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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세대 간 도약”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80·3090 집중 조명

Brad Chacos  | PCWorld 2020.09.03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었다. 엔비디아가 지포스 RTX 20 시리즈가 본격적으로 레이트레이싱을 시작한 지 2년만인 지난 화요일에 RTX 30 시리즈 그래픽카드를 공개했다.

고성능 듀얼칩제품에 붙었던 제품번호 -90 시리즈를 되살려낸 지포스 RTX 3090(1,499 달러) “BFGPU”를 필두로 한 30 시리즈는 풀 옵션, 8K를 지원하는 괴물 같은 제품군이다. 700달러의 지포스 RTX 3080과 500달러의 지포스 RTX 3070도 발표됐다. 30시리즈는 모두 차세대 콘솔에 제공되는 초고속 스토리지 기술을 지원하는 최신 RTX IO 기술이 포함된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이번 발표된 제품이 엔비디아 지포스 카드의 ‘역대급 가장 위대한 세대 간 도약’이라고 강조했다.

또, 포트나이트에 레이트레이싱이 지원된다. 새로 발표된 엔비디아 리플렉스(Nvidia Reflex) 소프트웨어는 스포츠 게임에서 게임 플레이어를 훨씬 강력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엔비디아 브로드캐스트(Nvidia Broadcast)는 신제품 GPU에 탑재된 AI 텐서 코어를 활용해 게임 스트리밍 방송의 음향과 그래픽 품질을 실시간으로도 멋지게 송출할 것이다. 이번 행사의 발표 내용을 자세히 알아보자. 
 
지포스 RTX 3090 ⓒ NVIDIA


지포스 RTX 3090, RTX 3080, RTX 3070 사양 및 기능

지포스 RTX 3090은 신기술로 가득하다. 엔비디아는 새로이 12핀 전원 커넥터와 완전히 바뀐 냉각 시스템을 개발했다. 지포스 RTX 3080과 지포스 RTX 3070에 그렇게 엄청난 기능은 없지만, 그럼에도 둘 다 기존 게임과 레이트레이싱 게임 모두에서 이전 모델을 앞지를 태세다. 이전 세대의 RTX 20 시리즈 GPU는 순수한 게임 성능 향상보다 레이트레이싱 도입에 중점을 뒀는데 이러한 비판이 가라앉을 전망이다.

한 마디로 요약해보자. RTX 30 시리즈 GPU는 매우 빠를 것이다. 

핵심에 뛰어들기 전에 엔비디아가 공개한 높은 수준의 사양을 간단히 살펴보자. 성능 비교를 볼 때, 단순히 기존 게임 프레임 속도보다는 레이트레이싱 및 DLSS가 활성화된 최상의 성능 시나리오를 주로 언급할 가능성에 유의하자.

지포스 RTX 3090 사양
DLSS 설정에서 8K 60fps 게임 플레이 지원
24GB GDDR6X 메모리
3슬롯 듀얼 축 푸쉬/풀 설계
RTX 타이탄보다 온도가 30도 낮음
36쉐이더 TFLOPS
69 레이트레이싱 TFLOPS
285 텐서 TFLOPS
1,499달러, 9월 24일 발매

지포스 RTX 3080 사양
RTX 2080보다 2배 빠른 속도
10GB GDDR6X 메모리
30 쉐이더 TFLOPS
58 RT TFLOPS
238 텐서 TFLOPS
700달러, 9월 17일 발매

지포스 RTX 3070 사양
RTX 2080 Ti
8GB GDDR6(GDDR6X가 아니다)
20쉐이더 TFLOPS
40 RT TFLOPS
163 텐서 TFLOPS
500달러, 10월 중 출시
 
ⓒ NVIDIA

지포스 RTX 30 시리즈는 이전 모델이 세운 토대를 기반으로 구축됐으며, 새로운 형태의 암페어’ GPU 아키텍처 내부내 고급 RT 코어와 3세대 텐서 코어가 포함됐다. 이런 모든 추가 코어는 레이트레이싱과 딥러닝수퍼샘플링(Deep Learning Super Sampling, DLSS) 성능을 각각 개선할 것이다. 

엔비디아의 새로운 칩은 또한 RTX 20 시리즈 튜링 GPU에 사용된 12나노 공정에서 8나노 공정 기술로 도약했다. RTX 20 시리즈 역시 GTX 10 시리즈의 16나노 공정에서 최적화된 도약이었다. 오랜만에 주요 공정 노드의 도약으로, 전통적인 게임 성능을 크게 향상할 것이다. 엔비디아가 마지막으로 노드를 올렸을 때, GTX 10 시리즈는 이전 모델을 훨씬 능가했다. 8나노 공정으로 도약하면서 AMD의 라이벌 라데온(Radeon) RX 5700 그래픽 카드는 성능과 전력 효율이 모두 크게 향상됐다.

엔비디아는 신형 암페어 GPU가 두 배 에너지 효율의 튜링을 제공하며, 셰이더(shader) 코어는 지포스 RTX 20 시리즈보다 2.7배 빨라졌다고 밝혔다. 개선된 RT와 텐서 코어는 각각 이전 모델보다 1.7배와 2.7배 빠르며, 아래 차트와 같이 레이트레이싱 및/또는 DLSS 2.0이 활성화된 게임에서 엄청난 성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 
 
ⓒ NVIDIA

엔비디아는 프레젠테이션 자체에서 전통적인 게임 성능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지포스 RTX 30 시리즈 랜딩 페이지에서 나중에 자세한 내용을 설명했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지포스 RTX 3070이 세밀한 고품질 그래픽이 집중된 여러 인기 게임에서 평균 성능이 4K로 기존 RTX 2080 Ti 주력 모델보다 프레임 속도가 빠르며, 지소프 RTX 3080은 훨씬 빠르다고 한다. 
 
엔비디아가 다양한 게임에서 지포스 30시리즈와 20시리즈의 성능을 비교한 자료. ⓒ
 
ⓒ NVIDIA

지포스 RTX 30 시리즈의 비결은 GPU 개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지포스 RTX 2080과 RTX 3090에는 최첨단 GDDR6X 메모리가 포함된다. 엔비디아는 마이크론(Micron)과 공동 개발했으며, CEO황은 똑같은 시간에 기존 GDDR6 메모리보다 2배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지포스 RTX 3070은 계속 GDDR6를 사용한다). 지포스 RTX 3090에는 무려 24GB의 GDDR6X가, RTX 3080에는 10GB가 들어간다. 엔비디아는 이 모든 것을 새로운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다. 바로 게임 로딩 시간 개선이다. 
 
ⓒ NVIDIA

엔비디아의 새로운 RTX IO 기술은 PCIe 4.0 스토리지 속도를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해 먼저 CPU를 통해 모든 정보를 라우팅하는 대신 지포스 rTX 30 시리즈 GPU의 PCIe 4.0 연결을 통해 일부 로딩 데이터를 라우팅해 초고속 온보드 메모리를 활용한다. 황은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이 기술이 기존 방법보다 100배 빠른 처리량과 20배 낮은 CPU 사용률을 제공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사실이라면, 그 속도는 틀림없이 유용할 것이다. 특히 대규모 4K 또는 8K 텍스처로 규모가 큰 게임 배경을 로딩할 때 큰 차이를 나타낼 것이다. 
 
ⓒ NVIDIA

개발자가 RTX IO를 명시적으로 지원해야 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이 기술은 Xbox Series X의 초고속 벨로시티 아키텍처(Velocity Architecture)를 뒷받침하는 동일한 기술인 윈도우용 마이크로소프트 다이렉트스토리지 API(Microsoft DirectStorage API)를 활용한다. 보이는 것만큼 굉장한 기술이기를 기대한다. 그렇다면 레이 트레이징 자체만큼이나 매니아급 PC 게이머에게 게임 체인저 요소가 될 수 있다. 
 
ⓒ NVIDIA

3종의 그래픽 카드 모두 18 단계의 전력을 제공하는 ‘초소형’ PCB를 포함하며, 지포스 RTX 3080과 RTX 3090은 엔비디아의 재설계된 쿨링 솔루션이 특징이다. 새로운 쿨러에는 여전히 듀얼 팬이 있지만, 서로 목적이 다른 독립적인 푸시/풀 구성이다. 시스템 후면 쪽의 팬은 기존의 방법에 따라 공기를 빨아들여 그래픽 카드의 I/O 브래킷에서 불어낸다. 앞쪽의 팬은 짧은 PCB를 사용해 공기를 흡입한 다음 그래픽카드 상단에서 바로 배출해 후편의 팬 배출구가 열 부하를 더 많이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 NVIDIA

이 쿨러를 발명하는데 필요한 모든 엔지니어링 노력을 고려할 때, 신제품의 전력 요구사항이 이전 세대보다 훨씬 더 높은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지포스 RTX 3090은 무려 350W를, 지포스 RTX 3080은 320W를, 지포스 RTX 3070은 위의 렌더링을 보면 새로운 스타일의 쿨러를 사용하지 않고 표준 이중 축 디자인을 사용해 220W를 소비한다. 이에 비해 전 세대 최고 모델 지포스 RTX 2080 Ti의 소비 전력은 260W에 불과하다.
 

엔비디아 리플렉스와 엔비디아 브로드캐스트

소프트웨어도 게임 플레이를 향상하는 방향으로 강화됐다. 
 
ⓒ NVIDIA

CEO 젠슨 황은 포트나이트에 실시간 레이트레이싱 및 DLSS 2.0이 도입될 예정임을 발표하며 행사를 시작했다. 이들 기술은 올해 초 놀라운 효과로 마인크래프트에서 첫 선을 보였으며, 이제 엔비디아는 RTX 시리즈의 유행과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되는 게임 두 가지를 보유하고 있다. 
 
ⓒ NVIDIA

하지만 겉으로 보기에 멋진 것이 전부는 아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놓칠 수 있는 e스포츠 세계에서는 모든 프레임이 중요하다. 몇 밀리 초의 지연도 죽음과 승리를 가를 수 있다. 전투에 도움이 되도록 새로 공개된 엔비디아 리플렉스 소프트웨어는 게임의 렌더링 파이프라인을 최적화해 최대 무료 50%까지 지연 시간을 단축한다. 약속대로 작동한다면 경쟁자보다 엄청나게 유리할 수 있다. 콜 오브 듀티 : 워존, 발로란트, 포트나이트, 데스티니 2 등은 이번 달 출시되는 엔비디아 리플렉스를 가장 먼저 지원하는 게임이다. 
 
ⓒ NVIDIA

마지막으로 스트리밍에 대해서도 짚어보자. 엔비디아 브로드캐스트는 실시간 오디오 및 영상 처리를 지원하기 위해 지포스 RTX 30 시리즈 GPU의 고급 텐서 코어의 성능을 제공한다. 이 소프트웨어는 새로운 그래픽카드뿐만 아니라 모든 RTX 그래픽카드에서 작동하며, 마법 같은 RTX 보이스(RTX Voice) 잡음 제거 기능과 함께 배경 흐림 조정, 그린스크린 스타일의 배경 교체, 영상 피드용 자동 헤드 추적 효과를 포함한다. 아무리 초보 트위치 스트리머라도 엔비디아 브로드캐스트로 전문가처럼 빠르게 설정하고 방송을 실행할 수 있다. 앤비디아 브로드캐스트 역시 9월에 출시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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