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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올 여름부터 심비안 판매 중단”

Ian Paul | TechHive 2013.06.14


808 퓨어뷰(PureView)가 마지막 심비안 기반 스마트폰일 것이라고 밝혔던 노키아 올 여름부터 정말 심비안 스마트폰 판매를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한 노키아 관련 제보자가 PC월드/테크하이브 측에 이같이 밝혔으며,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도 이 같이 보도한 바 있다.

노키아 대변인은 심비안 스마트폰 판매 종료에 대해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진 않았으나, “마지막 심비안 폰은 노키아 808 퓨어뷰 였다”라면서 우회적으로 시인했다. 대변인은 “808 퓨어뷰가 심비안의 선구적 전통을 확장시키고, 루미아 925같은 새로운 최신 모델에서 볼 수 있는 세로운 혁신의 물결로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노키아는 2013년 1분기에 50만대의 심비안 스마트폰을 판매했다(윈도우 폰의 판매량은 560만대). 50만대라는 판매 수준은 이미 심비안이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고 무방할 정도이지만, 한 때 심비안의 영광을 생각하면 무색하다. 2008년 심비안 OS는 전 세계적으로 약 2억대의 스마트폰에ㅓ 구동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심비안 디바이스는 애플이나 다른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사용하는 스마트폰에 밀려 점유율이 크게 떨어졌다. 2009년 노키아는 자사의 고사양 스마트폰 플랫폼으로 심비안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고, 2010년 초에는 심비안 3를 완전한 오픈소스 플랫폼으로 공개했다. 하지만 같은 해에 심비안 기반의 N8 스마트폰을 공개하면서, 심비안의 통제권을 다시 가져왔으나, 다른 제조업체들은 심비안 대신 안드로이드를 택했다.

미모(Meamo) 플랫폼에도 잠시 손을 댔다가 다시 심비안으로 돌아오고, 다시 미고(MeeGo) 운영체제를 탑재한 N9을 출시했으나, 마이크로소프트에 사활을 걸기 시작했다. 2011년 초 노키아의 신임 CEO인 스테픈 일롭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윈도우 폰(Window Phone)을 노키아 폰의 주 스마트폰 플랫폼으로 사용한다는 파트너쉽을 맺었다.

아직 안드로이드나 iOS에 비해서는 미약하지만, 노키아의 윈도우 폰 제품군은 조금씩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최근 IDC가 내놓은 통계에 따르면, 2013년 1분기에 처음으로 블랙베리를 이기고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와 iOS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한편, 노키아는 윈도우 폰 외에 아샤(Asha) 플랫폼을 이용해 신흥시장을 노린 저가형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출시된 제품은 5월에 나온 아샤 501이다.

비록 심비안이 팬층을 확보하고 있으나, 노키아는 윈도우 폰 덕분에 빠르게 변화하는 스마트폰 시장에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노키아 대변인에 따르면, 심비안 폰이 출시도기까지는 보통 22개월이 걸렸지만, 윈도우 폰은 1년 안에 출시된다.

노키아는 심비안 폰 지원을 2016년까지 할 것으로 예상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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