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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자동차용 윈도우 프로토타입 엿보기

Mark Hachman  | PCWorld 2014.04.10
마이크로소프트가 다시 한번 자동차에 윈도우를 탑재시키려 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 사업부의 스티브 테세이라에 의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15년 이상 자동차 분야에서 영역을 넓혀왔다고 한다. BMW, 피아트, 포드, 기아, 닛산 등 현재 도로상의 자동차 상당수가 윈도우 CE나 윈도우 오토모티브(Automotive)를 구동 중이다.

빌드 컨퍼런스에서 테세이라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준비한 또 다른 버전의 차량용 윈도우를 소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차량용 윈도우의 새 버전의 테스트를 안구 추적을 통한 시뮬레이터와 시애틀 현지 자동차 트랙에서 실제 차량에서 시행했다. 테세이라는 “개념 모델에 가깝지만, 이는 IVI(차량용 인포테인먼트)와 확장형 윈도우 기기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본격적인 모델이다”라고 설명했다.



커넥티드 카는 전화기와 태블릿 사이에 위치하여 차 안의 메인 CAN(controller area network) 버스를 가로지르는 데이터 흐름을 제어한다. 대부분의 자동차는 이미 일종의 인대쉬 디스플레이(in-dash display)가 탑재되어 있어서 이를 통해 차의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데, 미국 정부의 후방 카메라 규제가 발효되면 이는 더욱 확고하게 자리잡게 될 것이다.

관건은 마이크로소프트가 하는 일의 진척에 있다.



윈도우 임베드 버전을 구동하는 IVI 시스템에 더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차 안에도 윈도우 기기를 탑재시키고자 한다.

테세이라는 노키아 등이 채택한 미러링크(MirrorLink) 기술을 시연하며 “플러그를 꽂아서 IVI나 차량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상에 내 전화기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러링크는 카 커넥티비티 컨소시엄(Car Connectivity Consortium)에서 개발한 것이다.

또 “IVI는 차량 전반에 대해 파악하고 있어서 전화기 같은 기기는 차량에 장착된 IVI의 가치를 절대 손상시키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자동차가 점점 진화함에 따라 흔하게 대체되는 전화기는 조금 뒤로 물러날 수 있다.



테세이라는 프로토타입을 시연함녀서 인대쉬 화면은 전화기 화면의 “UI를 부풀리는” 정도의 작업에만 그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음의 네 가지 분야에서 작업을 진행 중이다.

- 인지 부하(Cognitive Load) 줄이기. 현재 하고 있는 행동에 생각할 필요성을 줄여주는 것이다.
- 2초 내의 아이 타임(Eye-Time). 화면을 보고 있는 시간을 2초 내로 줄이고 그 안에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 파편화 최소화. 서로 다른 화면 크기의 영향을 최소화한다.
- 작은 가상 버튼 누르는 일 줄이기. 화면 상의 아주 작은 버튼을 누르는 것은 전화기에서는 괜찮지만 100km 이상으로 달리는 차에서는 곤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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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페이스는 거의 대부분 음성 제어,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타나(Cortana) 기술에 의해 제어되어야 한다.

이 컨셉은 차량용 윈도우처럼 보인다. 시작 화면이 있고 여기에 자동차 대시보드에 “끌어서 고정 배치”시킬 수 있는 자주 사용하는 작업들이 있고, 운전자가 바로 (길 앞의 어린이 보호구역) 파악해야 할 정보는 화면 상에 두드러지게 표시된다.

테세이라의 시연에서 사용자들은 실내 온도 조절기, 재생 중인 음악에 대한 추가 정보 등 각기 다른 화면을 선택해 띄울 수 있었다. 시연에서 테세이라는 3만 마일 정기 점검 리마인더, 차량 연비 등의 정보를 보기 위해 화면을 오른쪽으로 밀었다. 그리고 물론 자동차 제조사와 서드파티 업체들 모두 이미 추진중인 여러 앱이 있다.

자동차가 주차되어있을 경우, 사용자는 거의 모든 앱을 실행할 수 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운전 중의 앱 사용 제한을 강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테세이라는 말했다.

또한 테세이라는 네비게이션에 추가적으로 모든 연락처를 검색하고 전화 연결을 할 수 있는 기능도 선보였다. 메시지도 대신 읽어준다. 그리고 시연에서 미디어 소스들이 FM 라디오, 엑스박스 라디오, 전화기에 저장된 MP3 파일 등 자동차는 물론 전화기에서 사용 가능한 소스들까지 모두 연결되어 있었다.

아직까지는 초기 시제품 단계지만, 여기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생각을 확실히 엿볼 수 있다. 윈도우는 PC보다 자동차에 훨씬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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