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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픽 브리핑 | “서비스 사용자를 늘려라” 애플 워치 SE와 애플 원의 등장

김현아 기자 | ITWorld 2020.09.18
애플은 이번 주 타임 플라이(Time Files) 행사에서 신형 애플 워치 제품군을 공개했다. 특히, 과거의 모델을 재활용한 것이 아니라, 새로 추가된 보급형 라인인 애플 워치 SE가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기존의 서비스를 묶어 번들로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애플 원(Apple One)도 함께 공개됐는데, 애플의 보급형 모델 ‘SE’가 아이폰에서 애플 워치로 확장되면서 서비스에 집중하려는 애플의 전략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우선, 이번에 공개된 플래그십 모델인 애플 워치 시리즈 6은 기존의 디자인과 달라진 것은 없지만, 더 밝은 디스플레이와 프로덕트 레드 및 블루 색상이 추가됐다. 또, 혈중 산소 포화도 센서를 탑재하며, 언제든 산소 포화도를 측정해 건강 관리 관련 기능을 강화했다. 
 
애플 워치 시리즈 6보다 더 주목을 받은 것은 애플 워치 SE다. 애플 워치 SE는 시리즈 6과 디자인이 같지만 몇 가지 고급 사양이 빠진 보급형 제품이다. 우선, 애플 워치의 성능을 좌우하는 칩이 최신 S6이 아닌 S5가 탑재됐고,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를 지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큰 디스플레이, 최신 심박 센서, 넘어짐 감지, 더 큰 스토리지 등 보다 저렴한 애플 워치 시리즈 3(279달러 vs. 199달러) 대신 선택할 만한 매력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다. 초기 리뷰어들은 전반적으로 애플 워치 SE가 보급형 스마트워치로 충분하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또한, 애플은 이번 행사에서 애플 워치와 애플 TV, 애플 뮤직을 결합해서 ‘홈트’를 할 수 있는 피트니스+(Fitness+)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공개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애플 TV를 통해 운동 비디오를 보면서 쉽게 운동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서비스다. 핵심은 피트니스 앱과 애플 워치를 통해 운동 데이터를 수집해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동을 추천하거나 공유하고, 애플 뮤직과 연동해서 운동할 때 듣고 싶은 음악을 자동으로 재생하게 할 수 있다.
 
또, 피트니스+를 포함해 애플이 제공하고 있는 여러 서비스를 한꺼번에 구독할 수 있는 애플 원을 공개했다. 사용자 수나 포함된 서비스, 제공되는 아이클라우드 용량 등에 따라, 월 14.95달러부터 29.95달러까지 3단계의 요금제로 제공된다. 피트니스+의 경우 프리미어 버전에만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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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와 애플 원은 애플 워치 SE 출시에 의미를 부여한다. 애플은 이미 하드웨어 판매 마신을 통한 수익 추구보다 서비스 매출을 강화하는 전략을 펼쳐왔고, 실적을 통해 이것이 입증되고 있는 상태다. 그리고 올해 초 아이폰 SE에 이어 애플 워치 SE를 출시함으로써 애플 디바이스를 구매에 대한 장벽을 더욱 낮춰 애플의 서비스를 이용할 사용자를 더욱 늘릴 수 있게 됐다.

특히, 피트니스+는 처음으로 애플 워치를 ‘중심’에 둔 서비스인데, 더욱 많아질 사용자를 기반으로 앞으로 더 많은 애플 워치 중심의 서비스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 관건은 아직 이렇다 할 호평을 받지 못하고 있는 애플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는 것이다. 아마도 아이폰 12 발표와 함께 애플 서비스와 관련된 새로운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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