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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IPv6 지원 철회로 집중 포화 : 북미 IPv6 서밋

Carolyn Duffy Marsan | Network World 2012.04.19
IPv6 지지자들이 차세대 인터넷 프로토콜 지원을 제거한 애플의 에어포트 유틸리티 v6.0(AirPort Utility v6.0)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북미 IPv6 서밋(North American IPv6 Summit)의 참석자들은 애플의 최신 에어포트 유틸리티(AirPort Utility) 버전 6.0이 더 이상 IPv6를 지원하지 않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이전의 5.6 버전에서는 IPv6 서비스가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었다.
 
예를 들어 컴캐스트(Comcast)는 IPv6를 사용하고 싶어하는 구독자들에게 OS X 라이온 운영체제를 사용할 경우 IPv6와의 비 호환성 때문에 에어포트 유틸리티 버전 6.0으로 업그레이드하지 말 것을 촉구하고 있다.
 
컴캐스트의 IPv6 수석 설계자이자 엔지니어인 존 브르조조스키는 "애플은 에어포트 유틸리티에서 IPv6를 원활하게 지원할 수 있는 기능을 삭제했다”며, "걱정이 된다. 우리는 고객들을 위한 장비 업체들 사이에서 IPv6 지원이 확산되기를 바랬다”고 밝혔다.
 
지난 1월에 공개된 애플의 에어포트 유틸리티 6.0은 사용자들이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하지만 에어포트 유틸리티 6.0이 IPv6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IPv6를 위해서 5.6 버전도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실제로 컴캐스트는 자사의 새로운 IPv6용 홈 네트워킹 서비스를 위해 애플의 에어포트 유틸리티를 조건부로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반면에 디링크(D-Link), 시스코, 넷기어 등이 제공하는 IPv6 지원 홈 게이트웨이 제품을 추천하고 있다.
 
컴캐스트는 다음 달부터 홈 게이트웨이 사용자를 위한 IPv6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최초의 ISP이다. 현재 컴캐스트는 미국 내 2개 도시에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Pv6를 지원하는 홈 게이트웨이를 보유하고 있는 컴캐스트의 주택 가입자들은 해당 서비스를 통해 인터넷에 연결된 모든 기기에서 네이티브(Native) 형태로 IPv6 지원을 활용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에어포트 유틸리티 등의 홈 네트워킹 제품은 IPv6 도입에 늦은 편이다. 뉴햄프셔 대학의 상호운용성 연구소 수석 관리자인 티모시 윈터스는 "홈 게이트웨이가 IPv6 도입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소는 다음 주 홈 게이트웨이 장비를 위한 주요 상호운용성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UHN-IOL 테스트를 통과하기 위해서 홈 게이트웨이는 반드시 IPv6를 기본으로 지원하고, 일련의 상호운용성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현재까지 해당 연구소는 6개의 홈 게이트웨이가 상호운용성 테스트를 100% 통과한 것으로 인정을 받았으며, 여기에는 시스코, 액션텍(Actiontec), 브로드컴(Broadcom), 디링크, 랜티크(Lantiq) 등의 제품이 포함되어 있다. 애플의 제품은 UNH-IOL 목록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시스코와 디링크 등의 가정용 네트워크 장비 업체들이 자사의 제품군에 IPv6를 추가하고 있는 반면에 애플은 흐름에 역행해 해당 기능을 제거한 것이다. 홈 게이트웨이는 인터넷이 기존의 인터넷 프로토콜 IPv4에서 IPv6로 이행하면서 반드시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네트워킹 장비이다.
 
한편, 새로운 사용자와 기기를 인터넷에 연결하기 위한 IPv4 주소가 고갈되면서 등장한 IPv6는 엄청나게 확장된 주소 공간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지만, IPv4와 하위호환성이 지원되지 않는다. 따라서 컴캐스트 등의 ISP들은 IPv6를 지원하기 위해서 라우터, 에지 네트워크 장비, 보안, 네트워크 관리, 고객 장비 등을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통신업체들이 IPv4와 IPv6 주소 사이의 해석 기능을 제공할 수 있지만, 네트워크 운영 상에 지연편차 (Latency)와 비용이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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