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 클라우드

인터롭 25주년, 클라우드의 확산 속에 “다시 네트워크가 중요하다”

Jon Brodkin | Network World 2011.04.21
2011년, 25주년을 맞는 세계적인 기술 컨퍼런스 인터롭(Interop)에서 네트워크는 늘 화제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클라우드 컴퓨팅과 가상화가 화제로 떠오르면서 네트워크에 대한 관심이 예전만 못하다는 것이 인터롭의 총괄 책임자인 레니 헤이만의 말이다. 하지만 이제 다시 네트워크에 관심을 쏟을 시간이 돌아오고 있다.
 
헤이만은 "과거 몇 년간, 많은 분야들이 성장하는 동안 네트워크는 뒤처진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몇 년간 네트워크는 더욱 안정화됐고, 혁신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가상화 등의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감소하기보다는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그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특히 "우리는 시장을 휩쓸고 있는 이런 변화에 네트워크가 어떻게 대응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네트워크에 부담을 가중시키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가상화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에 변화가 생겼고, 이에 따라 다른 것들도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실시간 마이그레이션과 같은 가상화 기술 덕분에 데이터센터에서 가상머신을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지만, 네트워크와 서버를 관리하는 능력은 "가상머신이 하나의 장비에서 다른 장비로 옮겨가는 속도에 비해 뒤처져져 있다"며, "이를 따라잡기 위해서 네트워크 관리를 가속화하고 훨씬 효율적으로 자동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인해 IT 부서는 애플리케이션과 처리 능력을 IT 업체가 운영하는 네트워크에 떠넘기고 있지만, 고객들은 반드시 자신들의 네트워크를 클라우드 업체가 운영하는 네트워크와 통합하여야 하며, 네트워크의 외부로부터 발생하는 새로운 트래픽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 F5나 리버베드 같은 장비업체들은 고객들이 클라우드에 접속했을 때, 성능이 저하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계속해서 마련하고 있다.
 
헤이만은 "전체를 제어할 수 있다면, 훨씬 나은 성능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며, "퍼블릭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서 데이터를 추출하는 것과는 다른 이야기이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롭은 네트워크 장비업체들이 서로의 제품에 대해 호환성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서 25년 전에 시작됐다. 헤이만은 "지금은 모든 것들이 호환되지만, 25년 전에는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터롭 라스베가스(Interop Las Vegas)는 만달레이 베이 컨퍼런스 센터에서 오는 5월 8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된다. 첫 이틀간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가상화에 대한 워크샵을 진행하며, CIO 훈련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그리고 화요일 오전에는 구글의 빈트 서프가 기조연설을 하며, 인터롭의 설립자인 댄 린치가 서프를 인터뷰할 예정이다. 헤이만은 서프가 IT 산업의 개발자이자 선구자적인 이론가일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사용자 집단인 구글의 일원이기도 하다며, "빈트는 독보적인 존재"라고 강조했다.
 
서프는 인터롭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질 논제 중 하나인 IPv6로의 전환에 대해 의견을 피력해 왔다. 참석자들이 IPv6로 전환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1개 세션을 진행할 예정이며, 인터롭에서 사용되는 임시 네트워크인 인터롭넷(InteropNet)에는 IPv6 기술이 적용된다.
 
헤이만은 "IPv6로의 전환은 현재 진행 중"이라며, "지난 10년간 진행되어 왔으며, 앞으로도 10년 더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롭은 업체들이 벤더들이 자신들의 신제품을 자랑할 수 있는 소개의 장이었으나, 지난 몇 년간 기술산업 분야의 지출은 침체되었고, 이 때문에 연사들은 컨퍼런스 내내 신중한 입장을 취해 왔다.
 
헤이만은 인터롭 주최측이 최근 IT 업계에서 많은 기업들이 직면하고 있는 재정적 어려움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이 좋은 기회를 잘 활용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헤이만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1만 3,000명 정도가 컨퍼런스에 참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헤이만은 인터롭에서 다수의 무료 프로그램이 제공되기 때문에 컨퍼런스 참가비를 지출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도 한번쯤 방문해 볼 만하다고 조언한다.
 
무료 세션 때문에 많은 참석자들이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IT 산업 부흥에 큰 힘이 될 것이다. 가트너는 2011년에 아이패드를 비롯한 태블릿의 활약으로 전세계적으로 IT 지출이 5.6% 상승하여 3조 6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인터롭에서는 모바일 기기와 소셜 기술의 확산, 그리고 이러한 것들로 인해 새롭게 대두된 보안 위협에 대한 우려 확산, 그리고 직원들의 업무 변화 등에 대해 다루어질 예정이며, 최초로 아이폰 전용 모바일 앱도 제공할 예정이다. 시스코나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세계적인 업체부터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작은 업체에 이르기까지 약 350개의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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