무려 34%나 증가한 모습을 보였고 , 홍콩의 PC 판매 성장률도 26% 가량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는 데스크톱이 대세
PC
판매량 부문에서는 아직까지 데스크톱이 당당히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08년 전반기 실적을 살펴보면 데스크톱은 총 475만대가 팔리며 전체 PC 판매의 55%를 점유하는 모습을 보였다.

GfK
아시아 홍보 담당 이사 제라드 탠 (Gerard Tan)은 “데스크톱의 판매 부진에 대한 최근의 우려와는 달리, 아직 데스크톱 판매는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며, “실제로 지난 1년 간 데스크톱 판매 가격이 전혀 하락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년 간 싱가포르 데스크톱 가격은 오히려 3.3% 상승했고 , 홍콩에서도 그 하락폭이 4%를 넘어가지 않았는데,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체 판매량이 지난 6개월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30억 달러 정도의 매출을 기록했다. 탠은 이 사실이 데스크톱의 건재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렇다고 노트북이 완전히 뒤쳐져 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보고서를 보면, 노트북 판매량이 점점 데스크톱 판매량에 근접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실제로 노트북은 지난 해 동일 기간 대비 50% 이상의 판매 상승률을 보이며 총 400만 여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싱가포르에서는 이미 데스크톱보다 노트북이 4배 이상 더 팔린 것으로 집계되었는데, 112,000대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GfK
아시아는 넷북 제품의 약진으로 인해 휴대용 PC 시장이 더욱 활성화 됨에 따라 올해 말부터는 데스크톱과 노트북의 판매 비율이 50:50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개별 모니터 판매 실적은 상대적으로 약세
반면, 개별 모니터에 대한 판매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에 의하면 2008년 상반기 아시아 지역 개별 모니터 총 판매량은 140만 대, 매출은 3 12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9%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과 같은 개발 도상국 내 판매량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반면, 싱가포르, 홍콩 등 상대적으로 부유한 국가에서는 이에 대한 하락세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복합기에 대한 수요 증가
태국이 복합기 판매 실적 향상의 일등 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고 GfK 아시아 측은 밝혔다. 복합기는 이미 전제 프린터 시장의 45%를 점유하는 등 그 성장세를 견고히 유지하고 있고 , 올해 상반기에만 170만 대를 판매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인쇄 전용 프린터도 5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하락세에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올해 상반기 인쇄 전용 프린터의 판매량은 220만 대 정도. 이는 작년 동일 기간과 비교했을 때 7% 정도 하락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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