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우 7→XP 다운그레이드 기한 18개월까지 연장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09.06.18

마이크로소프트가 새 PC에 윈도우 7 대신 윈도우 XP를 설치해 판매할 수 있는 다운그레이드 기한을 기존 윈도우 7 출시 후 6개월에서 18개월로 연장했다.

 

이는 XP 다운그레이드 정책이 심각한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가트너 분석가 마이클 실버의 지적이 있은 후 몇 시간 만에 나온 것이다. 실버는 이러한 정책이 기업들의 PC 관리를 어렵게 하며 윈도우 7로 업그레이드 하는데 더 많은 돈을 지불하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7 프로페셔널 및 얼티미트 사용자들은 윈도우 7 출시 후 18개월간 혹은 윈도우 7 서비스팩이 나올 때까지 XP 프로페셔널로 다운그레이드할 수 있다. 서비스팩이 2011년 4월보다 먼저 나오는 경우라도 기능이 개선되어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버는 이런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계획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가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한다는 것을 증명했다”라면서 만족감을 표현하면서도, “아직 완벽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또 한번 고객의 의견을 듣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18개월 혹은 SP1이 나올 때까지”라는 점에 대해서 “SP1이 6개월 혹은 8개월 이후에 나올 수도 있는데, 이러면 날짜가 갑자기 많이 바뀌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올 10월 윈도우 7 출시 후, 윈도우 7에 특화된 버전이나 공식적으로 새로운 운영체제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소프트웨어 업체가 많지 않다는 점을 덧붙였다.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가 갑자기 XP 다운그레이드 기한을 바꾸게 될 경우, 기업들이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결론적으로 실버는 마이크로소프트의 XP 다운그레이드 정책이 “18개월 혹은 SP1 배포 중 더 ‘늦은 것’이 기준이 되거나, 2010년 12월 31일 같은 적당한 날짜를 지정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만일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7 SP1을 배포하지 않는다고 가정했을 때, OEM들은 XP로 다운그레이드된 PC를 2011년 4월까지 판매할 수 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전형적으로 SP1을 18개월보다 빨리 배포해왔다. 비스타의 경우는 출시 후 14개월 만에, XP의 경우에는 10개월 만에 발표한 것이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정책 변경에 관한 내용에서 XP의 제한적인 수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대변인은 “윈도우 XP는 현재 추가지원(extended support) 기간에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들이 가능하면 빨리 비스타나 윈도우 7로 업그레이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품 수명 정책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XP의 보안 업데이트 같은 패치 배포를 2014년 4월 중단할 예정이다. gkeizer@ix.netc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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