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윈도우

윈도우 폰 8 정식 출시···"킬러 하드웨어" 강조

Martyn Williams | IDG News Service 2012.10.30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 윈도우 폰 8이 정식 출시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출시로 마이크로소프트가 그 동안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던 모바일 시장에서의 지분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출시 행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바일 사업부 책임자인 조 벨피오레는 새로운 운영체제의 특징을, CEO 스티브 발머는 신형 스마트폰을 소개했다.
 
 
 
스티브 발머는 “윈도우 폰 운영체제를 차별화해 주는 또 한 가지가 있다. 바로 킬러 하드웨어이다”라고 강조했다.
 
윈도우 폰 제품군의 대표 주자는 노키아 920으로, 두 업체 간의 긴밀한 협력 아래 만들어졌다. 이 제품은 오는 11월부터 미국에서 AT&T를 통해 판매를 시작한다. 
 
노키아 920 외에 고급형 윈도우 폰 제품으로는 삼성의 앱티브 S와 HTC의 윈도우 폰 8X 역시 소개됐다.
 
이들 세 제품은 이번 주말부터 유럽과 미국에서 판매가 시작되며, 가격을 포함한 세부 사항은 각 통신업체가 발표할 예정이다. 스티브 발머는 “윈도우 폰 8의 전세계 출시는 이제 막 시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윈도우 폰 운영체제는 애플이나 안드로이드의 아이콘 중심 시작화면과는 완전히 다른 인터페이스로, 새로운 운영체제의 가장 큰 디자인 특징이기도 하다. 기본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데스크톱 운영체제인 윈도우 8과 동일한 액티브 타일 기반 디자인으로, 각 타일은 최신 정보를 반영해 끊임없이 변화한다. 예를 들어 날씨 타일은 최신 예보를 업데이트하며, 이메일 앱은 가장 최근에 받은 메시지를 보여준다.
 
이런 타일 기반의 인터페이스는 윈도우 폰 7에서도 마찬가지로 사용됐지만, 실시간 업데이트 기능은 없었다.
 
벨피오레는 “지금까지 정적인 아이콘 배열이 스마트폰의 표준으로 사용됐다. 우리는 이 지루하고 오래된 상징을 사용하지 않기도 했다. 우리의 방식은 사람들을 경험의 중심에 두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여러 가지 새로운 앱도 발표됐는데, 여기에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스카이프, 앵그리버즈, 어반 스푼 등 인기 앱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2013년 초부터 인터넷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판도라도 이용할 수 있는데, 특히 윈도우 폰 8 고객은 판도라의 광고 없는 서비스를 1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벨피오레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스마트폰 앱 50개 중 46가지를 윈도우 폰 8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체 앱의 수는 약 12만 개. 
 
앱의 콘텐츠를 보여주는 새로운 잠금화면도 새로 소개된 특징 중 하나이다. 잠금화면에서 스포츠 경기 점수나 뉴스, 좋아하는 사진 등을 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데이터 센스(Data Sense)란 데이터 통신 사용량 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벨피오레는 테스트 결과 이 기능을 사용하면 데이터 사용량이 한계에 도달할 때까지 45% 더 웹 브라우징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기능은 통신업체의 지원이 필요하다. 미국 내에서는 버라이즌이 가장 먼저 이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며, 다른 통신업체에서는 아직 공개적인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폰 8을 통해 내년 초에는 시장 3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IDC는 내년 윈도우 폰의 시장 점유율이 1.6%에서 6.6%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16년에는 14.2%로 증가해 21.2%의 애플을 바짝 쫓을 것으로 보고 있다. IDC는 2016년에는 안드로이드의 시장 점유율이 58.6%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윈도우 폰 8의 가장 큰 과제는 많은 개발자들을 앱 개발에 끌어들이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SDK를 일정한 프로그램 하에서 제공해 왔는데, 벨피오레는 곧 윈도우 폰 8용 무료 SDK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SDK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빌드 컨퍼런스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ditor@itworld.co.kr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